내셔널바둑리그
서울건화, 챔피언결정전 진출!
서울건화 장현규, 충북 김용완 꺾고 결승점
2014-10-16 오후 11:06:15 입력 / 2014-10-16 오후 11:15:05 수정
▲ 서울건화 장현규(승)-충북 김용완. 플레이오프 4국에 출전한 서울건화 장현규가 팀 승리를 확정지었다.
서울건화가 충청북도를 3대1로 제압하고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했다.
2014 내셔널바둑리그 플레이오프 둘째날 대국에서 2대0으로 앞서고 있던 서울건화가 3국을 내줬지만 이어진 4국에서 장현규가 충북 김용완을 꺾으면서 팀 승리를 확정지었다.
작년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충북을 3대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던 서울건화가 충북과의 포스트시즌 리턴매치를 승리로 이끌며 2년 연속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눈앞에 둔 서울건화와 벼랑끝에 몰린 충북의 오늘 경기는 두판 모두 내용면에서는 다소 실망스러웠다. 팀이 0대2로 뒤진 상황에서 배수의 진을 치고 나온 충북 김현아는 중반까지 경직된 모습을 보이며 지나치게 소극적인 운석을 거듭했다.
하지만 서울건화 김동근 역시 결정적인 장면에서 가장 중요한 중앙을 외면하고 잔 끝내기를 하는 실수를 범하며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결국 김현아가 중앙에 먼저 선착하며 형세는 오리무중. 이후 중앙 전투에서 승기를 잡은 김현아가 승리를 거두며 만회의 1승을 올렸다.
이어진 4국 서울건화 장현규와 충북 김용완의 대국은 초반 김용완이 큰 실수를 범하며 바둑은 때 이르게 장현규의 우세. 비세를 의식한 충북 김용완이 중반 승부수를 날려봤지만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하며 차이는 점점 더 벌어졌다. 하지만 승리가 99% 확정된 상황에서 서울건화 장현규가 이해할 수 없는 실수를 거듭하면서 분위기가 이상해졌다. 우변에서 수읽기 오류로 한점을 보태준 장현규가 크게 흔들리며 자신의 상변 진영에서 꽃놀이 패를 내주고 만 것.
'역전된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올 무렵, 필패의 바둑을 끈질기게 추격해온 김용완에게 팻감 딱 1개가 모자랐다. 할 수 없이 중앙 백7점을 잡는 것으로 만족했지만, 너무나 불리했던 형세는 14집의 공짜 소득으로도 만회가 되지 않았다. 골인지점을 눈 앞에 두고 약 30분 가량 우여곡절을 거듭한 장현규가 마지막 순간에 냉정을 되찾고 승리를 거두자 서울건화 검토실은 철렁했던 가슴을 쓸어 내렸다.
▲ 서울건화 장현규가 우여곡절 끝에 백으로 5집반승을 거뒀다.
이로써 플레이오프(PO) 첫번째 경기 서울건화와 충북의 리턴매치는 서울건화의 승리로 끝났다.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해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서울건화는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서울천일해운과 대구덕영의 PO 승리팀과 대결한다.
PO 두번째 경기 서울천일해운-대구덕영 맞대결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서교동 K바둑스튜디오에서 오후6시부터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6강 플레이오프로 치러지는 2014 내셔널리그 포스트시즌은 정규리그 우승(서울천일해운) 준우승(서울건화)팀이 4강 시드를 받게 되고 4위(대구덕영)-5위(전북알룩스), 3위(경남함양)-6위(충청북도)의 준PO를 거쳐 최종 4강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2014 내셔널리그 포스트시즌은 서울 서교동 K바둑스튜디오에서 10월 한달간 매주 수목금 3일동안 오후6시부터 생중계로 진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30분 30초 초읽기 3회. 포스트시즌 우승팀에게는 1000만원, 준우승팀에게는 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 충북 김현아(승)-서울건화 김동근.
▲ 팀이 막판에 몰린 상황에서 3국에 출전한 충북
김현아. 중반 이후 힘을 내며 승리를 거뒀다.
▲ 정규리그 9승3패의 좋은 성적을 거둔 서울건화
김동근. 오늘 경기에서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 지난 준PO에서 경남함양 김치우를 꺾고 팀을 PO에 진출시킨 충북 김용완. 오늘 경기에서 패했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TYGEM / 진재호 이영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