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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전

이동훈 결승2국 승리 1-1 원점

명인전 결승5번기 제2국에서 박영훈에 백불계승 거둬

2014-11-02 오후 1:52:00 입력 / 2014-11-02 오후 6:30:47 수정

▲ 명인전 결승5번기 제2국 이동훈(승)-박영훈. 박영훈에게 3전 3패를 당하고 있던 이동훈이 오늘 바둑을 승리로 이끌며 첫 승을 거두고 5번 승부를 1-1 원점으로 만들었다.



이동훈이 명인전 결승5번기 제2국에서 반격의 1승을 거뒀다.

2일 오전10시30분부터 서울 성동구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42기 명인전 결승5번기 2국에서 이동훈이 박영훈에게 백불계승을 거두고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초반 흑을 든 박영훈이 발빠르게 실리를 차지하고 좌변 백 모양을 삭감하러 나선 장면. 박영훈이 무심코 들여다 본 수가 화를 불렀다. 이동훈이 강력하게 붙여간 수가 좋은 반격. 결국 박영훈의 요석 넉점이 이동훈의 수중에 들어가며 바둑은 초반부터 이동훈이 유리한 흐름이 되었다.

승부처는 우상귀 사활 공방전. 박영훈의 '올인 공격'과 이동훈의 타개가 맞붙어 첨예한 수읽기 대결이 펼쳐졌던 우상 전투에서 박영훈이 돌연 공격을 중단하고 백 돌을 살려준 것이 이 바둑의 패착이 되고 말았다.

결승 2국에서 승리를 거둔 이동훈은 국후 "흑이 대마를 잡으러 왔으면 정말 어려운 승부가 되었을 것 같다. 우상귀에서 백 돌이 완생한 이후에는 이겼다고 생각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 이동훈의 승자 인터뷰 모습.

▲ 국후 복기의 초점은 역시 우상귀 백 돌의 사활. 평소 표정이 많지 않은 이동훈도 오늘 승리가 기뻤는지 입가에 미소가 보인다.  

결승2국이 이동훈의 승리로 끝나면서 스코어는 1-1. 결승5번기가 3번기로 압축되었다. 

박영훈이 세 번째 명인전 우승을 차지할지, 16세 이동훈이 최연소 명인에 등극할지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승부의 분수령이 될 명인전 결승5번기 제3국은 오는 10일 오전10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속개된다.

명인전은 1968년 창설돼 올해로 42기째를 맞이한 전통의 기전. 그동안 13회 정상에 서며 최다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이창호를 비롯해, 조훈현(12회), 서봉수(7회), 이세돌(3회), 고(故) 조남철(2회) 박영훈(2회) 김인 최철한(이상 1회) 등 단 8명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명인전의 총규모는 4억원, 우승상금은 6000만원이며 준우승상금은 20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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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속보 뉴스


▲ 명인전 결승5번기 제2국 이동훈-박영훈. 박영훈이 오후 대국이 재개되자 마자 바로 우변 백을 공격하고 있다.

박영훈이 2연승을 기록하며 세 번째 명인 등극의 8부 능선을 넘을지, 이동훈이 반격의 1승을 거두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명인전 결승2국 오후 대국이 시작되었다.

어제(1일) 벌어진 결승1국에서 '신산'의 명성에 걸맞는 정교한 끝내기 솜씨를 선보이며 선승을 올린 박영훈과 아쉽게 패했지만 만만치 않은 실력을 보여준 이동훈이 하루만에 다시 마주 앉았다.

박영훈의 흑 차례로 시작된 결승2국은 초반 박영훈의 실리와 이동훈의 두터움이 대결하는 양상.

좌상귀 전투에서 이동훈이 프로라면 알면서도 두지 못한다는 악수를 아낌없이 교환하고 박영훈의 요석 넉점을 포획했다. 침착해보이기만 한 이동훈이지만 결정적인 장면에서 날카로운 독수를 서슴없이 펼친다는 것은 지난 결승1국을 통해 이미 드러난 바 있다.

▲ 어제 패배로 박영훈과의 상대전적 3전 3패가 된
이동훈. 우선 1승을 거두는 것이 중요하다.

명인전은 오전10시30분에 대국을 시작해 12시에 점심 봉수를 하게 된다. 점심 식사를 마친 후 오후1시에 대국이 재개되는데, 오후 대국이 시작되자마자 박영훈이 노타임으로 우변 백 돌을 공격해갔다. 웬만해서는 칼을 뽑아드는 법이 없는 박영훈이 공격의 나팔을 불었다는 것은 그만큼 형세가 여의치 않다는 방증.

바둑TV에서 이 바둑을 해설하고 있는 양건 해설위원은 "긴 바둑으로 보이지만 백을 든 이동훈의 좌하귀 실리가 돋보인다. 박영훈이 오후 대국이 시작되자마자 우변 백돌을 공격하고 나선 것만 봐도 형세가 쉽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박영훈의 분발이 필요해 보인다"는 감상.

오후1시 현재 명인전 결승2국 하이라이트1
▲ 박영훈(흑)-이동훈.

백1로 좌하 부근 약점을 보강한 수가 오전의 마지막 착수. 오후 대국이 재개되자마자 박영훈이 흑2로 치받고 4로 붙여간 수를 노타임으로 구사했다.

오후2시 현재 명인전 결승2국 하이라이트2
▲ 박영훈(흑)-이동훈.
이동훈이 백1로 붙여가자 박영훈이 흑2로 강하게 반발한 장면. 우상 전투가 이 바둑의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 오후 대국 시작 전 미리 착석해 수읽기에 골몰하고 있는 이동훈.

▲ 입회인 양상국의 대국 재개 선언으로 오후 대국이 시작되었다.

오후2시40분 현재 명인전 결승2국 하이라이트3

▲ 박영훈(흑)-이동훈.
이동훈이 백1로 단수치자 박영훈이 흑2로 우상귀 백 전체를 잡으러 간 장면. 양건 해설위원은 "박영훈이 이렇게까지 과격하게 두는 것은 보기 드문 모습이다. 우상귀 흑 진영이 깨지면 집으로 승부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여기서 승부를 걸어가겠다는 의도로 보인다"는 평.

오후3시20분 현재 명인전 결승2국 하이라이트4
▲ 박영훈(흑)-이동훈.
박영훈이 흑1,3으로 파호하자 이동훈이 백4로 연결한 장면. 여기서 박영훈이 더 공격하지 못하고 흑5로 타협하고 말았다. 그러자 이동훈이 얼른 백6으로 내려빠져 삶을 확보했다. 우상귀 백 대마는 A로 돌려쳐서 우상귀 흑을 공격하는 수와 B로 한집을 내는 수가 맞보기로 완생.

우상귀 백이 큰 피해 없이 살아서는 백의 우세. 양건 해설위원은 "큰 차이는 아니지만 이동훈이 확실히 우세하다. 박영훈이 덤을 내기 힘든 국면으로 보인다"는 감상.
 

오후4시20분
이동훈 208수끝 백불계승!

▲ 우변 백돌을 노려보고 있는 박영훈.

 

TYGEM / 이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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