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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우승향해 Let's Run!

Let's Run Park배 8강서 김명훈 제압하고 4강 합류

2014-10-31 오후 4:48:44 입력 / 2014-11-01 오후 4:33:02 수정

▲ 이세돌(승)-김명훈.


이세돌이 Let's Run Park배 4강에 합류했다.

31일 오후1시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벌어진 2014 Let's Run Park배 8강전 마지막 경기에서 이세돌이 겁 없는 신예 김명훈을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

결과는 예상대로였지만 내용은 전혀 예측할 수 없었던 한판 승부였다. 초반 김명훈이 우하귀 고목에 이은 변형중국식 포진을 들고나오며 이세돌을 도발했다. 하지만 이세돌은 차분하게 요소를 선점하며 물흐르듯 판을 짰고 손쉽게 우세를 확립했다.

이세돌이 하중앙 접전 중에 무심코 단수를 쳤을 때, 김명훈이 빵때림을 허용하며 돌려친 수가 기상 천외한 반격. 무난히 이세돌의 승리로 끝날 것 같던 바둑의 분위기가 순식간에 급변했다. 치열한 패싸움이 전개되며 역전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던 시점에서 김명훈의 결정적인 팻감 미스가 나오면서 바둑은 이세돌의 승리로 끝이 났다.

▲ 새내기 김명훈의 겁 없는 공세를 유연하게 받아
넘기며 승리를 거둔 이세돌.

▲ 거함 이세돌을 상대로 최선을 다해 싸운 김명훈.

국가대표 전력분석관 김성룡은 "김명훈이 중앙에서 기회를 잡았을 때는 역전이 된 것이 아닌가 생각했을 정도로 이세돌의 위기였다. 패 싸움 과정에서 실수가 나오면서 대어를 낚는 데는 실패했지만 새내기 김명훈에게 좋은 경험이 되었을 것"이라고 총평했다.

이세돌이 4강에 마지막으로 합류하면서 Let's Run Park배 4강 멤버가 모두 가려졌다. 대진은 강동윤-이지현, 이세돌-박민규. 이세돌과 강동윤을 제외한 상위랭커들이 모두 일찌감치 탈락하면서 '반란의 무대'로 거듭나고 있는 Let's Run Park배는 이제 결승 무대를 향한 한판 승부를 앞두고 있다. 4강대진은 이세돌-박민규, 강동윤-이지현.

이세돌이 올해 남은 유일한 대회에서 오랜만에 우승컵을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4강전 대국 일정은 미정이다.

2014 Let's Run Park배 64강 오픈토너먼트는 총규모 4억5000만원이며, 우승상금 8000만원, 준우승상금 2000만원이다. 본선은 64강 토너먼트로 시행되며 결승3번기를 통해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제한시간은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가 주어진다.

TYGEM / 이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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