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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배

목진석, 독사 포획하며 반격

GS배 결승2국에서 최철한에 승리, 3국 내일 오후7시 속개

2015-03-31 오후 9:20:14 입력 / 2015-03-31 오후 9:37:47 수정

▲ 목진석이 공격하던 최철한의 돌을 거꾸로 포획하며 반격에 성공했다.


목진석이 이빨을 드러낸 독사의 하변 돌을 몽땅 포획하면서 반격에 나섰다. 어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던 목진석이 오늘은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31일 오후7시 서울 성동구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속개된 제20기 GS배 결승5번기 제2국에서 목진석이 최철한에게 246수끝 백불계승을 거두고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이제 결승5번 승부는 3번기로 좁혀졌다.

어제(30일) 벌어진 결승1국과 비슷한 흐름이었다. 부분 접전에서 목진석이 먼저 포인트를 올려 앞서나가고 후반 최철한이 추격하는 흐름, 그러나 오늘은 목진석이 이길 만큼만 물러서는 노련한 반면운영으로 승리를 거뒀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비교적 무난하게 흘렀던 초반, 최철한이 하변을 크게 키워갔을 때가 오늘 바둑의 처음이자 마지막 승부처였다. 목진석이 특공대를 투입하자 독사 최철한이 이빨을 드러내고 응징에 나선 장면, 하지만 목진석이 공격하던 흑의 약점을 가차없이 찔러가자 분위기가 급변했다.

하변에 침입한 백 돌을 기세 좋게 공격하던 외곽 흑 모양은 막상 백의 반격을 당하자 허수아비나 다름없었다. 뒤늦게 목숨이라도 부지하기 위해 동분서주 했지만 목진석은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공격하던 돌이 반격 한 방에 거꾸로 몽땅 잡히는 대 참사가 벌어졌고, 승부도 그것으로 끝이었다.


▲ 목진석(승)-최철한.
 
망연자실한 최철한은 이후 상변에서 큰 전과를 올리며 맹 추격에 나섰지만, 하변 손실을 만회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우세를 잡은 목진석은 어제와 달리 안전운행을 거듭했다. 이른바 부자 몸조심.

유리한 상황에서 기세 좋게 반격하다 역전을 당한 어제 패배를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가 보였다. 결국 이렇다 할 전단을 구하지 못한 최철한은 도저히 덤을 낼 수 없는 형세를 확인한 후 돌을 거뒀다.

국후 목진석은 "하변 전투에서 크게 성공해 승리할 수 있었다. 어제 패배를 잊고 오늘 승부에 집중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최철한 선수와 끝까지 재미있게 싸워 보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귀중한 승점을 올린 목진석은 최철한에게 당했던 5연패의 사슬을 비로소 끊어냈다. 1,2국 모두 좋은 내용을 선보인 목진석이 기세를 몰아 3국까지 가져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결승3국은 내일(4월1일) 오후7시 같은 장소에서 속개된다.

2011년 17기 대회부터 제한시간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의 속기방식으로 진행되는 GS칼텍스배 프로기전의 총예산은 4억2500만원이며 우승상금은 7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500만 원이다. 제한시간은 각10분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김지석이 최철한에게 3-0 완봉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 국가대표 코치 목진석. 바둑에 대한 변함 없는
열정과 대국 태도는 프로기사들의 귀감이 된다. 


▲ 어제부터 계속해서 초반에 스텝이 꼬이는 최철한.

▲ "유창혁 감독님의 배려로 이번 결승전 기간엔 시합에 집중하고 있다."(목진석, 바둑TV화면 캡쳐)

TYGEM / 이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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