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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류명인전

속보끝/최정, 女명인 4연패!

제16기 여류명인전 도전2국 합천에서 속개

2015-04-23 오후 12:12:44 입력 / 2015-04-23 오후 9:36:44 수정

▲ 여류명인 최정이 오유진의 도전을 물리치고 4연패에 성공했다.



대외목+고목 변칙 포석에 이은 고공비행 포진을 들고나온 여류명인 최정이 도전자 오유진을 물리치고 4연패를 달성했다.

23일 오후12시 합천군 문화예술회관에서 속개된 제16기 여류명인전 도전3번기 2국에서 최정이 오유진에게 133수 만에 흑불계승을 거뒀다.

최정은 첫 수를 대외목에 착점한 후 세번째 수로 고목을 두는 등 사전에 준비한 변칙 포석을 들고 나왔고, 이후 일관성 있는 중앙 작전으로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오유진이 우상 흑 진영에 침투하면서 첫 번째 전투가 발발했고, 적시에 멋진 응수타진을 성공시킨 최정이 앞서나갔다. 이후에도 최정의 중앙 경영은 계속되었다. 초반 놓여진 기착점들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끊임없이 중앙을 수 놓은 최정의 돌들이 생동감 있게 살아 움직이면서 전판을 압도했다.

오유진이 흑의 유일한 약점이었던 우상귀를 공략했을 때가 오늘 바둑의 하이라이트. 최정은 그동안 쌓아두었던 중앙 두터움을 적극 활용해 총 공격에 나섰고, 결국 중앙 흑 진영을 헤매던 오유진의 백 돌들을 모두 포획하면서 133수 만에 항서를 받아냈다.

☞ 최정 인터뷰 바로가기

오늘 대국의 주요장면 및 하이라이트, 대국이 벌어진 합천군 문화예술회관 현장 사진은 기사 하단 속보뉴스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최정의 여류명인 4연패는 루이나이웨이가 2005년부터 2011년까지 달성한 7연패에 이은 두 번째 기록.

이하 속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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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류명인 최정(1승)-도전자 오유진.


최정의 4연패냐, 오유진의 반격이냐! 전통과 권위의 여류명인 자리를 놓고 벌이는 여걸들의 쟁패가 2라운드에 돌입했다.

23일 오후12시 합천군 문화예술회관에서 제16기 여류명인전 도전2국이 여류명인 최정(1승)-도전자 오유진 대결로 속개되었다. 지난 20일 서울 서교동 K바둑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도전1국에선 최정이 관록과 노련미를 앞세워 승리를 가져간 바 있다.

평소 절친한 사이인 최정과 오유진은 어제(22일) 서울에서 출발해 대국장소인 합천으로 오는 내내 스스럼 없이 함께 어울렸다. 하지만 대국 당일인 오늘은 어제와는 달리 다소 긴장감이 흐르는 분위기.

대국 개시 시간이 오후12시인 관계로 선수 및 관계자는 오전11시에 이른 점심식사를 했다. 도전자 오유진은 대국장 인근 식당에서 점심을 간단히 먹었고, 아침 식사를 늦게한 여류명인 최정은 점심식사를 걸렀다.

"합천의 기를 받아 2국에서 승부를 끝내겠다"고 선언했던 최정이 여류명인 4연패를 달성할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승부를 3국까지 이끌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던 오유진이 반격에 성공할지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타이젬에서는 여류명인전 도전2국 주요장면 및 하이라이트를 실시간 속보로 전한다.

8강 패자부활 토너먼트로 열린 여류명인전은 도전자결정전에서 승리한 여류 최연소 오유진이 전기 우승자인 최정과 도전3번기로 우승컵을 다투고 있다(현재 스코어1-1). 지난해 벌어진 제15기 여류명인전 도전3번기에서는 최정이 박지연을 2-1로 꺾고 대회 3연패를 이룬 바 있다.

여류명인전은 국내 여류기전 중 유일한 도전기제 기전으로 대회 총규모는 4650만원이며 우승상금은 12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 대국전 기념사진 촬영. 왼쪽부터 최정, 하창환 합천군수, 오유진.

▲ 대국이 벌어지는 합천문화예술회관에는 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오후12시20분 현재 하이라이트1
▲ 흑 최정 백 오유진
지난 1국 승리 후 2국은 흑을 잡게 되는 만큼 초반 포석을 잘 준비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던 최정. 첫 수로 흑1, 우상귀 대외목에 착수한데 이어 흑3 우하귀 고목 포진을 펼쳤다.

▲ 흑 최정 백 오유진
높게 더 높게. 계속해서 하늘로 날아오른는 최정의 흑 돌. 흑1로 가볍게 날아올라 선수를 잡은 후 흑3으로 우상귀를 굳혔다. 이렇게 되고보니 초반 대외목 착수는 소목에서 눈목자 굳힘을 한 것으로 환원.

▲ "이건 몰랐지?" 최정(왼쪽)이 대외목+고목 포진을 펼치고 미소를 짓고 있다.

▲ 최정의 고공비행 포진 해법을 찾기 위해 고심하는 오유진.

오후12시40분 현재 하이라이트2
▲ 흑 최정 백 오유진
최정의 오늘 콘셉트는 고공비행. 중앙을 중시하는 일관성 있는 전략을 펴고 있다. 힘이 좋기로 정평이 난 최정은 여자기사 중 계산력과 끝내기가 가장 강한 선수 중 한 명인 오유진을 상대로 장기전 보다는 중반 힘겨루기를 통해 승부를 내는 것이 승산이 높다고 판단했다.

▲ 흑 최정 백 오유진
더 이상 참지 못한 오유진이 백1로 깊숙하게 침투했다. 최정은 기다렸다는 듯 흑2로 덮어씌웠다. 우상귀에서 바야흐로 첫 번째 전투가 시작될 전망.

▲ 자신감 넘치는 여류명인 최정.

▲ 오유진은 최정의 돌발 포진에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착수했다.

오후1시5분 현재 하이라이트3
▲ 흑 최정 백 오유진
최정이 흑4로 건너붙여 응수를 묻고 있다. 만약 A의 곳에 받는다면 B로 끊어서 활용하겠다는 것. 이곳이 두터워진다면 우측 백 3점이 위태롭다.

▲ 흑 최정 백 오유진
결국 오유진은 상변을 응수하지 못했다. 백5로 탈출을 감행하자 최정이 흑6으로 백 모양이었던 상변을 거꾸로 접수하면서 흡족해하는 모습. 초반 진행은 흑이 우세하다.

▲ 초반 득의의 포진을 펼친 후 미소를 띄고 있는 최정.

▲ 침착한 모습의 오유진.

오후1시15분 현재 하이라이트4
▲ 흑 최정 백 오유진
최정이 다시 흑1로 날아올랐다. 그야말로 일관성 있는 수법. 오유진이 백2 한칸으로 응수하자 이번엔 흑3으로 덮어씌우는 것이 안성맞춤이다. 흑7까지 초반 포인트를 올리며 우세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최정.

▲ 흑 최정 백 오유진
오유진이 백1로 하변을 차지한 것은 생략할 수 없는 큰 곳. 이 곳에 흑 돌이 온다면 중앙을 감싸고 있는 흑 돌과 함께 입체적인 모양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최정은 오늘 작심한 듯 돌이 중앙으로만 향한다. 이번엔 흑2로 어깨를 짚은 후 흑6까지 좌중앙을 제압했다. 초반 고공비행 포진에 이은 시원시원한 바둑으로 합천에 모인 바둑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는 최정. 

▲ 여류명인전 도전2국이 벌어지고 있는 합천문화예술회관.

▲ 여류명인전 도전2국 개최를 알리는 현수막.

▲ 흑 최정 백 오유진 (오후1시35분 현재 타이젬 대국실)
유저들의 승부예측이 한창인 타이젬 대국실 화면. 초반 활발한 포석으로 국면을 주도하고 있는 최정의 승리를 예측한 유저가 61%. 초반은 최정의 페이스였다면 중후반이 강한 오유진이 이제부터 반격에 나설 차례.

오후1시55분 현재 하이라이트5
▲ 흑 최정 백 오유진
최정이 마지막 남은 큰 자리였던 하변 흑1의 곳을 차지했다. 오유진이 백2를 선수하려고 하자 최정은 계속해서 흑3으로 이번엔 우중앙을 키워가는 모습. 백4에는 흑5로 한 걸음 늦춰서 응수하며 중앙을 중시하고 있다.

▲ 합천 바둑팬을 대상으로 한 공개해설도 열리고 있다.

오후2시 현재 하이라이트6
▲ 흑 최정 백 오유진
판이 점점 좁혀지고 있다. 최정이 흑1,3으로 상변 큰 자리를 선점하며 끝내기를 서두르는 모습. 이제 관건은 여전히 미지수로 남아있는 중앙 경계선과 다소 엷은 형태를 하고 있는 우상귀 일대 흑 진영 처리. 귀중한 선수를 잡은 오유진이 우상귀를 잠식하고 중앙을 선점하는 묘안을 찾아내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 초반 최정이 들고나온 '고공비행 포진'에 대해 간략히 설명을 마친 김성룡 프로(오른쪽)는 공개해설에 앞서 바둑팬을 대상으로 다면기를 해 큰 호응을 받았다.

▲ 80vs79. 개표 결과 1집을 남긴 김성룡. "약간 진 줄 알았는데… 다음에 합천 오기 힘들겠는데요(웃음)".

오후2시5분 현재 하이라이트7
▲ 흑 최정 백 오유진
오유진이 백1~5까지 우상귀 흑의 약점을 찔러 득점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선수는 최정이 잡았다. 7의 곳에 약점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최정이 흑6으로 먼저 백 3점을 공략했다. 물러설 곳이 없는 오유진은 백7로 강하게 젖혀서 응전. 이곳 전투가 최후의 승부처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오후 2시15분 현재 하이라이트8
▲ 흑 최정 백 오유진
중앙 백 돌이 활로를 찾아 헤매는 사이에 최정은 좌상귀에서 크게 이득 보는 수단을 남겼다. A의 곳에 흑 돌이 온다면 백의 보가였던 좌상귀가 상당히 줄어들고 흑 집이 덤 정도 생긴다. 더구나 아직 중앙 백 대마의 생사 마저 불확실한 상황. 비세를 의식한 오유진이 백1로 중앙 흑의 약점을 찔러보고 있지만 백이 어려운 형세.

오후2시20분 현재 하이라이트9
▲ 흑 최정 백 오유진
초읽기가 시작된듯 중요한 장면이지만 진행이 매우 빠르다. 최정이 흑1로 튼튼하게 꽉 이어둔 장면. 오유진이 백2로 붙여서 최대한 흔들어가고 있지만 최정은 전혀 흔들리지 않는다. 흑3으로 끊은 수가 오늘 바둑의 결정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후2시22분 현재 최정 133수끝 흑불계승!
여류명인 4연패 달성
더 버티지 못한 오유진이 결국 133수 만에 항서를 쓰고 말았다. 최종국이 된 여류명인전 도전2국은 대국시작 2시간22분 만에 단명국으로 끝났다. 초반부터 국면을 압도한 최정이 완승을 거두면서 여류명인 4연패에 성공했다.
TYGEM / 이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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