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준이 최철한을 꺾고 천원전 4강에 선착했다.

4일 오후2시부터 서울 서교동 K바둑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19기 천원전 8강에서 신민준이 최철한에게 184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뒀다.

초반 별다른 전투 없이 무난하게 흘러갔던 오늘 대국은 중반 들어 최철한이 공세를 취하며 최철한의 공격과 신민준의 타개 양상으로 전개됐다.

중반 신민준이 우상귀 흑돌을 압박하며 우변에 뛰어들자 최철한이 우하귀에서 묘한 곳을 때려내며 응수를 물어본 장면. 여기서 신민준이 우하귀를 외면하고 우변을 한번 더 선점하며 타개 승부를 걸었다.

하변 일대 백돌에 대한 공격에서 큰 이득을 얻지 못한 최철한은 막판 신민준의 거센 반격을 허용해 상변 흑 돌이 잡히자 결국 돌을 거두고 말았다.

4강에 선착한 신민준은 김지석-이원영 대국의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천원전 총규모는 2억 3000만원이며, 우승상금은 2500만원, 준우승상금은 1200만 원이이다. 제한시간 1시간에 60초 초읽기 1회가 주어진다. 한편 전기 우승자 박정환은 지난달 벌어진 한중천원전에서 중국의 천야오예에게 2-0으로 승리하며 한중천원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