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대회
소년체전, 서울 경기 金 다툼 치열
제44회 제주소년체전 바둑 정식종목 첫 참가
2015-05-28 오후 6:28:22 입력 / 2015-05-28 오후 6:45:22 수정
▲ 작년 제주에서 벌어진 전국체육대회 시범경기로 채택된 바둑경기 모습.
"제주와 서귀포 선수를 분리하여 연습하고 있다. 제주는 아무래도 인재풀이 타 시도에 비해 좁기 때문에 큰 욕심을 내지 않는다. 다만 주말마다 맹훈련을 했다. 남자중등부에서 메달을 노릴 만하다." (강순찬 제주팀 코치)
스포츠바둑으로서 역사적인 첫발을 뗀다. 스포츠제전에서 바둑이 공식종목으로 인정받은 첫 대회인 제44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30,31일 양일간 서귀포생활체육문화센터에서 펼쳐지게 된다.
17개 시도에서 선수, 임원 등 1만7000여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루는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바둑은 초등 중등 남녀단체 각 3명씩 단체전 4개부로 나뉘어 펼쳐진다. 전국체전과는 달리 소년체전은 시도별 메달은 집계하지만, 순위는 발표하지 않는다. 그러나 금은동이 최초로 가려지는 경기이니 만큼 각 시도 바둑협회에서 갖는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일단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서 강세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바둑협회 관계자는 "이미 출전선수들은 학교의 소재지가 참가시도로 결정되기 때문에 아무래도 서울권에 강자가 많을 수밖에 없다. 또한 지역연구생이 활성화된 대도시가 강세를 띨 가능성이 크다"고 간단하게 정리했다. 즉, 서울 경기 부산 대구 대전 등이 강팀이라는 결론.

서울과 경기 중 어느 팀이 금메달을 더 많이 차지할까. 경기 박종우 총감독은 서울이 강하다는 전망. "서울이 압도적이다. 경기는 지역연구생제도가 없기 때문에 본원 연구생으로 빠져나가거나 지역연구생으로 빠져나간다. 따라서 서울이 가장 강하다. 다만 대진이 비교적 잘 짜졌기 때문에 메달은 4개가 목표이며, 운이 좋으면 금을 하나 쯤 캘 수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서울초등연맹 임종일 전무는 "바둑대회에서 입상한 친구들이 많아서 서울이 강팀이라고 하는데, 사실 어린 친구들의 경기라서 뚜껑을 열어보아야 한다. 금2 정도는 기대하고 있지만 그 외는 아주 혼미하다. 서울의 경우 각 도장 바둑교실에서 이미 자체적인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조심스런 전망.
서울과 경기가 강세를 띠게 될 것이라는 것은 바둑평론가들도 마찬가지다. 여자중학부를 제외하고는 서울 경기가 결승에서 만날 시나리오가 가장 유력하다고. 어쩌면 금4개를 모두 수도권이 차지할 공산마저 있다.
그렇다면 3위 싸움이 관건. 지역연구생제도가 있는 대도시 지역, 부산 대구 대전 등이 아무래도 다크호스가 될 듯하다. 특히 대전 남자중등부 윤민중의 경우는 5월 지역영재입단대회를 통과한 실력파인데, 아직 면장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아마의 신분. 물론 소년체전은 단체전이지만 대전 남자중학부 경기가 초미의 관심으로 부각되고 있다.
▲ 지역영재입단자 윤민중의 대전의 선전도 기대된다.
한편 지역연구생들이 함께 모여서 연구하는 시도의 경우는 서울 경기지역에서도 그 기량 파악이 힘들기 때문에, 숨어있는 다크호스가 즐비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대구는 메달을 2개 정도 따면 목표달성이다. 서울 경기에 우수한 학생이 몰려있기에 타 팀에 비해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타 지역도 마찬가지겠지만, 우리도 지난 2주 동안 합동훈련을 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했다. 아직은 처음이라서 성적을 예단하는 것은 성급하다. 따라서 뚜껑을 열어보아야 한다." (대구팀 유경민 코치)
제44회 전국소년체전 바둑경기의 세부 일정은 30일 오후1시 개회식 후 4개부(남자초등부 여자초등부 남자중등부 여자중등부) 16강전과 8강전, 31일에는 4강전(오전10시) 결승전(오후1시)을 치른다. 3명 단체전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30분에 30초 초읽기 3회.
제주종합경기장 등 50개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제44회 전국소년체육대회는 대한체육회가 주 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가 공동 후원한다.
▲ 지역연구생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시도는 다크호스가 될 전망. 사진은 늦은 시간에도 훈련에 열중하는 대구지역연구생들의 합동훈련장면.
TYGEM / 진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