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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옥션배

'천의 얼굴' 송혜령, 徐 넘었다!

지지옥션배 제8국에서 조기 등판한 서봉수 꺾어

2015-08-18 오후 7:11:09 입력 / 2015-08-19 오전 1:29:50 수정

▲ '천의 얼굴' 송혜령이 서봉수를 꺾었다.

지지옥션배 첫 출전 송혜령이 '야전사령관' 서봉수를 꺾고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18일 오후7시 서울 성동구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9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 제8국에서 이슬아의 5연승을 저지하기 위해 조기 등판한 서봉수를 상대로 송혜령이 137수 만에 흑불계승을 거뒀다.

송혜령은 초반 두터운 운석으로 힘을 비축한 후 중반 승부처였던 상변 전투에서 서봉수의 돌을 모두 포획하며 앞서나갔다. 이후 비세를 의식한 서봉수가 맹공을 퍼부었으나, 정확한 수읽기로 중앙 흑 대마를 살려낸 송혜령이 승리를 가져갔다.

조훈현-서봉수-유창혁으로 이어지는 시니어팀 '3각 편대'의 한 쪽 날개를 꺾는데 성공한 송혜령은 "첫 판을 정말 이기고 싶었다. 이미 제 몫은 충분히 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마음 편히 대국에 임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지는 제9국은 오는 24일 월요일 오후7시에 같은 장소에서 속개되며, 시니어팀에선 문명근이 출전한다.

▲ 서봉수-송혜령(승).


다음은 서봉수를 꺾고 첫 승을 신고한 송혜령과의 일문일답.

축하한다. 오늘 바둑을 총평한다면?
좌변을 눌러가면서 두텁게 처리되어 기분이 좋았다. 상변 전투에서 상대가 다소 무리한 것 같다. 상변 백 돌을 잡아서 우세해졌고 마지막엔 대마사활이 승부였는데, 실전 치중수(흑137)를 둬서는 완생이었다.

'야전사령관' 서봉수가 중앙 대마에 맹공을 퍼부을 때, 어땠는지?
약간 당황하기도 했다(웃음). 초읽기에 몰리면서 수가 잘 안 보였지만, 잡힐 돌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오늘 대국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했나?
상대가 워낙 강해서… 마음 편히 배우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대국할 때 표정이 다양하다. 찡긋하는 표정을 특히 많이 짓는다.
평소 대국할 때 표정이 재미있다는 얘기를 종종 듣는 편이다(웃음).

아마추어 시절 지지옥션배 아마대회에서 활약한 바 있다. 기억하는지?
3연승 한 번, 4연승을 한 번 했었다.

프로대회는 오늘이 첫 출전이었는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지지옥션배와 인연이 깊은데, 프로대회에선 몇 승이 목표인가?
첫 판을 정말 이기고 싶었다. 이후는 생각해보지 않았다. 쟁쟁한 선수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제 몫은 다했다고 생각한다. 마음 편히 시합에 임하도록 하겠다.

▲ 다양한 표정을 보여주는 송혜령.



이하 속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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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봉수(1승)-송혜령.


5연승을 달리던 이슬아 돌풍을 진화한 '특급소방수' 서봉수가 이번엔 반대로 연승 시동을 걸었다.

18일 오후7시 서울 성동구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9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 제8국이 서봉수-송혜령 대결로 시작되었다. 어제(17일) 7국에서 5연승을 기록중이던 이슬아를 서봉수가 제압하자, 여자 팀에선 송혜령을 내보냈다. 송혜령은 지지옥션배 첫 출전.

'야전사령관' 서봉수의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입단2년차 새내기 송혜령의 분전 여부가 관심사. 이슬아의 초반 연승으로 여자 팀이 우위에 올랐지만, 아직 방심할 수는 없다. 이대로 밀리기 시작한다면 기세가 오른 서봉수에게 반대로 연패를 당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너무 오랜 시간이 흘러 이젠 기억에서 가물가물한 팬들이 많겠지만, 1997년 한중일 삼국 단체 연승대항전인 진로배에서 전무후무한 '9연승' 위업을 달성한 것이 바로 서봉수다. 조훈현-유창혁-이창호로 이어지는 세계최강의 트리오가 서봉수의 대 활약으로 칼 한 번 뽑지 않고 우승하게 되어 멋쩍어 했다는 것은 유명한 일화.

연승전 단일대회 최다 연승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서봉수가 무난하게 승점을 추가할지, 송혜령이 시니어팀 '3각 편대(조훈현 서봉수 유창혁)'의 한 쪽 날개를 꺾게 될 지 관심이 모인다.

지지옥션배 우승상금은 1억원이며 3연승을 달성할 경우 200만원의 연승상금이 수여된다. 이후 승점을 올릴 때마다 100만원씩 연승상금을 받게 된다. 제한시간은 각15분 4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 이슬아를 제압하고 연승에 시동을 건 서봉수.

▲ 송혜령이 서봉수의 진격을 막을 수 있을 것인지.

▲ 서봉수(1승)-송혜령.
 
▲ 오늘도 어김없이! 송혜령(흑)이 첫 수를 우상귀 소목에 착점하자, 두 번째 수로 곧바로 귀에 걸쳐가는 서봉수.

▲ 침착하게 정석을 진행하는 송혜령. 초반은 어제 이슬아 대국과 같다.
TYGEM / 이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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