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리그
66번째 兩李 대결, 승자는 이창호!
이창호의 정관장, 이세돌의 신안 꺾고 꼴찌 탈출
2015-09-18 오전 9:52:38 입력 / 2015-09-18 오전 10:37:18 수정
▲ 양 팀 주장 맞대결이자 양이(兩李)의 66번째 대결에서 이창호가 이세돌을 이겼다. 팀 승리를 견인한 이창호는 이세돌과의 통산전적에서 35승31패의 우위를 유지했다.
이창호와 이세돌, 특급 레전드간의 흔치 않은 대결에서 이창호가 승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7일 오후6시30분 서울 성동구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5 KB리그 16라운드 1경기에서 최하위 정관장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눈앞에 둔 신안천일염을 3-2로 꺾었다.
이창호가 최근 절정의 컨디션을 유지하던 이세돌을 상대로 귀중한 선제점을 올렸고, 김정현의 추가점과 박시열의 마무리 결승타가 이어졌다.
드물게 성사된 두 레전드의 만남에 모든 관심이 쏠린 하루였다. 양 팀 주장간 맞대결이자 통산 66번째의 양이(兩李)대결. 이창호의 정관장은 꼴찌 탈출이라는 명제가 걸렸고, 이세돌의 신안은 한시 바삐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짓기 위해 반드시 이기고 싶은 일전이었다. 바둑리그에선 2013년 6월 이창호가 불계승한 후 1년 3개월 만 이고, 올해 1월 맥심배 16강전에서 이세돌이 불계승한 후 약 8개월 만의 재회.
시선을 사로잡은 대결은 이창호의 역전 불계승으로 끝났다. 중반에 들어설 때만 해도 완연한 이세돌의 페이스. 좌상 일대를 크게 접수한 후 하변에서 상당한 전과를 올리는 등 기분 좋은 흐름이 이어졌다. 그러나 결정타를 날렸다 싶은 중앙에서 크게 헛디뎠고 그 틈을 이창호가 파고 들며 역전에 성공했다. 승리한 이창호는 이세돌과의 상대전적에서도 35승31패로 우위를 유지했다.
▲ 승리 직후의 이창호. 최근 삼성화재배 16강 등 서서히 살아나는 모습.
최종국에서 4지명 박시열이 대어 목진석을 낚은 정관장은 3-2로 승리하며 전반기 신안에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승리할 경우 포스트시즌 진출을 굳힐 수 있었던 신안은 최하위팀에게 불의의 일격을 맞았다. 선두까지 넘볼 수 있었던 상황에서 8승6패로 주춤거리며 남은 경기에 전력을 기울여야 하는 입장. 이세돌-조한승-목진석으로 이어지는 팀의 1~3지명이 모두 패배한 것도 이번 시즌 들어 처음 있는 일이다.
18일엔 Kixx와 한국물가정보가 16라운드 2경기를 벌인다. 대진은 김지석-안국현, 허영호-원성진, 한태희-백홍석, 윤준상-송지훈, 한승주-안형준(이상 앞이 Kixx). 경쟁 팀인 신안,SK엔크린과 같은 8승6패지만 개인 승수가 턱없이 부족한 Kixx 입장에선 무조건 이기고 봐야 하는 경기다.
▲ 제5국. 2-2 상황에서 목진석에게 전반기 패배 포함 4패만을 당하고 있던 박시열이 리턴매치에서 승리했다.
▲ 최근 10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린 이세돌. 더불어
개인 10승에 머물면서 다승 공동선두로 올라설 기회
를 놓쳤다.
▲ 제1국(장고). 백번 승률이 유독 좋은 김정현이 중앙 천지대패를 통해 결정적 우위를 확보한 다음 무난히 승리했다.
▲ 제3국. 김현찬에게 상대 전적 2전 2승인 이호범이 전반기에 이어 다시 승리. 두 대국자가 복기 없이 바로 돌을 거뒀다.
▲ 제4국. 올해 크게 성장한 신민준이 백으로 완승을 거뒀다.
▲ 신안은 개인승수에서 돋보적 1위이기 때문에 경쟁 팀들에 비해 아직 다소 여유가 있는 입장.
▲ 정관장은 이날 모처럼 팀 관계자들이 많이 방문한 가운데 승리해 기쁨이 남달랐다.
TYGEM / KB리그운영본부, 편집 이영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