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옥션배
1대8 대결, 유창혁 첫 승!
2연승 달리던 오유진 제압한 유창혁, 17국에선 김채영과 대결
2015-09-15 오후 7:12:58 입력 / 2015-09-15 오후 10:04:53 수정
▲ 국가대표 유창혁 감독이 오유진을 제압하고 반격에 나섰다.
시니어팀 최후의 보루 유창혁 감독이 천금 같은 승리를 거뒀다. 여자 선수들이 8명이나 남은 채로 조기 종료될 뻔 했던 대회는 이제 유창혁 감독과 '칠공주'의 대결, 1:7 싸움이 되었다.
15일 오후7시 서울 성동구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9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 16국에서 시니어 최종 주자 유창혁이 2연승을 달리던 오유진에게 242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을 거뒀다.
김영환 조훈현 등 시니어 주축을 연파하고 2연승을 기록하며 기세를 타던 오유진을 막아냈지만, 여전히 여자 선수들은 7명이나 남은 상태. 이어지는 제17국은 오는 21일 오후7시 같은 장소에서 속개되며, 여자 팀에선 김채영 선수가 출전한다.
이하 속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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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창혁-오유진.
국가대표 유창혁 감독이 시니어 최종 주자로 등판했다. 과연 오늘 대국은 최종국이 될 것인가, 대 역전극의 서막이 될 것인가. 건곤일척의 승부가 시작되었다.
15일 오후7시 서울 성동구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제9기 지지옥션배 16국이 유창혁-오유진(2승) 대결로 시작되었다.
여자 팀 5번째 주자로 출전한 오유진은 기대를 모았던 '시니어 막내' 김영환에 이어 '바둑황제' 조훈현 마저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만약 오늘 국가대표 유창혁 감독이 패한다면, 이번 대회는 일찌감치 여자 팀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다.
45세 이상 시니어 프로 12명과 여자 프로 12명이 12대12 연승대항전으로 맞붙는 지지옥션배는 매 대회 때마다 바둑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8기 대회까지 시니어와 여자는 각각 4차례씩 우승을 차지하며 현재 팽팽하게 맞선 상태. 그러나 우승트로피의 갯수는 같지만, 내용 면에선 큰 차이가 있었다.
시니어 팀은 상위 3~5명과 나머지 선수들간의 기량 격차가 다소 큰 편. 반면 여자 선수들은 대회를 거듭할 수록 어린 선수들의 기량이 일취월장해 이번 대회에선 무려 8명의 선수가 남은 상태로 시니어 11명을 탈락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시니어 팀은 항상 초반에 여자 팀의 기세에 눌리다가 중후반 서봉수의 활약과 조훈현의 막판 스퍼트로 우승을 차지해왔다. 일례로 2013년 대회에선 핀치에 몰린 시니어 팀이 조훈현의 막판 6연승으로 우승트로피를 거머쥔 바 있다. 전체적인 전력 면에선 여자 팀에 늘 밀리는 추세였지만, '끝판왕'의 존재와 연승전 특성에 힘입어 간신히 버티는 모양새였던 것.
하지만 이런 힘겨운 버팀이 지난 대회부턴 불가항력으로 바뀌는 분위기다. 국가대표 유창혁 감독에게 주장의 중책을 맡기고 2년 연속 부주장으로 출전한 조훈현이 지난해와 올해 모두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탈락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
1~7기 대회까진 모두 주장전까지 가는 막상막하의 접전을 펼친 양 팀의 균형이 깨진 것은 지난 2014년 8기 대회. 서봉수-조훈현을 연파한 오정아의 수훈을 김혜민이 이어 받아 유창혁 감독에게 승리하는 순간, 여자 팀에선 최정 박지은 김윤영 김채영 오유진 등 5명이 칼 한 번 뽑아보기도 전에 대회가 막을 내렸다.
만약 오늘 오유진이 승리한다면 대회가 끝나는 시점에서 여자 팀 생존자는 8명, 한 판도 대국하지 않은 선수는 무려 7명으로 시니어 팀은 역대 최대 격차로 패하는 불명예를 떠안게 된다.
과연 '세계최고의 공격수' 유창혁이 전성 시절의 화려한 공격력으로 시니어 팀에 단비 같은 승리를 선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유창혁-오유진 대결은 타이젬 대국실을 통해 생중계로 만나볼 수 있다.
지지옥션배 우승상금은 1억원이며 3연승을 달성할 경우 200만원의 연승상금이 수여된다. 이후 승점을 올릴 때마다 100만원씩 연승상금을 받게 된다. 제한시간은 각15분 4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 돌을 가린 결과 홀짝을 맞춘 오유진이 흑을 잡았다.
▲ 힘차게 첫 수를 내려놓는 오유진.
▲ 승리는 유창혁 감독이 가져갔다.
▲ 김영환 조훈현을 연파하고 2승을 거두며 제 몫
을 다한 오유진.
TYGEM / 이영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