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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리그

"우승한다면 춤이라도 추겠다!"

강동윤, 신안 이상훈 감독님 '열혈 응원' 덕분에 준PO 문제없다!

2015-10-15 오후 5:00:21 입력 / 2015-10-16 오후 6:21:32 수정

▲ 미디어데이 행사를 마친 각 팀 감독 및 선수들이 포즈를 취했다. 왼쪽부터 티브로드 김승재, 이상훈 감독, 신안천일염 조한승, 이상훈 감독, Kixx 김영환 감독, 김지석, CJ E&M 윤현석 감독, 강동윤.

15일 오전11시 서울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에서 2015 KB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 행사가 정규리그 1~4위 감독 및 선수, 기자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미디어데이 참석자는 정규시즌 1위 티브로드는 이상훈 감독과 김승재, 2위 신안천일염은 이상훈 감독과 조한승, 3위 Kixx에선 김영환 감독과 김지석, 마지막으로 4위 CJ E&M은 윤현석 감독과 강동윤.

정규시즌 3년 연속 우승의 금자탑을 쌓으며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티브로드 이상훈 감독은 "포스트시즌에서 티브로드의 진면목을 보여주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CJ 주장 강동윤 선수는 "삭발을 자주하는 것 같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런 질문을 너무 많이 받았다. 매번 다르게 대답해왔는데, '오늘의 대답'은 최근 연패가 길어져 생계에 도움을 주고자 짧게 깎았다. 머리가 짧으니 샴푸 값, 이발비 등이 덜 든다"고 재치있게 대답해 좌중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 바둑리그 최초로 정규시즌 3연패를 달성한 티브로드 이상훈 감독. 오른쪽은 김승재.

미디어데이 인터뷰 내용은 다음과 같다.

공통질문 - 포스트시즌 진출 소감을 말해달라.
CJ 윤현석 감독: 마지막 순위 경쟁에서 조금 아쉬운 점은 있었지만, 선수들 모두 너무 잘해줬다. 우승에 대한 선수들의 의지가 강한 만큼 포스트시즌 에서는 더욱 잘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ixx 김영환 감독:저희 선수들이 초반에는 잘 나갔었는데 중반 이후 컨디션이 안 좋아 어렵게 올라왔다. 이번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면 아쉬움이 많이 남았을 것이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기 때문에 선수들이 정규리그에서 아쉬웠던 것을 포스트시즌에 좋은 성적으로 해소하기 바란다.
신안천일염 이상훈 감독: 저희 팀 선수들 컨디션이나 팀 분위기가 최고조에 있는 것 같다. 아마도 좋은 결과로 이어지리라 생각한다.
티브로드 이상훈 감독: 올 시즌 유독 강팀들이 많아서 힘겨운 레이스를 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열심히 싸워준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 전한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선수들이 잘 싸워주기 기대한다.

공통질문 - 준플레이오프 승리팀은?
티브로드 이상훈 감독, 김승재 선수 : CJ E&M
신안천일염 이상훈 감독 :CJ E&M, 조한승 선수 : Kixx

공통질문 - 상대하기 가장 까다로운 팀은?
티브로드 이상훈 감독: 신안, 김승재 선수: 신안
신안천일염 이상훈 감독: Kixx, 조한승 선수: CJ
Kixx 김영환 감독: 티브로드, 김지석 선수: 신안
CJ 윤현석 감독: 신안, 강동윤 선수: 신안

티브로드 이상훈 감독에게 질문드린다. 선수보는 안목이 탁월하신 것 같다. 내년에도 선수 진용을 그대로 가져갈 것인지?
티브로드 이상훈 감독: 저 보다는 신안 이(상훈) 감독의 안목이 더 좋은 것 같은데(웃음) 선수선발식 때 추첨을 잘해서 운 좋게 좋은 선수를 뽑았고, 제 안목은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다. 선수들이 좋은 모습 보여줬기 때문에 당연히 전부 보유할 생각이다.

강동윤 선수에게 질문드린다. 삭발을 자주하는 것 같은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궁금하다.
강동윤: 대답을 늘 달리 해왔고 매번 받는 질문이다. 오늘의 대답은 최근 연패를 많이 당해 생활비를 아끼려고 깎았다. 샴푸 값 이발비 등이 많이 절 약된다(좌중 웃음).

티브로드 감독님에게 질문드린다. 모든 선수들이 시작부터 와서 대기하며 응원하는 문화가 더 좋은가, 아니면 특출난 선수는 자기 대국시간에 맞춰 오 는 것을 허용하는 것이 좋은가?
티브로드 이상훈 감독: 사실 감독 초기에만 해도 모든 선수가 같이 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는데,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다. 저희 팀은 스타 플레이어들이 많이 있는데 선수들의 개성이 생각보다 강하다. 선수들의 개성을 제 원칙만 가지고 바꾸려고 하는 것은 부담스러울 것 같다. 최대한 선수들의 개성을 존중하고 자율적인 분위기로 해주는 방향으로 생각이 바뀌었다.

좋은 쪽에서 보면 자율인데, 지각패(박정환 선수)에 대해선 선수 개인의 잘못이라고 봐야 하는 것인가 아니면 감독의 책임인가?
이상훈 감독: 전적으로 저의 책임이다.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도록 주의하겠다.

티브로드 이상훈 감독에게 질문드린다. 신안천일염과 붙고 싶다고 했고, 그 이유로 정규시즌에 당한 2연패를 언급했다. 하지만 얼마전 티브로드 박민규 선수는 인터뷰에서 '그나마 약한 Kixx가 올라왔으면 한다'고 했는데, 감독의 지금 입장은?
티브로드 이상훈 감독: 물론 신안은 강팀이다. 하지만 정규리그 때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것 같고, 챔피언결정전을 위해 선수들이 힘을 아꼈다(웃음). 포스트시즌에서 제대로 붙고 싶어서 그렇게 얘기했다.

신안천일염 이상훈 감독에게 질문드린다. 스포츠 세계의 2등은 고민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하기 어려운 팀으로 신안을 많이 꼽았다. 본인의 팀을 가장 경계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신안 이상훈 감독: 저희 팀 선수들이 강해서 그런 것 아니겠나(웃음). 각 팀 별로 차이는 있으리라 생각한다. 팀 구성원에 따라서 본인 팀의 선수들과 감독들이 생각할 때 '잘 안 맞는다'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 것 같다. 모든 팀이 저희를 경계한다는 것은 저희 팀이 그만큼 훌륭한 팀이라는 것을 방증하는 것 같다(웃음).

신안 이상훈 감독에게 질문드린다. 용병에 능하다고 생각한다. 다른 팀이 신안을 경계하고 있는데, 반대로 신안이 가장 경계하는 팀은 어디인가?
신안 이상훈 감독: 저는 아까 공통질문에서 CJ가 준플레이오프 이길 것이라고 예측했고, Kixx를 까다로운 팀으로 지목했다. 사실 Kixx가 올라오지 않기를 바라기 때문에 CJ를 응원하는 중이다(웃음). 저희 팀 선수들이 상대하기에 Kixx가 가장 까다로운 팀이라고 생각한다.


▲ 바둑TV제공, KB리그 결산 영상.

준플레이오프를 치르는 Kixx 김영환 CJ 윤혁석 감독에게 질문드린다. 두 팀 감독님의 임전소감과 이 점에서 만큼은 상대보다 낫다는 점이 있다면.
Kixx 김영환 감독: 일단은 제가 포스트시즌은 가장 많이 올라온 감독인 것 같다. 그럼에도 포스트시즌에서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다. 올해만큼은 꼭 이기고 싶다.
CJ 윤현석 감독: Kixx는 다승왕 윤준상 선수를 비롯 김지석 허영호 등 강팀이다. 그러나 저희 팀이 전체적인 균형 면에서 앞선다고 생각한다. 승패를 떠나 멋진 승부를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신안 조한승 선수에게 질문드린다. 신안은 30대 선수들이 두드러진다. 30대로서 유리한 점과 때로 불리한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지?
조한승: 경험이 많아지는 것이 장점인 반면, 바둑 외에 다른 것을 많이 생각하게 되는 것이 단점이다.

CJ 강동윤 선수에게 질문드린다. 어렵게 4위로 올라왔는데, 우승까지는 험난하다. 상대 팀들의 약점을 하나씩 얘기해주기 바란다.
강동윤: Kixx의 약점은 신안천일염이다. 이상훈 감독님이 저희 팀이 올라오길 열렬히 응원해주시기 때문에 준플레이오프는 어렵지 않게 승리하리라 본다(좌중 웃음). 신안천일염의 약점은 바로 경적이다. 경적필패라는 옛말이 있는데, 신안 이상훈 감독님이 저희 팀을 너무 약하게 보고 계신 것이 패배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티브로드의 약점은 박정환 선수다. 박정환 선수와의 친분을 통해 잘 타이른다면 우승까지 가능하지 않을까(웃음).

Kixx 김지석 선수에게 질문드린다. 준플레이오프에선 상대 팀 어떤 선수와 두고 싶은가?
김지석: 강동윤 선수와 대국하는 것이 심적으로는 가장 편할 것 같다. 상대 팀에 속기에 능한 선수가 많아 모두가 상대하기 어렵다(웃음).

신안 조한승 선수에게 질문드린다. 백 바둑을 잘 둔다는 평이 많지만, 흑 승률이 더 좋다. 어느 쪽이 더 좋은가?
조한승: 저는 백을 좋아했고, 백 승률이 높았는데 최근에는 실력이 약해지다보니 백으로도 형편없는 승률이 되었다. 지금에 와서는 잘 모르겠다.

티브로드 김승재 선수에게 질문드린다. 박정환 선수가 3연패를 당하고 팀이 3연승을 했을 때, 감독님이 박정환 선수가 없는 편이 낫다는 얘기를 한 적 이 있다.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김승재: 말씀은 그렇게 하셨지만 박정환 선수는 없어서는 안될 존재이다. 하지만 없어도 이길 자신은 있다(웃음).

▲ 선전을 다짐하는 감독들. 왼쪽부터 티브로드 이상훈 감독, 신안 이상훈 감독, Kixx 김영환 감독, CJ 윤현석 감독.


CJ 강동윤 선수에게 질문드린다. 준플레이오프 상대팀 Kixx의 다승왕 윤준상 선수, 정규시즌 성적이 좋았던 허영호 선수에게 모두 상대전적에서 앞선 다. 하지만 주장 김지석 선수에겐 다소 밀리는데, 누구와 두고 싶은가?
강동윤: 허영호 선수, 윤준상 선수에게 상대전적은 좋은데, 두 선수 모두 강해서 둘 때마다 자신감이 많은 상태로 경기에 임하지는 못한다. Kixx 선수 중에는 두고 싶은 선수가 없다. 제가 최대한 뒤에 출전하고, 그 전에 저희 팀 선수들이 잘해줘서 이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되는 Kixx 김영환 감독, CJ 윤현석 감독에게 질문드린다. 매판 오더제의 장단점은?
Kixx 김영환 감독: 이겼을 때와 졌을 때 오더를 다르게 내야 한다. 1국에 승리했을 때와 패했을 때 오더가 모두 다르다. 사실 5국까지 생각은 모두 해 두고 있다. 하지만 분위기에 따라 마음이 변할 수도 있다. 처음 한 번에 오더를 내는 것보다는 생각이 많이 필요하다. 바둑인의 한 사람으로서는 매판 오더제가 재미있는 것 같다.
CJ 윤현석 감독: 한 번에 오더를 내는 것보다는 그때그때 상황에 맞추는 게 재미적인 측면에선 좋다. 그렇긴 하지만 단점은 선수들도 자신이 언제 대 국하는지 모르고 대기를 해야하기 때문에 힘들다는 점이다. 감독들도 머리가 아플 것 같다.

티브로드 이상훈 감독에게 질문드린다. 신안과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게 되었고, 이세돌 선수의 1국 등판이 확실하다면, 박정환 선수를 배치해 맞대결 을 벌일 의향이 있는가?
티브로드 이상훈 감독: 당연히 그렇게 할 것이다. 챔피언결정전은 승부도 승부지만 바둑 팬의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기 때문에 박정환 선 수와 이세돌 선수의 대결을 보여드리고 싶다. 또한 박정환 선수가 유독 이세돌 선수에게는 상대전적이 좋지 않기 때문에 설욕의 기회를 주고 싶다. 옆에 신안 이(상훈) 감독이 있는데, 이왕 얘기가 나온 김에 이 자리에서 만약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게 된다면 1국에서 박정환vs이세돌 맞대결을 벌이자고 제안하고 싶다.
신안 이상훈 감독: 그런 제안을 해도 되나요?(웃음) 저는 만약 박정환 선수의 1국 등판이 확실하다면 이세돌 선수가 아닌 다른 선수로 대응할 생각이 다(웃음). 챔피언결정전은 재미에 앞서 승부가 중요하다. 팀 승리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오더를 운용하겠다.

마지막 질문이다. 감독님들께서는 포스트시즌에 임하는 각오 혹은 공약을 말씀해달라.
티브로드 이상훈 감독: 정규시즌엔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티브로드의 진면목을 포스트시즌에서 보여드리겠다.
신안 이상훈 감독: 목표는 우승이다. 선수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 2년 마다 좋은 성적(2013년 우승)이 있었던 것 같은데 올해도 기대한다.
Kixx 김영환 감독: 우승을 너무 예전에 해서 언제했는지 기억이 안날 정도다. 올해 좋은 결과를 얻도록 최선 다하겠다. 만약 우승한다면 여기 계신 분 들에게 모두 식사를 대접하겠다(좌중 박수갈채). 또한 선수들과 상의해 바둑 팬들에게 지도 다면기 행사를 하는 것도 고려하겠다.
윤현석 감독: 4위 팀이 우승하기까지 어렵겠지만, 선수들이 잘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만약 우승한다면 춤이라도 추겠다(웃음).

▲ 재치있는 입담을 과시한 CJ 주장 강동윤. 

▲ CJ와의 준PO에 등판하는 Kixx 주장 김지석. 

▲ 신안 '30대 삼각편대'의 한 축 조한승. 

▲ "박정환vs이세돌 대결을 신안에 제안합니다."
티브로드 이상훈 감독. 

▲ "그런 제안 해도 되나요?" 신안 이상훈 감독. 

▲ "티브로드의 진면목을 포스트시즌에서 보여드리
겠습니다."

▲ "목표는 우승이다.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
겠다." 

▲ "우승한다면, 여기 계신 모든 분께 식사를 대접
하겠다." Kixx 김영환 감독.

▲ 올해도 우승트로피는 우리 것! 티브로드 김승재
이상훈 감독. 

▲ "목표는 오로지 우승!" 신안 이상훈 감독, 조한승. 

▲ Kixx 김영환 감독, 김지석. 

▲ "우승한다면 제가 춤이라도 추겠습니다." CJ 윤
현석 감독, 강동윤. 
TYGEM / 이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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