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05 오후 6:36:05 입력 / 2015-11-06 오전 9:09:17 수정
▲ 3국 종료후 환하게 웃는 최호철(경남).
결국 3-0으로 끝났다. 최호철이 끝냈다!
정규리그 1위 경남킹스톤커피가 6일 벌어진 내셔널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난적 포항영일만을 3-0으로 제압하고 창단 첫 챔프전에 진출했다. 이로써 경남킹스톤커피는 오는 11일 충청북도와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2-0으로 앞선 상태에서 남은 세판가운데 한판만 이기면 챔프전에 진출하게 된 경남은 오늘(6일)저녁 6시부터 벌어진 제3국에서 정규리그 23연승의 시니어 최강기사 최호철이 포항의 주장 박성균을 맞아 308수만에 백8집반승을 거두었다.
막판에 이른 조바심이었을까. 흑을 든 박성균은 하변 흑의 진영에 쳐들어온 백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너무 성급한 공격에 나선 나머지 오히려 우하귀가 생사에 걸린 패가 되면서 초반부터 비세가 역력했다. 그 이후 계속 피나는 추격전을 전개하여 굉장히 미세한 장면까지 다다랐으나 막판 우하귀 패싸움에서 너무 작은 팻감을 쓰면서 결국 패배하고 말았다.
챔프전 진출을 결정지은 최호철은 "내 손으로 우승을 결정지어 기쁘다. 우리팀이 챔프전에서도 잘 싸울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팀원들과 1주일 후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환하게 웃었다.
한편 경남 심재용 감독은 "우리팀이 점점 갖추어진 느낌이 든다. 부담없이 서로 격려하는 모습이 좋은 징후다. 무엇보다 에이스 최호철이 포스트시즌의 부담을 해소한 것이 가장 큰 소득이다. 충북팀은 객관적인 전력보다도 더 큰 힘을 내는 팀이다. 앞으로 1주일동안 만반의 준비를 다해 후회없이 싸우겠다." 고 말했다.
정규리그 23연승에 빛나는 최호철은 대회장 주변에서 담배를 한 대 피워물면서 혼자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다들 자신의 손으로 완벽하게 끝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기에 부담이 백배로 다가올 수도 있었다. 한편 같은 시각, 박성균은 아들 뻘 팀원들과 어제 바둑을 복기하며 다가올 승부의 결전을 대기하고 있었다. 두 모습 모두 다가올 결전의 시간을 보내기 위함이리라.
경남킹스톤커피-포항영일만 간 내셔널리그 플레이오프 둘째 날 경기에서 예상을 뒤엎고 2-0으로 경남이 우세승을 거두었다. 따라서 오늘과 내일 예정된 세 판 중에서 경남은 단 한판만 이겨도 챔프전에 올라간다. 화룡점정의 한판이 될 것인가.
5일 오후6시 서울 서교동 K바둑스튜디오에서 2015 내셔널바둑리그 4강 플레이오프 2경기 경남킹스톤커피-포항영일만 둘째 날 경기 제3국 박성균(포항)과 최호철(경남)의 대국이 개시되었다. 박성균이 흑을 들고 우상귀 소목을 두었고 최호철은 대각선 화점으로 받으면서 긴 레이스를 시작했다.
어제 벌어진 두 판의 경기에서 경남이 내리 두판을 가져갔다. 1국에서 여자최강 전유진의 초반 무리수를 제대로 응징했던 경남 양덕주와, 2국에서도 살짝 우세가 예상되던 최광호를 전준학이 물리친 것.
박성균은 최호철에 뒤진다. 정규시즌에서도 두 판을 연속으로 패했고 그 외 아마대회에서도 잦은 쓴 맛을 보았다. 그러나 이전의 성적은 무시되는 것이 포스트시즌이다. 과거의 맹장 박성균이라고 해서 최호철을 못 이길 바는 없다.
지금은 사라진 충남서해건설팀 주장으로서 내셔널리그 원년 챔피언결정전에 나선 박성균은 지금은 프로가 된 여자선수 이유진에게 승리를 거두고 팀을 우승시킨 기억이 있다. 정규리그 23연승에 빛나는 최호철은 막상 포스트시즌에서는 판 맛을 경험한 적이 없다. 작년 포스트시즌 첫 번째 경기에서 충북 김정우에게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