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잡는 아마 박성균,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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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잡는 아마 박성균, 4강 진출

제11회 분당기우회장배 시니어프로아마오픈 8강 개시

2015-04-27 오후 2:03:18 입력 / 2015-04-28 오전 10:01:22 수정

▲ 나종훈(승)-안병운. 8강 개막전에서 나종훈이 프로의 자존심을 지켰다.

프로4vs아마4. 분당기우회장배 8강 대진이 모두 가려졌다. 나종훈 정대상 김종수 김영환 등 시니어프로와 안병운 김세현 권병훈 박성균 등 아마맹장이 그 주인공.

12명의 프로기사와 120명의 아마강자들이 출전해 25~26일 이틀간 치열한 경합을 벌인 결과 11번째 우승에 도전할 최후의 8인이 모두 가려졌다. 본선 32강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서봉수가 아마강자 심우섭에게 발목을 잡혔고, 지난대회 우승자 김영삼은 김종수 프로에게 패하는 등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혈전이 벌어졌다.

8강 대진은 나종훈 프로-안병운, 김세현-권병훈, 정대상 프로-박성균, 김영환 프로-김종수 프로. 오전 10시35분 서울 성동구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8강 첫 경기에선 나종훈이 프로의 자존심을 지키며 4강에 선착했고, 오후1시30분 현재 김세현-권병훈 아마강자간 8강 2번째 경기가 벌어지고 있다.

▲ 권병훈-김세현. 오후1시30분 현재 8강 2번째 경기가 시작되었다.

관심이 모이는 8강 3번째 경기 정대상vs박성균 대결은 2번째 경기가 끝난 후 바로 이어지며 프로기사간 매치로 벌어지는 8강 4번째 경기도 오후5시에 치러질 예정이다. 4강전과 결승전은 내일 같은 장소에서 속개된다.

만 40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프로기사도 출전이 가능한 점이 분당기우회장배의 특징. 프로와 아마가 대국할 경우 치수는 정선에 역 덤5집을 프로가 제공하며, 계가 결과 무승부일 경우 아마추어가 승리한다.

대회 진행 방식은 예선 조별리그 후 본선 토너먼트. 4명이 한 조가 되어 경합을 벌이는 조별 예선에서 동률이 발생할 경우 연장자가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제한시간은 각 10분 3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지며 덤은 6집반이다.

분당기우회장배는 여느 프로대회 못지 않은 상금규모를 자랑한다. 우승상금은 무려 1000만원. 준우승상금은 300만원이며 공동 3위 입상에게는 각각 1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