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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박영훈, 대마 잡고 반격!

명인전 4강 3번기 2국에서 이세돌에 142수 만에 백불계승

2015-12-09 오후 12:49:14 입력 / 2015-12-11 오후 3:25:13 수정

▲ 창과 방패의 대결로 예견된 승부에서 대 반전이 일어났다. '신산' 박영훈이 방패를 버리고 날이 선 공격력을 과시하며 이세돌의 대마를 잡았다.


박영훈이 이세돌의 대마를 잡고 대 반격에 나섰다. 이제 스코어는 1-1 원점. 명인전 결승 진출자는 오는 11일 금요일 최종국에서 가려진다.

제43기 명인전 4강 3번기 2국에서 박영훈이 이세돌에게 142수 만에 백불계승을 거두고 승부를 최종국으로 이끌었다.  

초반부터 돌을 3선으로 낮게 깔며 지난 1국에 이은 '선실리 후타개' 작전을 들고 나온 이세돌을 상대로 중반 좌중앙을 강력하게 끊어가며 주도권을 장악한 박영훈은 이후 맹공을 퍼부으며 승세를 확립했다.

돌과 돌이 부딪히는 첨예한 수읽기 싸움은 본래 이세돌의 장기. 쌍방 수상전의 여지도 남아 있는 상황에서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는 치열한 두뇌싸움이 벌어졌지만, 한 번 공격의 고삐를 쥔 박영훈은 빈틈 없이 이세돌의 대마를 사지로 몰아갔다.

결국 바둑은 142수 만에 단명국으로 끝났다. 박영훈의 반격으로 명인전 4강 3번기는 1-1 원점이 되었다. 결승 진출자가 가려지는 최종국은 오는 11일 금요일 오후12시 같은 장소에서 속개된다.


 
 
▲ 박영훈(승)-이세돌.

▲ 이세돌.

이하 속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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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훈-이세돌(1승).



창과 방패의 대결, 2라운드 격전이 시작되었다. 지난 1라운드에선 이세돌의 창이 박영훈의 방패를 뚫고 선제점을 올렸다. 지난해 본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세 차례 명인위에 오른 박영훈이 반격에 성공하며 승부를 최종국으로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9일 오후12시 서울 성동구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제43기 명인전 4강 3번기 2국이 이세돌(1승)-박영훈 대결로 시작되었다. 지난 11월8일 하이원리 조트에서 벌어졌던 1국에선 이세돌이 승리한 바 있다.

무려 44번 맞붙은 이세돌과 박영훈의 상대전적은 이세돌 기준 27승17패. 견고한 박영훈의 방패가 이세돌의 창에 의해 뚫린 횟수가 다소 많았다.

2008년 1월 제12회 삼성화재배 결승전 3번기부터 지난 명인전 4강 3번기 1국까지 최근 20판의 대국에서 계가까지 가지 않고 불계로 승부가 갈린 것은 무려 15판. 그동안 딱 한 판 등장했던 반집 승부에선 '신산' 박영훈이 승리를 거뒀다.

박영훈으로선 초중반 이세돌의 파상공세를 막아내고 종반 끝내기 싸움으로 승부를 가져가는 것이 좋은 전략이 될 전망. 하지만 이세돌 또한 그 점을 잘 알고 있다. 지난 1국에서 무서울 정도로 집요하게 박영훈의 보가를 파고들며 '선실리 후타개' 작전의 교본이라 할만한 내용으로 중반 때이르게 우 세를 확립한 점만 보더라도 이세돌이 끝내기 승부까지 갈 의향이 없다는 점을 알 수 있는 것.

이세돌의 창과 박영훈의 방패, 과연 어떤 승부가 펼쳐질지 바둑 팬들의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타이젬 대국실에서는 오후12시 대국시작과 동시에 이세 돌-박영훈 명인전 4강 3번기 2국을 생중계한다.

명인전은 1968년 창설돼 올해로 43기째를 맞이한 전통의 기전이다. 명인전은 그동안 열세 차례 정상에 서며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 중인 이창호를 비 롯해 조훈현(12회) 서봉수(7회) 이세돌 박영훈(3회) 고(故) 조남철(2회) 김인 최철한(1회) 등 단 8명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총예산 4억원으로 상금은 우승 5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인 명인전의 제한시간은 각 2시간, 1분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 대국개시 5분전. 미리 착석해 상대를 기다리는 이세돌.

▲ 이윽고 박영훈이 커피를 손에 들고 대국장에 입장하고 있다.

▲ 오후12시 정각, 대국이 시작되었다.

▲ 대국개시 선언과 동시에 이세돌의 손길이 우상귀 소목으로 향했다. 

▲ 두 번째 수가 노타임으로 놓이는 경우는 다소 드물다. 박영훈이 이세돌의 우상귀 소목을 예상한듯, 즉각 우하귀 화점으로 파고들었다. 두 번째 수에서부터 시작된 박영훈의 비틀기로 오늘 바둑은 '대각선 포석'이 등장. 

▲ 바둑TV 양건 해설위원으로부터 '독특한 감각'이라는 평을 받은 이세돌의 낮은 두 칸 전개.

▲ 벼랑 끝에 몰린 박영훈은 배수의 진을 쳤다.

▲ 2연승으로 결승 진출을 확정지으려는 이세돌.
 
TYGEM / 이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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