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대회
새해에도 바둑이 있어 행복합니다!
아바사신년회 표정
2016-01-10 오전 1:16:11 입력 / 2016-02-04 오후 10:54:49 수정
▲ 2016년에도 바둑과 바둑인들을 사랑합시다!
일본에서는 프로, 한국에서는 아마7단인 아들 홍맑은샘의 부친이자 바둑행사전문업체 A7의 홍시범 대표가 거행하는 아바사(아마바둑사랑회) 신년회가 열렸다.
전국 바둑인들에게는 시무식과 같은 아바사 신년회는 올해로 12년째를 맞이했다. 마치 이곳에 신년인사를 오지않은 사람은 바둑인 명부에서 빠질세라 한 둘씩 모여든다. 고수든 하수든, 프로든 아니든 모여들었고, 바둑인을 위해 각종 후원을 아끼지 않는 분들도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다. 어제 보고도 또 반가운 그들이다. 2주전 미추홀배에서 만났던 김희중 사범이 "오랜만이네"하며 기자에게 인사를 건넨다.
일단 엄청난 인파에 놀라고 만다. 서울 응암동 그들의 지하 아지트에는 무려 140명이 모여들었다. 아래 위 서열은 분명했지만 모두가 참석인사요 동시에 초청인사다. 그들이 같은 테이블에서 먹고 마시고 또 한쪽에서 바둑을 두는 모습은 어떤 배우들도 결코 연출하기 힘든 장관일테다.
차려진 음식도 팔도 지역특산물 전시장 같았다. 회는 서울바둑연합회 김종민 씨가, 돼지고기는 대전에서 웨딩홀을 하는 이근창 씨가, 홍어는 전남바둑협회 전무이사인 기명도 씨가, 문경전통막걸리 두어 말은 문경바둑의 대명사 금동일 씨가, 과메기는 경북바둑협회 부회장인 이성호 씨가 보내왔다. 그리고 타이젬 나는유저다에 소개된 '금산 산사나이' 김영한 씨는 장뇌삼을 몇 뿌리나 캐 왔는지 모른다. 그 외 여러 음식(술안주에 가까움)은 누가 보내왔는지 기자가 기억을 못할 정도다. 또 이심전심으로 빈 봉투에 금일봉을 집어넣는 사람들도 다수였다.
홍시범 대표가 첫 삽을 뜬 지 12년이 흐른 지금. 어느 하나 노는 일손 없이 백짓장 하나라도 맞들어주는 아름다운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140명의 '광기가'들이 모인 아바사신년회의 이모저모를 사진으로 준비했다.
▲ 2016년 아바사신년회가 열린다는 반가운 문구.
▲ 지하방이지만 아마바둑사랑회관이라는 문패가 달려
있다. '봄이 돌아오니 몸은 노래하고 별이 따스하니
마음이 춤추네.'
▲ 신년회는 저녁7시부터인데 이미 3시경 많은 분들이 모였다.
▲ 낯익은 얼굴들의 페어경기 모습. 바둑인들이 모이는데 바둑이 빠질 리가 있나. 일종의 오픈게임이다.
▲ 박성균 김희중
▲ 나종훈 조민수
▲ 김동섭-정수진 페어와 도은교-서부길 페어조. 진지한 표정으로는 전국대회 결승전이다.
▲ '지금은 복기중?' 전반을 마치고 잠시 휴식시간이다. 휴식시간엔 팀끼리 의견을 나누는 것도 아바사바둑대회의 특징.
▲ 푸짐한 음식과 함께 지난 1년간 아바사에서 행한 행사의 순간순간들이 사진으로 나와있다. 저 추억들 중에는 타이젬에 나왔던 사진이 95퍼센트다. 아마바둑사랑회는 2016년 5개의 대소행사를 거행한다고. 아바사신년회(1/9), 서귀포칠십리 바둑축제(3/19), 아바사 괴산나들이(5/21) 맑은샘배 바둑나들이(8/16,17) 활인검(12/24) 등이 그것.
▲ '아, 낯익은 명필', 청산 정순오 씨가 홍시범 대표에게 선물로 붓을 기증하고 있다. 이런 기증품들은 다음 아바사 대회때 선물로 내놓기도 한다.
▲동수상응 피강자보 세고취화라는 글씨가 맨 위에 보인다. 붓쟁이 유필무 씨가 위기십결을 깨알같은 글씨로 써온 것
▲ 그외 각종 선물이 전 참여자들을 기다린다.
▲ 참석자들은 금일봉으로 감사의 맘을 담아내기도하고...
▲ 타이젬9단 황원순 한창전기 대표와 분당기우회장배와 전북알룩스팀을 후원하고 있는 타이젬7단 백정훈 회장의 건배.

▲ 괴산군에서 모인 분들. 맨 왼쪽은 정순오 씨의 아내.
▲ '아니 벌써 안색이!' 금산의 산사나이 김명한 씨와 그의 따님. 김씨는 한 모금한 얼굴색이 돌변하는 체질이라고.
▲ '오랜만이군요!' 왕년의 강자 유남호 씨와 맹장 박휘재 씨.
▲ 아바사행사에는 빠지지 않는 분들. 한공민 심우섭 씨.
▲ 다시 만난 친구들. 황원순(왼쪽)과 백규환(오른쪽). 백대표는 (주)인코의 대표이사이며 서귀포 칠십리바둑축제를 후원하고 있다.
▲ 서부길(인천) 이근창(대전) 장시영(서울)
▲ 타이젬 하영훈 전 본부장과 박창규 내셔널리그 위원의 바둑삼매경을 양천대일도장 김희용 원장이 지켜보고 있다.
김원장은(왼쪽) 제자였던 서울바둑연합회 배덕한(오른쪽)의 인사를 받갑게 받는다.
▲ 그 유명한 압구정리그의 산파역 장시영 한국기원 압구정지원장과 여자강자 도은교가 환담을 나누고 있다.
▲ 대전여성바둑연맹 정수진, 황원순, 한국여성바둑연맹 송정숙 씨가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어디서 많이 본 포즈인데?'
▲ 작년 봄 서귀포칠십리 바둑축제 때도 두 여성연맹회원들이 상을 받은 뒤 똑같은 포즈로 황원순 시상자 함께 했다.
▲ 자, 드디어 소등을 한 채 아바사 단가제창으로부터 신년회를 시작했다. 단가는 '나그네설움'인데 무리하게도 3절까지 불렀다.
▲ 작년말 우리 곁을 떠난 고 이광구 바둑평론가를 그리는 시간도 짤막하게 가졌다. 사진은 그가 남긴 역저 '한국바둑50년사'.
▲ 부천에서 역시 바둑기부를 실천하는 김웅환 강사(오른쪽)에게 시상을 하는 홍대표. 말발굽을 그대로 형상화한 기념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케이크 촛불 끄기 시간. 폐활량이 클 것같은 4명의 대표 정순오 정수진 임동균 황원순.
▲ 홍대표가 서귀포칠십리 바둑축제를 오랫동안 그림자후원을 실천한 백규완 씨에게 말이 달리는 모습의 표구를 선물하고 있다. 왼쪽은 이 그림을 직접 그린 것으로 '오해받는' 김종석 전 K바둑 부사장.
▲ 금산의 산 사나이 김명한(오른쪽) 씨가 백정훈 회장에게 아마바둑을 사랑하는 고마움을 담아 장뇌삼을 선물하고 있다.
▲ 백정훈 분당기우회장은 즉석에서 바둑용어를 재
배치한 주기도문(主棋道文 혹은 酒棋道文) 을 발표하고 있다.

▲ 명인전 관전기자 박영철(오른쪽)도 장뇌삼을 받았다.
▲ 장시영 원장님도 장뇌삼. 그러고 보니 장뇌삼은 흔한 물건인가 보다(?).
▲ 아바사 주방팀의 단체 인사. '맛있게 드세요~!'
▲ '자! 떠어나자 동해바아다로옷!' 이 즐거운 날 축가가 빠질 수 없다. 부드럽게 나가다가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인 바둑가수 박창규 씨. 노래방 기계에서 100점이 찍히자 기뻐하고 있다. 그후로 안 일이지만 모든 노래가 다 100점이 나왔다.
▲ '언제 보아도 그리운 친구들' 장시영 금동일 심우섭.
▲ '우리는 연애중? 열애중?'. 대한바둑협회 윤광선 주임과 부인 유나현 씨. 유씨도 대한바둑협회에서 일한 바 있다.
▲ '여기도 건배!'
▲ '저기도 건배!' 김동희 서울바둑연합회 회장과 강영진 대한바둑협회 전무의 건배.
▲ '여긴 천천히 건배!' 지각참석한 서울바둑협회 김종택(가운데)회장 일행.
TYGEM / 진재호 바둑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