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타
이창호·최정에게 정선에 도전…유하준 ‘쉽지 않네’
13일 신진서와 특별 대국 앞둬
2026-02-12 오후 4:37:33 입력 / 2026-02-13 오전 9:45:16 수정

▲12일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영재에서 정상으로’ 2경기 특별 대국에서 최정(왼쪽)이 유하준에게 백 6집승했다. 대국이 끝나고 해설자와 캐스터가 같이 복기에 참여했다.
최정은 "어린 나이에 많은 주목을 받다 보면 빨리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이 있을 수 있는데, 조급해하지 말고 지금처럼 바둑을 즐기면서 계속했으면 좋겠다."라고 조언했다.
'최연소 입단 기록'을 세우고 세계 정상을 목표로 성장하고 있는 유하준이 현 바둑계를 대표하는 최정상급 기사들에게 도전하고 있다.
12일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영재에서 정상으로’ 2경기 특별 대국에서 최정이 유하준에게 273수 끝에 백 6집승했다.
이날 최정에게 정선으로 도전한 유하준은 중반까지 안정적으로 대국을 이어갔으나, 우변에서 착각을 하며 패했다.
대국 후 최정은 "모양에 대한 감각이 좋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판을 조금 더 넓게 보는 시야를 갖추면 더욱 좋아질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11일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영재에서 정상으로’ 1경기 특별 대국(정선)에서 이창호(왼쪽)가 불계승했다.
대국 후 이창호는 "인공지능 시대이기는 하지만 자기만의 기풍을 만들어 두는 것이 큰 가치가 있고, 오히려 실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조언했다.
유하준은 전날 이창호에게도 정선으로 도전했지만 202수 만에 불계패했다. 대국 초반 과감한 운영으로 판을 이끌며 존재감을 보였으나 승부처에서 정교함이 부족해 형세가 기울었다.
대국 후 이창호는 "한 판만 두어봐서 단정하긴 어렵지만 감각이 괜찮다는 느낌을 받았다. 어린 나이에 프로기사가 된 만큼 무한한 가능성이 있고, 앞으로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영재에서 정상으로’ 도전은 계속된다. 유하준은 13일 13시에 신진서와 정선 대국을 앞두고 있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40초 3회로 진행된다.

▲유하준은 2025년 12월 9세 6개월 12일 나이에 입단하며 조훈현이 1962년에 세운 최연소 입단 기록(9세 7개월 5일)을 경신해 ‘포스트 신진서’로 기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