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옥션배
오유진, 시니어팀에 비상 걸다
지지옥션배 시니어팀 조훈현 유창혁만 남아
2015-09-09 오전 1:56:06 입력 / 2015-09-09 오전 1:57:48 수정
▲ '도사'보다 '국수'. 김영환-오유진(승).
5연승을 하겠다고 기염을 토했던 '영환도사' 김영환이 멋쩍게 하루만에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여류팀 에이스급인 오정아를 물리치며 당당하게 첫선을 보인 시니어무대에서 파란을 일으킬 것으로 보았던 김영환이 여류국수 오유진에게 덜미를 잡히며 '영환도사 거품'은 하루만에 꺼지고 말았다.
8일 서울 성동구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9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 제14국에서 여류팀 오유진이 시니어팀 김영환 을 상대로 291수 까지가는 대접전 끝에 흑2집반승을 거두며 역전승으로 마무리했다.
김영환이 판을 유리하게 이끌었지만 그도 엄연한 '시니어', 따라서 후반까지 우세를 밀고가지 못하고 역전패하고 말았다. 이로써 어제 오정아를 보기좋게 뉘었던 다크호스 김영환은 단 하루만에 같은 여류국수에게 쓴맛을 보며 탈락했다.
시니어팀 남은 선수는 조훈현과 유창혁뿐이다. 물론 일당백의 거장들이지만 역시 여류팀엔 아직 최정 박지은 김혜민 박지연 김채영 요유진 등 쟁쟁한 선수들이 진을 치고 대기중이다. 따라서 여류팀은 10승4패로 시니어팀을 앞서며 이변이 없는 한 우승이 확실시 된다.
다음 대국은 14일(월) 오후7시부터 제15국이 속개된다. 시니어팀 다음 출전 선수는 조훈현이다.
지지옥션배 우승상금은 1억원이며 3연승을 달성할 경우 200만원의 연승상금이 주어진다. 이후 승점을 올릴 때마다 100만원씩 연승상금을 받게 된다. 제한시간은 각15분 4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TYGEM / 진재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