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대회
류인수, 영일만사랑배 우승!
통합결승에서 조민수 누르고 전국대회 3회 우승
2016-05-09 오후 12:34:52 입력 / 2016-05-18 오전 6:53:31 수정
▲ 영일만사랑배를 우승하며 세번째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한 류인수(23)
"이제 전통이 되어가는 포항 영일만대회에서 우승자 이름에 제가 들어갔다고 생각하니 뿌듯합니다."
류인수(23)는 이제 기력으로도 자랑할 만하다. 8일 경북바둑협회에서 벌어진 제8회 영일만사랑배 전국바둑대회 최강부 결승전에서 류인수는 시니어최강 조민수(56)에게 접전 끝에 백으로 불계승을 거두고 영예의 우승을 차지했다. 작년 3.15의거배(창원)와 미추홀배(인천)에 이어 전국대회 3회 우승.
류인수는 4강전에서 강지범, 결승에서 올 초 김해시장배에서 우승한 박주민을 꺾고 통합 결승에 올랐다. 통합결승에서는 시니어 최강 조민수마저 꺾고 드디어 우승을 거머쥐었다.영화배우 뺨치는 준수한 외모에 다소 수줍음을 보이던 류인수를 잠깐 만나보았다.☞영일만사랑배 뉴스 바로가기
먼저 소감은?
우승은 기쁘다. 요즘은 연구생 때처럼 많은 공부를 하지는 않는데, 아무래도 편하게 맘을 먹은 것이 효험이 있었던 게 아닌가 한다.
오늘 바둑은 어땠나?
조민수 사범과는 지난 3.15의거배 결승에서도 한번 겨루었다. 힘이 대단한 분이어서 다소 힘들었지만 후반 끝내기에서 격차를 벌일 수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 어려운 판은?
예선리그에서 개인적으로 친한 오민규에게 한판을 져서 탈락할 뻔했다. 아무래도 연초에 연구생을 졸업한 친구들이 많아져서 우승을 생각하지는 못했다. 오늘 4강전만 해도 올해 등장한 새내기들이 둘(박주민 강지범)이다. 앞으로는 쉽지 않을 것 같다.
▲ 류인수-조민수 통합최강전 모습.
연구생을 나온 지도 이제 3년 정도 되었다. 바둑공부는 어떻게 하고 있나?
6살 때 처음 바둑을 접해 15년가량 바둑을 두었다. 이제는 공부를 무섭게 하지는 않고, 오히려 지금까지 했던 것보다는 다른 방식, 즉, 아이들도 가르치는 등 편하게 지내고 있다.
자신의 장단점, 그리고 기풍은 어떤가?
두터운 수비를 바탕으로 나중에 공격하는 정석적인 스타일과 임기응변이 필요한 변칙적인 스타일도 사실은 즐긴다. 스스로는 수읽기에 능하고 전투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주변에서는 실리파라고 한다. 아무래도 돌이 엉켜 붙은 이후의 수읽기는 자신있는데 빈공간이 많은 초반 포석에는 아직 약하다.
존경하는 바둑인은?
이창호 국수님이다. '노력을 이기는 재능은 없다'는 그의 자서전을 읽으며 감동을 받았다. 최정상에 있으면서도 자신을 한 없이 낮추는 겸손함을 더더욱 존경한다.
역시 입단이 당면한 꿈인가?
과거보다는 꼭 입단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은 오히려 덜하지만 입단의 꿈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내년 1월에 있을 입단대회를 통과하여 국내외 고수들과 겨뤄보고 싶다.
바둑의 의미가 연구생 때와는 다소 변화되지 않았을까?
바둑은 희노애락을 함께 하는 친한 친구다. 승부만을 고집할 때는 몰랐는데,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탐구하고 노력해 바둑과의 우정을 평생 키우고 싶다.
▲ 조민수(준우승) 박주민(3위) 김용원 경북협회장 류인수(우승) 한명희 경북도민일보 대표.
▲ 류인수.
TYGEM / 진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