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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래만복'의 부안으로 오세요!

김종규 부안군수 인터뷰

2016-09-04 오전 12:19:08 입력 / 2016-09-04 오전 8:28:56 수정

▲ 조남철배 창설의 주역이자 국무총리배를 유치한 김종규 부안군수.

한국바둑의 개척자 조남철 선생의 업적을 기리며 시작된 조남철배가 벌써 15년째를 맞았다. 15년 전 첫 대회 창설에 공이 컸던 분이 바로 김종규 현 부안군수 였다. 그를 아는 분들은 창설에 공이 있는 정도가 아니라 창설의 주역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종규 부안군수는 "조남철 선생님이 좋았고 부안은 조선생님의 고향이기도 하고 나의 고향이기도 하다. 다들 한국바둑의 개척자라고 말은 하는데, 기념대회가 없다는 것이 좀 어색했다. 그래서 창설했다"고 당시를 회고 한다.

인구 6민의 작은 도시 전북 부안은 일찌감치 바둑의 메카로 불리던 곳. 그는 메카에서 바둑대회가 하나밖에 없다는 것이 어쩐 지 또 어색하다고 했다. 그래서일까. 국무총리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를 향후 3년간 부안으로 유치 확정했다고 한다.

이번 주말과 다음 주 초에 전북 부안군에서 연속으로 바둑행사가 벌어진다. 바로 조남철 국수배 전국학생바둑대회와 국제대회인 국무총리배 세계아마바둑선수권이 그것. 다들 김종규 군수와 인연이 있는 대회다.

현재 부안군은 '한국바둑의 메카 부안' '한국바둑의 뿌리 부안'등의 문구를 상표등록을 추진하고 있으며, 바둑테마공원 조성, 한국여자프로리그 부안곰소소금팀 창단 등 각종 바둑 육성을 해오고 있다. 그 가운데엔 누구보다 사랑하고 부안을 누구보다 사랑한다는 김종규 부안군수가 있었다. 그를 만나 바둑도시시 부안에 관한 얘기를 들었다.

▲ 작년 여자바둑리그 부안곰소소금팀 창단식에 참여했던 김종규 부안군수.

바둑의 메카 부안군수로서 먼저 부안자랑 부탁합니다.
'부래만복(扶來萬福)'이라고, 발길따라 찾아오면 오복을 가득 받을 수 있는 곳이 부안입니다. 부안은 변산반도국립공원 속 천혜의 자연경관을 등에 업고 드넓고 넉넉한 칠산바다를 품에 안고 있어, 볼거리와 즐길 거리와 먹을 거리가 풍부합니다.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최고의 웰니스 관광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천년고찰 내소사 개암사, 채석강 적벽강, 수성당, 서해에서 가장 유명한 변산반도의 솔섬 해넘이, 세계유일 흰색 상사화, 고슴도치 섬 위도 등 발 길 닿은 곳곳에서 탄성을 자아내게 만드는 황홀경을 빠지게 되는 복 받은 지역입니다.

전북이(혹은 부안이) 전국시도 중에서 인구도 적고 많은 지표에서 낮은 위지를 차지하는데, 바둑만은 유독 자랑거리가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나라 국수의 계보를 보자면, 조남철 김인 조훈현 이창호 이세돌로 이어진다는 데 이견은 없을 겁니다. 그 중 첫 국수가 바로 부안군 줄포면이 고향인 조남철 선생이죠. 한국 현대바둑의 아버지입니다. 한국이 골프나 양궁을 왜 잘하겠습니까? 골프의 박세리, 양궁의 김수녕 등이 '테이프'를 끊어져 잘하는 겁니다. 전북바둑은 역시 조남철 선생의 기를 받았다고 할 수 있죠,

이번에 조남철배에 이어 세계아마대회인 국무총리배를 유치했는데요, 그 계기와 효과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조금 전에 말한 것처럼, 부안에서 개최하는 대회가 하나 뿐인 것은 조남철 선생의 이름에 어울리지 않았죠. 따라서 대회를 좀 더 늘리려는 1단계 작업입니다. 향후 3년 동안 부안에서 국무총리배를 개최하기로 약조를 했습니다. 올해가 첫 번째 대회입니다. 명소가 되고 유명해지려면 한 곳에서 개최하는 것이 그 지역을 알리고 그 지역을 브랜드화 하기에 좋습니다. 바둑협회 입장에서는 골고루 주최하는 것이 좋겠지만, 부안의 관점에서는 계속 한곳에서 이어지는 것이 좋습니다. 한 곳에서 해야 관객이 불어나고, 또 시군에서 계속 투자도 할 수 있고 관심이 높아지기 때문이죠. 그래서 일단 3년 동안 부안에서 보란 듯이 멋지게 개최할 겁니다. 지켜봐주세요.

부안군은 10년 전에 조남철기념관 건립을 선언했다가 지금은 갯벌생태관으로 변경이 되었습니다. 이것은 한국바둑의 메카라고 하기엔 좀 부족한 현실입니다.
조남철 선생이 바둑을 세웠다면 바둑을 스포츠화의 싹을 뿌린 것은 부안입니다. 2006년 바둑테마공원 조성을 선언했지만 정부예산을 확보해야 하는데 '바둑공원'으로는 예산 편성이 안 되었습니다. 그래서 '바둑공원이면서 해의 길'이라는 새로운 정책으로 예산을 겨우 확보하여 생태공원내에 바둑공간을 조금이나마 확보한 것이죠. 현재는 조남철 선생의 각종 유물 유품 확보문제 등으로 조금 지연이 되고있습니다. 결코 포기한 적도 없고, 중기적으로 계속 (기념관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조선생님 측과 프로 제자 분들과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있습니다.



외국선수단에게 한국 부안을 알리기 위한 계획이 있을까요?
이번 대회는 전 세계 57개국 선수들이 출전합니다.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안군은 2023년 세계잼버리 유치에 뛰어든 만큼 '부래만복'의 고장 부안을 세계 속에 알려야 하는 이유도 있습니다. 이와 연관하며 대회 종료 후 8일에는 변산반도 내소사 격포항 등 부안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도록 관광프로그램도 마련했습니다. 57개국 대표선수들이 고국으로 돌아가서 글로벌 부안의 홍보대사가 될 수 있도록 해야지요.

개인적으로는 바둑과 어떤 인연이 있는지요? 기력은?
아직 제 주변에 있는 분은 제가 바둑을 몇 급 두는 지 잘 모릅니다(웃음) 다만 분명한 것은 바둑마케팅은 9단일 거라고 남들이 말합니다.

끝으로 최근 부안의 화제가 되는 것과 가을부안의 매력이 있을까요?
오는 10월1일부터 진서면에서는 곰소젓갈발효축제가 열립니다. 곰소천일염 해풍으로 담은 곰소젓갈, 새해바다 청정해산물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특색축제입니다. 또 12월에는 부안상설시장에서 설숭어축제가 열립니다. 부안 특산품이자 겨울철 별미인 설숭어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매년 인기가 드높은 축제죠.그외 부안군은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새만금을 무대로 한국과 중국 양국이 다양한 교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부안에서는 차이나교육문화특구를 구상하고 있는데, 한중 교차 방문객 1000만 명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포석이죠.
TYGEM / 진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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