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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2승9패… 이세돌, 커제에게 또 패배

4강 3번기 1국 타이젬 대국실에서 소소회 생중계

2016-10-31 오후 12:42:41 입력 / 2016-10-31 오후 4:01:22 수정



속보 2016 삼성화재배 준결승 1국에서 219수 만에 커제 9단이 이세돌 9단에게 흑불계승했다. 자세한 소식은 종합기사로 전한다.

가을바람이 차다. 단풍이 멋진 삼성화재 유성연수원. 작년 이세돌과 커제 옆엔 스웨와 탕웨이싱 있었다. 올해 4강은 퉈자시와 판윈뤄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당시 준결승에서 탈락했던 탕웨이싱과 이세돌은 한 해 동안 희비가 엇갈렸다.

탕웨이싱은 국내대회에서 패점이 많아 랭킹이 16위까지 떨어졌지만, 응씨배 우승컵을 들어 올려 커제에 이어 중국 '90후' 중에서  두 번째 세계대회 2관 돌파 기사가 되었다.

반면 이세돌은 올해 초 몽백합배 결승에서 커제에게 2-3 패, 알파고에게 1-4패, 지난 농심심라면배 주장과 올해 선봉으로 한번씩 패배를 맛봤다. 굶주린 사자, 무관의 제왕 이세돌이 빛나는 눈빛으로 삼성화재배 반상을 노려보는 이유다.

올해 삼성화재배에서 남은 한국선수는 이세돌뿐이다. 기대를 모았던 신진서와 박정환은 16강, 8강에서 모두 판윈뤄에게 패했다. 이세돌과 커제의 통산 전적은 2승 8패. 이세돌이 거둔 2승은 2-3으로 패했던 제2회 몽백합배 결승 5번기에서 얻은 것이라 실속이 없다.

2016 삼성화재배 4강전 3번기 제1국이 대전 유성 삼성화재연수원에서 시작했다. 돌가리기에서 커제 9단이 흑, 이세돌 9단이 백을 잡았다. 다른 한편에선 판윈뤄 5단의 흑번, 퉈자시 9단의 백번으로 준결승 1국이 진행중이다.



 
●커제 ○이세돌 (62수 진행)

커제는 판을 넓게 쓰고, 변화를 즐기면서 실속을 챙기는 기풍이다. 중반 접전에서 이세돌에 전혀 밀리지 않는 내공도 깊다. 끝내기가 박정환만큼 정밀하지 못하지만, 중반 이후 한번 흐름을 잡으면 승기를 끝까지 가져가는 힘이 있는 기사다.

1국 초반은 하변에서 급격하게 돌이 얽히면서 서로 집이 없는 형태다. 커제가 자신의 리듬을 타기 시작하면 이기기 어렵기에 초반부터 흔들어보는 이세돌의 작전도 유력하다. 하변 접전 결과는 이세돌이 두터움을 얻고, 실리는 커제가 앞서가는 흐름이다. 다시 커제가 상변을 키우자 이세돌은 바로 흑 날일자 모양에 붙여서 삭감에 들어갔다.

이세돌과 커제가 1년 만에 재회한 4강전 3번기를 타이젬에서는 소소회 프로기사들이 현지에서 생중계한다. 이 대국은 오후 2시부터 KBS 2TV에서 생방송하고, 오후 4시부터는 바둑TV에서 수순을 이어 방송한다.



▲ 2016 삼성화재배 본선 대진

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는 중앙일보와 KBS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한다. 총상금은 8억원이며, 우승상금이 3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 주어진다. 오전 11시부터 시작될 준결승 3번기는 사이버오로에서 인터넷 생중계하며 KBS1TV에서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생중계한다. 결승 3번기는 12월 6일부터 8일까지 경기도 일산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벌어질 예정이다.


▲ 대국장에 들어서는 커제


▲ 대국개시 선언 후에 돌뚜껑을 열었다.


▲ 포석을 고민하는 이세돌.


▲ 돌가리기에서 백을 잡아 마음은 편하다.


▲ 슬로우 모션으로 착점하는 커제. 사진기자들을 위한 배려가 있다.


▲ 커제에게 갚을 빚이 많은 이세돌.


▲ 퉈자시는 최근 중국 국내기전 창기배에서 2-0으로 롄샤오를 꺾고 우승했다.


▲ 취재진은 왼쪽 이세돌과 커제의 한중전에 몰려있다.


▲ 4강은 두 경기 모두 타이젬 대국실에서 생중계한다.


▲ 검토실을 가득 메운 국가대표팀.
TYGEM / 타이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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