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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오배

박정환 탈락… 이세돌 등 韓10명 32강 입성

박정환ㆍ나현, 64강에서 탈락… 이세돌 신진서 32강 진출

2016-11-06 오후 6:55:14 입력 / 2016-11-08 오전 9:36:57 수정



한국은 64강에 나선 16명 중 10명이 32강에 남았다. 11월6일 중국 랑팡 신이치슈호텔에서 열린 제1회 신오배 본선 64강전이 오후 6시 40분(한국시각)에 모두 끝났다.

이세돌ㆍ신진서ㆍ강동윤ㆍ조한승ㆍ변상일ㆍ안성준ㆍ백홍석ㆍ김기용은 중국기사를 꺾고 32강에 올랐다. 강동윤은 농심신라면배 전초전과 같았던 64강전에서 판팅위에게 승리했고, 유일하게 한일전에 나선 한승주는 일본기사 유키 사토시에게 승리했다. 김지석-박정상, 천야오예-미위팅 등 관심을 모았던 자국기사간 대결에선 김지석, 천야오예가 승리했다.


▲ 대회가 열리는 랑팡(廊坊)은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남쪽으로 40km 정도 떨어진 허베이성 중부에 있는 도시다. 대회장 신이치슈호텔은 최근 지어진 특급호텔로 알려졌다. 중국 전역을 뒤덮은 스모그로 5일 오후 5시경 호텔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한국 선수들도 2시간 이상 연착해 옷 갈아입을 시간도 없이 대진 추첨도 간신히 했다. 중국 지역 간 항공편도 뜨지 않은 곳이 많아 지난 4일 갑조리그에 참가했던 김지석ㆍ커제는 최명훈 9단과 신오그룹 부총재가 각각 대리 추첨했다고 한다.

그러나 박정환이 펑취안에게 지고, 나현은 중국 신예 왕스이에게 패했다. 구리도 62년생 노장기사 팡텐펑에게 패해 충격을 줬다. 관심을 모았던 한중대결 허영호-탕웨이싱, 안국현-커제 대국에서는 탕웨이싱과 커제가 이겼다.

국가대표로 한 명이 출전한 대만 왕위안쥔, 미국 장주주는 각각 중국 기사 리캉과 샤천쿤에게 패해 탈락했다. 네 명이 출전한 일본은 유키 사토시가 한국 한승주, 후지카 아키히코는 중국 천센, 모토키 가쓰야는 중국 쉬자양에게 졌다. 하지만 우광야를 상대로 마지막까지 분전한 이다 아쓰시는 반집 차이로 32강 자리를 얻었다. 이다 아쓰시의 다음 상대는 중국기사 천셴이다.

32강전은 하루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고 8일 오전 11시부터 다시 이어진다. 안성준-스웨, 신진서-황윈쑹, 변상일-롄샤오, 조한승-저우루이양까지 한중전은 네 판이 벌어진다. 이세돌-김기용, 강동윤-김지석, 한승주-백홍석 자국기사간 대결도 세 판이다. 중국기사간 대결에선 커제-탕웨이싱의 대국이 흥미롭다.

신오배는 64강부터 32강까지 조별 토너먼트로 각 조에 네 명씩 들어가 한 명을 가린다. 조별 생존자 16명은 다시 재추첨해 대진을 가린다. 16강은 10일에 열릴 예정이다. 64강 결과와 32강 대진은 아래와 같다.



본선 64강에 한국은 국가시드 강동윤ㆍ박정환ㆍ신진서, 와일드카드 이세돌에 통합예선 통과자 12명을 더해 총 16명이 본선에 나섰다. 통합예선 통과자는 김지석ㆍ허영호ㆍ조한승ㆍ한승주ㆍ안국현ㆍ백홍석ㆍ박정상ㆍ위태웅ㆍ김기용ㆍ변상일ㆍ안성준ㆍ나현이다. 중국은 42명(시드5 와일드카드1 예선통과 36) , 일본 4명(시드3 예선통과1), 대만 1명(왕위안쥔), 미국 1명(장주주)이 출전했다.

신오배는 기존 춘란배, 백령배, 몽백합배에 이어 중국기원이 만든 네 번째 세계대회다. 백령배가 2012년에 출범했고, 몽백합배는 2013년부터 시작했다. 이 대회들과 마찬가지로 신오배도 2년마다 격년제로 열린다. 우승상금은 세계대회 백령배ㆍ몽백합배(180만 위안-한화 약 3억2천만 원)보다 40만 위안(7천2백만 원)이 더 많은 220만 위안(한화 3억9천7백만 원)이다.

메이저 세계대회는 한국이 삼성화재배, LG배 두 개(연승전ㆍ이벤트 대회나 여자ㆍ신예대회 등 제한기전은 제외)로 올해 21회째 대회를 진행 중이고, 대만도 4년마다 개최하는 응씨배를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일본은 1988년 최초의 세계바둑대회인 '후지쯔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를 만들었지만, 2011년 제24회 대회를 끝으로 사라졌다.


▲ 박정환이 다시 펑취안에게 패했다. 지난 2013년 열린 1회 몽백합배 본선64강에서도 박정환은 펑취안에게 졌었다.

제1회 신오배 본선 64강 시드
한국시드(3명): 강동윤ㆍ박정환ㆍ신진서
중국시드(5명): 커제ㆍ저우루이양ㆍ천야오예ㆍ구리ㆍ롄샤오
일본시드(3명): 아다 아쓰시ㆍ모토키 가쓰야ㆍ유키 사토시
대만시드(1명): 왕위안쥔
와일드카드(2명): 이세돌ㆍ스웨

제1회 신오배 세계바둑오픈전은 본선 64강 상금제다. 본선 상금은 64강전 패자에 3만 위안, 32강전 패자에 5만 위안, 16강전 패자에 10만 위안, 8강전 패자에 16만 위안, 4강전 패자에 28만 위안이 주어진다. 우승상금은 220만 위안(한화 3억9천7백만 원)이며 준우승 상금이 80만 위안(한화로 1억4천만 원)이다. *1만 위안은 한화로 약 170만 원(2016년 11월 6일 기준)

대국은 중국바둑규칙을 사용하며 덤은 7집 반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25분에 초읽기 1분 5회를 준다. 점심시간은 오후 1시부터 2시(한국시각)까지다. 본선64강부터 8강까지는 단판 토너먼트로 진행하고, 준결승은 3번기, 결승은 5번기로 열린다. 본선에선 64강 추첨 대진으로 32강까지 진행하고, 16강부터는 동일 국가나 지역 선수가 만나는 걸 피해 매 회전 추첨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신오배는 국제위기연맹, 중국기패운동관리중심(중국기원), 허베이성 체육국, 랑팡시 인민정부가 주최ㆍ중국위기협회, 허베이성 위기협회, 랑팡시 체육국이 주관한다. 타이틀 스폰서는 중국 신오 그룹이다. 후원사 신오 그룹은 중국 최대 민간 가스회사로 중국 100개 이상 도시, 6천만 명 이상의 주민에게 가스를 공급한다. 중국, 유럽, 북미에서 LNG를 선박연료로 공급하는 사업에서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대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 64강에서 여자기사 차오유인을 물리친 이세돌. 32강에선 한국선수 김기용과 만난다. 김기용은 64강에서 중국기사 천즈젠에게 승리했다.


▲ 64강 한국기사간 대결은 김지석-박정상 한 판이었다. 32강은 이세돌-김기용, 강동윤-김지석, 한승주-백홍석 세 판이 벌어진다. 남은 본선 32강전과 16강전은 11월8일과 10일에 벌어진다.

[사진협조ㅣ중국 Sina 바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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