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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대회

국수들이 차지한 김인국수배

국수산맥팀, 5전 전승으로 10주년대회 우승

2016-11-06 오후 9:14:38 입력 / 2016-11-08 오전 9:36:37 수정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김인국수배 국제시니어바둑대회가 11월 5∼6일 이틀간 전라남도 강진군에 위치한 국민체육센터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5일 열린 개막식에 김인 국수를 비롯해 박수철 강진부군수, 황호용 강진문화원장, 주기영 강진군바둑협회장, 곽민호 사이버오로 대표, 윤재경 여성연맹회장, 양상국 심판위원장, 오규철‧윤현석 9단, 이다혜 4단 심판위원 등이 참석했다.

기념사에서 김인 국수는 “올해로 10년째를 맞은 이 대회에 한결같은 관심을 가져주신 국내외 선수 여러분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이 대회가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지도편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 중국, 일본 외에도 호주, 우크라이나 등 5개국에서 340여명 선수들이 참가해 남자단체전, 여자단체전, 개인전A‧B, 강진군민부 총 5개 부문으로 나눠 5라운드 스위스리그로 경쟁을 펼쳤다.

경쟁이 치열했던 남자단체전에서는 국수산맥팀이 5전 5승으로 4승1패를 한 일본의 카나가와팀을 꺾고 우승을 차지해 상금 300만원을 받았고, 여자단체전에서는 중국의 입신팀, 개인전A에서는 장부상 씨, 개인전B에서는 차의현 씨가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 대회 입상자 명단.


▲ 남자단체전에서 우승한 국수산맥팀(오른쪽). 이틀째 마지막 5라운드에서 나란히 4승을 기록한 일본의 카나가와팀을 꺾고 5전 전승으로 우승했다.

국내와 해외선수단의 남녀 최고령자에게 주어지는 만수무강상은 해외부문에서 일본의 핫토리 테츠오(남자, 80세) 씨와 하세가와 카나미(여자, 71세) 씨가 받았고, 국내부문은 김수영(남자, 84세) 씨와 김점순(여자, 84세) 씨가 받았다. 먼나라, 아직 바둑이 많이 보급되지 않은 특별한(?) 나라에서 참가한 선수에게 주는 길동무상은 우크라이나에서 참가한 드미트리 야첸코 씨가 받았다. 드미트리 야첸코 씨는 이번 대회 개인전A부문에 참가해 3승2패로 선전했다.

참가연령을 남자 1966년생, 여자 1986년생 이전 출생자로 제한한 시니어들의 국제대회인 김인국수배는 각자 제한시간 20분에 30초 3회로 두며 5라운드 스위스리그 방식으로 진행한다. 단체전에서 2대2 동률이 났을 때는 팀 선수들의 나이 합계로 승패를 결정하고 최종 순위에서도 동률이 발생할 경우에도 나이 합계 룰에 따른다. 연장자를 우대하는 정신을 앞세우는 것 또한 독특한 재미다.

4인 1팀으로 대결하는 남자단체전(21개 팀)과 여자단체전(5개 팀)을 축으로 개인전A, B, 강진군민부 등 모두 5개 부문으로 나눠 5라운드 스위스리그로 6일까지 이틀동안 우승을 가렸다. 올해는 일본, 중국, 미국, 호주, 우크라이나 6개국에서 340여 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10회째를 맞아 지난해보다 100여 명이나 출전자가 더 늘었다. 지난대회 40여 명의 선수가 참가했던 중국이 올해 80여 명이나 대거 방한해 해를 거듭할수록 일본은 물론 중국에서도 김인국수배가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걸 보였다.

우승팀에게는 남자단체전 300만원, 여자단체전 200만원과 강진의 청자트로피가, 기력별로 두는 개인전은 A/B조 각 80만원이 수여됐다. 각 부문 16강까지 상금과 상패가 주어진다.
6일 오후3시 폐막 후 외국선수단은 강진군에서 마련한 지역관광에 나섰다.

2007년 전국어린이바둑대회로 출범한 이 대회는 2008년 국제시니어 아마바둑대회로 업그레이드 돼 매년 규모를 키워왔고, 유일한 국제 시니어대회로 위상을 갖추었다.

강진군이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전라남도, 강진군, 사이버오로가 후원한 제10회 김인국수배는 전라남도바둑협회, 강진군바둑협회가 협력했다.


▲ 여자단체전에서 우승한 중국의 입신팀. 5전 전승으로 올해도 우승 청자를 품었다. 가운데는 시상한 윤재경 한국여성연맹 회장. 원성진 9단의 어머니다.


▲ 여자단체전 우승을 확정지은 한판. 준우승은 부산 장미 팀이 차지했다.


▲ 개인전A 입상자들. 남자는 아마5단 이하(56~66년생 제한), 여자는 기력 제한을 두지 않되 77~86년생만 참가할 수 있는 부문이다. 왼쪽부터 유경성(3위), 장부상(우승), 시상자를 건너뛰어 황원순(준우승), 한상길(4위).


▲ 개인전B 입상자들이 양상국 심판위원장으로부터 우승트로피와 상패를 받았다. 남자는 55년 이전, 여자는 76년 이전 출생자로서 기력 제한 없이 참가할 수 있는 부문이다.


▲ 가장 관심을 끈 부문답게 끝까지 치열했던 남자단체전 대진 결과. 아직도 열전의 열기가 식지 않은 듯하다. 4승1패를 기록한 팀이 4팀이나 나왔으나 스위스리그 점수에 따라 강진스타일 팀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2012~14년 3연속 우승했던 강진스타일 팀은 4라운드에서 국수산맥 팀에게 패점을 안는 바람에 우승컵 탈환에 실패했다.


▲ 올해 84세 최고령 참가자인 김수영 선생은 국내 남자부문 특별상인 만수무강상을 받았다.


▲ 역시 올해 84세로 젊은이들(?)과 씩씩하게 수담을 나눈 김점순 여사에게도 국내 여자부문 특별상인 만수무강상이 돌아갔다.


▲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바둑판 앞에서는 영원한 청년임을 생생히 보여준 84세 최고령 김수영 선생과 김점순 여사의 대국 모습.


▲ 고령에도 아랑곳 않고 멀리서 강진까지 찾아준 해외 최고령 참가자에게도 만수무강 특별상이 주어졌다. 일본 하세가와 카나미 여사는 올해 71세다.


▲ 올해 80세인 일본의 핫토리 테츠오 선생에게도 만수무강상으로 고마움을 표했다.


▲ 길동무상을 받고 있는 드미트리 야첸코 씨. 우크라이나에서 왔다.


▲ 비록 입상하지는 못했지만 멀리 호주에서도 캥거루 팀(오른쪽)이 참가해 박수를 받았다.


▲ 매년 가을, 연어처럼 대한민국 남도 일번지 강진을 찾는 바둑여행은 끝났지만 다들 가슴, 가슴마다 강진만의 갈대숲을 담고 돌아간다. 청춘을 흔들어 깨우는 그 손짓들. 19로 한 모퉁이에서 그대들과 속삭였던 수담을.


▲ 다들 건강한 모습으로 내년에 다시 만나요!


▲ 마지막 보너스 샷! 대회기간 김인 국수와 대회관계자들에게 강진의 진정한 음식맛을 '제대로' 보여준 맛집 '아궁이'와 여사장님. 매년 김인국수배 기간에는 이처럼 대회를 알리는 홍보물을 가게 입구에 세운다. 다산 정약용과 영랑 김윤식 못지않게 강진이 배출한 김인 국수에 대한 군민들의 애정과 자부심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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