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신라면배
벼랑 끝 한국, 주장 박정환 29일 출격
中 판팅위, 日 무라카와 다이스케 꺾고 7연승
2016-11-28 오후 6:52:33 입력 / 2016-11-29 오후 5:42:25 수정

판팅위는 흑으로도 강했다.
28일 부산 농심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18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2차전 8국에서 중국 선봉 판팅위 9단이 일본 네번째 선수 무라카와 다이스케 8단에게 151수 만에 흑불계승을 거두며 7연승을 달렸다. 하루 전 6연승으로 대회 최다연승 기록을 경신한 판팅위는 자신이 세운 기록을 다시 한 번 깼다. 또한 백번으로만 6승을 거뒀는데 흑번으로도 1승을 추가했다.
무라카와 다이스케가 일방적으로 밀리진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판팅위가 주도하는 흐름이었다. 우변 접전에서는 판팅위가 다소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하변으로 전투가 번지면서부터는 판팅위가 다시 우세를 잡았다. 무라카와 다이스케가 우상 흑 진영에 수를 내러가다가 실패, 깨끗하게 잡히면서 판팅위가 확고한 승세를 굳혔고 결국 판팅위가 항서를 받아냈다.

▲ 중국은 선봉부터가 한 판도 지지 않고 있다. 판팅위(오른쪽)가 한국과 일본을 한 명씩만 남겨 놨다. 왼쪽은 8국 상대였던 일본 무라카와 다이스케.
28일 오후 2시 9국엔 한국 주장 박정환이 나온다. 판팅위에게는 3년 전 응씨배에서 결승에서 진 빚이 있다. 당시 판팅위에게 1승3패로 지며 준우승했다. 그뒤로는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긴 하지만 까다로운 상대임은 분명하다. 상대전적은 4승4패를 기록 중이며 최근 박정환이 3연승 중이다.
판팅위는 '박정환 9단이야말로 초강자다. 하지만 나도 컨디션이 좋아 맞설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 한국의 마지막 선수 박정환(가운데)이 29일 나온다.

▲ 7연승을 해낸 판팅위.
(주)농심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한ㆍ중ㆍ일 바둑 삼국지’,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의 우승상금은 국내외 통틀어 최고 수준인 5억원이다. 또한,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그동안 이 대회에서 한국이 11번 우승해 최다 우승을 차지했고 중국이 최근 3연속 우승을 포함해 5번, 일본이 1번 우승했다.
제18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각국 출전 명단
한국: 박정환 9단, 김지석 9단(1패), 강동윤 9단(1패), 이동훈 8단(1패), 이세돌 9단(1패)
중국: 커제 9단ㆍ퉈자시 9단, 롄샤오 7단, 판윈뤄 5단, 판팅위 9단(7연승)
일본: 이야마 유타 9단, 무라카와 다이스케 8단(1패), 장쉬 9단(1패), 이치리키 료 7단(1승 1패), 고노 린 9단(1패)
제18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일정
본선 1차전(중국 지린성 안투현)
9월 26일(월) - 개막식
9월 27일(화) - 1국 / 9월 28일(수) - 2국
9월 29일(목) - 3국 / 9월 30일(금) - 4국
본선 2차전(한국 부산)
11월 25일(금) - 5국
11월 26일(토) - 6국
11월 27일(일) - 7국
11월 28일(월) - 8국
11월 29일(화) - 9국
본선 3차전(2017년 중국 상하이)
2월 21일(화) - 10국(기자회견) / 2월 22일(수) - 11국
2월 23일(목) - 12국 / 2월 24일(금) - 13국 / 2월 25일(토) - 14국

▲ 8국 중반을 연구하던 한국검토진의 손길.

▲ 조치훈 단장 '3차전에 일본 선수가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는데 실은 일본 선수가 2차전에서 모두 져도 3차전은 약속돼 있었다. 이겨서 여러 명이 3차전에 오르길 바랐을 것이다.

▲ 복기를 지켜보는 일본의 고노 린 선수.

▲ 판팅위(흑)는 상변 접전에서 백이 다르게 응수했다면 어떻게 응수하려고 했는지를 그렸다.


TYGEM / 타이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