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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암배 오픈최강전

랭킹 3위 변상일, 랭킹 4위 강동윤 꺾고 첫 백암배 우승

변상일, 개인 통산 9번째 우승 달성하며 3000만원 차지

2024-06-04 오전 11:44:08 입력 / 2024-06-07 오후 3:39:16 수정

▲우승, 준우승을 차지한 변상일(우)와 강동윤.

 

 

변상일이 백암배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4일,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경상북도 안동에 위치한 백암선생 생가 현덕제(玄德齊)에서 열린 제6회 안동시 백암배바둑오픈최강전 프로아마오픈부 결승전에서 랭킹 3위 변상일이 랭킹 4위 강동윤을 180수만에 흑불계승으로 꺾고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같은 날 오전에 시드 배정을 받은 4명이 벌인 준결승전 김은지vs변상일, 강동윤vs신민준 대결에서 변상일과 강동윤이 승리를 거뒀다. 랭킹 시드 변상일은 후원사 시드 김은지에게 286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뒀으며, 전기 시드 강동윤은 제3회 대회 준우승자인 신민준에게 187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두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전에 오른 두 사람의 상대전적은 변상일이 10승5패로 앞서 있는 상황에서 결승전을 맞았다. 강동윤의 흑번으로 열린 결승전은 엎치락뒤치락 혼전을 하다 강동윤이 흑105수 악수에 이어 흑121, 흑123의 실수를 범하면서 국면 형세는 변상일에게 기울었다. 이후 변상일은 중앙에서 선수를 차지한 뒤 하변과 우하귀, 상변의 큰 곳을 차지하며 AI 그래프를 90% 이상 끌어 올렸다. 결국 우상귀 전투에서 역전의 기회를 엿보던 강동윤이 180수 만에 돌을 거뒀다.

 

변상일은 이번 대회에서 류민형, 안국현, 김은지를 차례로 꺾고 결승전에서 강동윤에게 승리를 거두며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변상일은 제3,5회 대회 때 모두 16강전에서 탈락하며 백암배와 인연을 맺지 못했으나 결국 이번 백암배 우승컵을 품었다. 

 

한국 랭킹 3위 변상일은 이번 우승으로 개인 통산 9번째 우승을 달성했으며, 현재 란커배 8강(vs이야마유타), 춘란배 8강(vs미위팅), LG배 8강(vs미위팅)에 올라 있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우승을 차지한 변상일은 “그동안 백암배에서 본선 첫판에 떨어져 많이 아쉬웠는데 이번에 우승을 해 기쁘고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안동에 오기 전까지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이번 대회에서 좋은 컨디션을 만들어 가는 것 같다”라는 우승 소감을 전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강동윤은 “첫판부터 고비였는데 운 좋게 이기면서 결승까지 왔다. 준우승이지만 평소보다 실력을 잘 발휘해서 얻은 결과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100점을 주고 싶다”라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번 대회 본선 시드자는 전기시드 강동윤(4위)과 후원사 시드는 안동출신 임상규를 비롯하여 효림배 우승자 박소율, 여자 랭킹 2위 김은지 등 3명, 랭킹시드 변상일, 신민준 등이다. 

 

안동시백암배는 2017년 1회 대회 때는 참저축은행배라는 대회명으로 아마추어 대회가 열렸고, 2018년 2회 때는 랭킹 51위 이하 프로의 출전도 허용하는 프로아마오픈전으로 전환됐다. 이에 2회 대회 때 결승전에서 김진휘가 최광호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고, 2019년 홍성지-신민준, 2022년에는 강우혁-이원영, 2023년에는 김명훈-한우진이 우승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안동시백암배는 (재)한국기원이 주최하고 (재)한국기원, 경상북도바둑협회, 안동시바둑협회가 주관하며 경상북도, 안동시, 백암교육재단, 안동시체육회, 황금프로퍼티, 경상북도교육청이 공동 후원한다. 대국은 피셔방식으로 각자 20분, 추가 20초로 진행된다. 프로아마오픈부는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000만원, 4강전 패자 500만원, 8강전 패자 200만원, 16강전 패자 100만원, 24강전 패자 50만원 등의 상금이 주어진다. 

 

 

▲변상일과 강동윤이 결승전 종국 후 복기를 하고 있는 모습.

 

 

▲바둑TV와의 인터뷰 모습.

 

 

▲내외귀빈 단체 기념 촬영.

 

 

▲우승을 차지한 변상일은 "우승해서 기쁘다. 응원해 주신 타이젬 회원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안윤효 안동시체육회장이 우승자인 변상일에게 시상 후 함께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백암배 결승전 변상일과 강동윤의 대결 모습.

 

 

▲제3,5회 대회 때 16강전에서 탈락했던 변상일이 이번 대회에서 처음 결승전에 올랐다.

 

 

▲제3회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 결승까지 올라온 강동윤은 대회 첫 우승을 노렸으나....

 

 

 

▲백암배 결승전 전경.

 

 

▲변상일과 김은지의 준결승전 대국 모습.

 

 

 

▲랭킹 시드를 배정받은 변상일이 김은지를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후원사 시드 본선 홍일점 김은지는 변상일에게 패하면서 4강에서 멈췄다.

 

 

▲신민준vs강동윤이 준결승전에서 대국 모습.

 

 

▲전기 4위로 시드를 배정받아 출전한 강동윤의 대국 모습.

 

 

▲제3기 대회 준우승자 신민준은 준결승전에서 강동윤에게 패하면서 4강에 그쳤다.

 

 

▲백암선생 생가 모습.

 

 

▲백암선생 생가 모습.

TYGEM / 김경동

댓글달기

전체댓글 2개

  • 너도친구냐
  • 2024-06-05 13:05

변상일의 우승축하합니다. 멋있는 기사가 되는듯 싶어. 앞날을 응원합니다. 강동윤의 준우승도 박수를 보냅니다.길게 오래오래 죽지않고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끈질김 응원합니다. 단칼멤버된 프로라는 분들 헤드뱅뱅 더하셔서.들러리는 이제그만 하시고 주인공 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당신들 이름석자 기억이 안되네요.

  • 불타눈
  • 2024-06-05 19:39

변상일 화이팅!!! 잘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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