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성전
이동훈, 용성전 4강 올라 박정환과 대결
한태희에게 백 3집반승
2020-05-18 오후 5:43:46 입력 / 2020-05-20 오후 10:47:22 수정
▲이동훈은 용성전 1기에서는 16강, 2기는 8강, 올해는 4강에 올랐다.
이동훈이 용성전 첫 4강에 올랐다.
5월18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3기 용성전 16강에서 이동훈이 한태희에게 246수 끝에 백 3집반승했다.
이 대국은 한태희의 의욕적인 포석으로 시작됐다. 중반까지 한태희가 대국을 리드했고, 반면에 이동훈은 많은 시간을 소비했다. 승패는 중앙과 하변의 선택에서 갈렸다. 이동훈이 하변에 응수타진을 했는데, 한태희가 중앙의 미생인 흑 돌을 살려나가면서 승률 그래프가 백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1시간55분간의 대국을 승리한 이동훈은 “초반부터 시간에 쫓겨서 많이 어려웠다. 시간이 없어서 부담이 됐다.”고 대국을 돌아봤다.
▲랭킹6위 이동훈과 41위 한태희 대국은 14시에 시작해 16시가 다 되어서 이동훈의 승리로 끝났다.
4강에 오른 이동훈의 대결 상대는 박정환이다. 대결에 앞서 “상대가 강한 기사라서 확률적으로 보면 좀 많이 어려울 것 같지만 한 번 이겨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박정환에게는 상대전적에서 2승8패로 밀리고 있다.
일본 바둑장기채널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며 바둑TV가 주관 방송하는 제3기 용성전의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200만원이다. 용성전의 모든 경기는 시간누적방식(피셔방식)으로 펼쳐지며 제한시간은 각자 20분에 추가시간 20초다. 타이젬에서는 용성전 모든 대국을 대국실에서 수순중계한다.
▲용성전 첫 본선에 오른 한태희.
▲이동훈의 4강 대결 상대는 박정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