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심커피배
여자 입신 박지은, 야전사령관 제압
흑불계로 서봉수 꺾고 맥심커피배 16강 진출
2017-01-02 오후 9:32:54 입력 / 2017-01-03 오전 11:30:08 수정

2017년 정유년을 맞아 열린 첫 국내기전 대국은 '입신'들의 제전 맥심커피배였다.
2일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제18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이 본선1회전이 열렸다. 연말에 바둑대상 행사에서 시니어기사상을 받은 서봉수와 본선 홍일점 박지은의 대결. 초반 신경전에서 중반 중앙전으로 이어진 이 대국에서 승자는 박지은이었다(211수 흑불계승).
국후 박지은은 “초반에 너무 느슨하게 둔 탓에 비관하고 있었다. 형세가 미세하긴 했지만 계속 기분 나쁜 국면이었다. 나중에 중앙 전투에서 잘 되면서 역전할 수 있었다.”고 했다.
박지은은 2013년 15기 이래로 4차례째 본선에 올랐지만 승리는 처음이다. 앞으로 맥심커피배에서의 목표에 대해 박지은은 “고수들이 너무 많아서 다음 한 판을 이기는 것으로도 행운일 것이다. 그저 최선을 다해 열심히 다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 이번 대결로, 서봉수(왼쪽)와 박지은의 상대전적은 4승4패가 됐다.
제18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본선 대국은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7시 열린다. 사이버오로가 오로대국실에서 수순 중계하며, 바둑TV가 생중계한다.
본선 24강으로 치러지는 맥심커피배는 전기 대회 우승을 차지한 이세돌과 준우승한 원성진이 시드를 받았고 행정가에서 승부사로 돌아온 양재호와 인기 해설가 김성룡이 후원사 시드를 받아 16강부터 출전한다.
또한 최근 2년간 국내외대회 성적를 점수화 한 ‘카누 포인트'를 적용해 20명을 가려냈고 이 중 상위 6명(박정환ㆍ김지석ㆍ박영훈ㆍ강동윤ㆍ최철한ㆍ홍성지)에게 시드를 부여해 16강부터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카누 포인트'는 동서식품의 인기 브랜드 '카누'에서 이름을 빌려와 2012년 제14기 대회부터 시행하고 있다.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한다. 대회 총규모는 1억 8,500만 원으로 우승상금은 5,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2,000만 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다. 맥심커피배는 이번 대회부터 준우승 상금을 1,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500만원 인상했다.

▲ 기침을 하는 등 좋지 않은 컨디션으로 대국을 치렀던 박지은.(오른쪽)

▲ 야전사령관이란 별명이 있는 서봉수(왼쪽)는 중반까지 국면을 리드했지만 중앙전에서 과한 대응을 하다가 역전패했다.

▲ 지난해 지지옥션배에서 여자기사들을 상대로 9연승을 거둔 바 있는 서봉수.

▲ 초반 느슨했던 진행을 후회했던 박지은.
TYGEM / 타이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