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세배
박정환, 커제에게 져 탈락
하세배 결승은 이야마 유타 vs 커제
2017-01-30 오후 5:58:07 입력 / 2017-01-30 오후 8:45:45 수정

초읽기는 30초, 감각의 격돌이다. 커제 손에서 떨어진 백돌이 흑진 깊숙히 들어왔다. 우변에선 난해한 몸싸움이 벌어졌고, 커제는 '사활귀신'이라 불리는 박정환을 넘어뜨리고 승기를 움켜쥐었다.
1월30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7 CCTV 하세배 바둑쟁패전 2국에서 커제 9단이 218수 만에 박정환 9단에게 백불계승했다. 1회전에서 이야마 유타 9단에게 패했던 커제는 2회전에서 박정환을 이기고 부활해 다시 이야마 유타와 결승전에서 만난다.
이 대국을 바둑TV에서 해설한 원성진 9단은 '초반 좌상 변화 등이 어려워 서로 고려시간을 많이 사용했다. 우변 사활은 백이 살기 어려워 보였는데 초속기 대국이라서 박정환 9단이 실수를 한 것 같다. 이후에 흑도 좌하에서 득을 보며 바짝 따라붙어 집차이를 좁혔지만, 덤을 극복하긴 어려웠다. 끝내기에선 오히려 커제가 더 잘 둔 느낌이다.'라고 총평했다.
중국 커제와 일본 이야마 유타가 만나는 결승전은 31일 오후 3시(한국시각)부터 시작하며 타이젬 대국실에서 생중계한다. 하세배 역대 우승자는 스웨(1ㆍ2회)-퉈자시(3회)-커제(4회)로 모두 중국기사였다.

▲ 2국 돌가리기. 덤은 7.5집. 커제가 백을 쥐었다.

▲ 중국 공영방송 CCTV 채널5에서 생방송한 하세배 2국. 메인 해설자는 쿵제 9단이다.
CCTV 하세배 바둑쟁패전은 중국의 공영방송인 CCTV가 주관하는 초속기 국제 초청전이다. 하세배는 경축할 하(賀)와 새해 세(歲)의 조어로 대략 '새해를 축하하는 대회'라는 뜻으로 매년 설(중국: 춘절)연휴 기간에 열린다. 2회 대회부터 한ㆍ중ㆍ일 대표기사를 초청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대회는 '역시드 3자 토너먼트제'로 진행했다. 역시드를 뽑은 선수는 2회전부터 출전해 1회전 패자와 만난다. 결승에선 1회전 승자와 2회전 승자가 대결한다.(보통의 시드와 달리 이 방식은 시드를 뽑은 자가 불리하기 때문에 편의상 '역시드'라고 호칭한다.)
제한시간은 TV바둑아시아 선수권과 같아 제한시간 없이 매수 30초 초읽기를 하며 대국 도중 고려시간 1분을 10회 사용할 수 있다.
덤은 7.5집이다. 상금은 우승 80만위안(약 1억3,600만원), 준우승 40만위안(약 6,800만원), 3위 20만위안(약3,400만원)이다.

▲ 1회전은 커제와 이야마 유타, 2회전은 박정환과 커제가 마주 앉았다. 3회전은 다시 커제와 이야마 유타가 만난다.
TYGEM / 타이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