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옥션배
조혜연, 서봉수 제압…신사팀 이창호만 남아
신사팀 대 숙녀팀 스코어는 11대5
2017-08-30 오전 8:09:45 입력 / 2017-08-30 오후 1:28:05 수정
이창호만 남았다.
신사팀은 몰리고 몰려 이창호 한 명만을 남겨두게 됐다. 신사팀이 우승하고 싶다면 이창호는 조혜연·김신영·박지은·김혜민·김채영·오유진·최정까지 7명을 쓰러뜨려야 한다. 아무리 천하의 이창호라지만 너무 어려운 미션으로 느껴진다.
바둑TV 이민진 해설위원은 “이창호 9단이 한숨을 쉬고 있을 것이다. 세 네명이면 몰라도…”고 했을 정도다.

29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1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에서 여류팀 6번째 선수 조혜연이 신사팀 11번째 선수 서봉수를 201수 만에 흑불계로 꺾었다.
조혜연은 중반까지 져 있던 바둑을 판을 흔들어 대형 수상전으로 유도한 뒤 역전승을 거뒀다. 신사팀 대 숙녀팀 스코어는 11-5.
국 후 조혜연은 "좋아하는 스타일로 짜려고 했는데 잘 되지 않았다. 집이너무 부족했다. 한 마디로 서봉수 9단의 페이스에 말렸다. 오전에 시니어바둑리그 대국을 치르시느라 피곤하셨는지 중요한 장면에서 3번 정도 실수를 하셨다. 그래서 미안한 마음도 있다. 이창호 9단에겐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다. 내용도 번번이 좋지 못했다. 남은 대국에서 좋은 내용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신사팀의 마지막 희망 이창호와 조혜연의 대국은 9월 4일 19시에 이어진다.
(주)지지옥션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제11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의 제한시간은 각자 15분에 40초 초읽기 5회이며 우승상금은 1억 2000만원이다. 3연승한 선수는 200만원의 연승상금을 받으며 이후 1승당 100만원의 연승상금을 추가로 받는다. 대회 총규모는 2억 4500만원이다.
[신사팀 & 숙녀팀 명단]
<신사팀>
이창호 / 서봉수·양재호·서능욱·최규병·이성재·서무상·안관욱·김종수·노영하·이기섭·백성호
<숙녀팀>
김신영·박지은·김채영·최정·오유진·김혜민·조혜연 / 문도원·박태희·김은선·권주리·김다영



▲서봉수는 국후 "너무 피곤하니까 수가 안 보여."라며 혼잣말을 되뇌었다.

▲ 조혜연의 대역전극이었다.
이런 역전을 이뤄내려면 완력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