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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바둑리그

KH에너지 조치훈, 시니어바둑리그 MVP 올라

30일 폐막식 끝으로 4개월 대장정 마쳐

2017-11-30 오후 2:27:11 입력 / 2017-12-01 오전 10:17:25 수정



KH에너지 조치훈이 2017 시니어바둑리그 MVP에 올랐다.

30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열린 2017 한국기원 총재배 시니어바둑리그 폐막식에서 KH에너지 주장으로 활약한 조치훈이 2017시즌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MVP 선정은 바둑 기자단 투표와 온라인 투표를 50%씩 반영했다.

일본기원 소속으로 활동 중인 조치훈은 이번 시즌부터 해외 소속 프로기사에게도 문호를 개방해 고향인 부산을 연고로 둔 신생팀 KH에너지의 주장으로 대회에 출전했다.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대회에 출전한 조치훈은 정규리그에서 6승 1패를 기록해 소속팀을 창단 첫 해 정규리그 1위로 이끌었다. 챔피언결정전 2차전 3국에서도 조치훈은 상주곶감 백성호를 꺾고 팀 우승을 결정짓는 활약을 펼쳐 MVP 트로피와 2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다승상은 정규리그에서 8승 3패를 거둔 상주곶감의 서봉수 9단과 8승 4패를 기록한 삼척 해상케이블카의 조대현 9단이 공동수상했다. 다승왕에 오른 두 기사는 각각 트로피와 상금 50만원을 받았다.


▲개인사정으로 폐막식에 참석하지 못한 조치훈을 대신해 KH에너지 김성래 감독이 대리 수상했다.
김성래 KH에너지 감독이 조치훈의 MVP상을 대신 수상하고 나서 감회를 말했다. "조치훈 단이 시니어바둑리그 때문에 많은 일정을 몰아놓는 바람에 부득이 나오지 못하게 됐다. 올 초 시작 전 조훈현9단 유창혁9단같은 선수들이 빠지게 돼 흥행 염려들을 많이 하셨을 텐데 다행히 KH에너지란 팀이 만들어지고 조치훈9단 가세해 잘된 것 같다. 내년에도 꼭 참여하기를 기대한다."

개인상 시상 후 열린 단체 시상식에서는 우승팀 KH에너지가 챔피언 트로피와 함께 3천만원의 우승상금을, 2위 상주곶감이 1천5백만원의 준우승상금과 트로피를, 3위 서울 사이버오로가 1천만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4위 영암 월출산이 5백만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각각 받았다.

한편 시니어바둑리그의 폐막을 축하하기 위해 행사장을 찾은 송필호 한국기원 부총재는 "시니어 기사들이 이번 리그를 통해 승부에 임하는 열정은 젊은 후배기사들에게 뒤지지 않음을 입증하며 시청률도 지난 시즌보다 50%이상 높아졌다"면서 "한국기원은 내년 시즌에도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27일 선수선발식을 시작으로 4개월의 대장정에 들어간 ‘2017 한국기원 총재배 시니어바둑리그’는 경기 부천판타지아(감독 양상국), 경북 상주곶감(감독 박성수), 전남 영암월출산(감독 한상열), 충북 음성인삼(감독 박종열)과 이번 시즌 새로 합류한 강원 삼척해상케이블카(감독 윤종섭), 서울 사이버오로(감독 유건재), 부산 KH에너지(감독 김성래) 등 7개팀이 출전했다. 더블리그(14라운드)로 열린 정규리그는 총 42경기 126국으로 3판 다승제(제한시간 30분, 초읽기 40초 5회, 전 대국 동일)로 펼쳐졌다.

정규리그를 통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상위 4개팀을 가렸고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 순으로 포스트시즌을 벌여 신생팀 KH에너지가 창단 첫 시즌을 통합 우승으로 장식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017 한국기원 총재배 시니어바둑리그'의 대회 총규모는 4억 1천만원이며 우승상금은 3천만원, 준우승상금은 1천5백만원이다. 우승상금과 별도로 승자 50만원, 패자 30만원의 대국료가 별도로 책정됐다.

중앙미디어네트워크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한 이 대회의 모든 경기는 한국기원이 운영하는 바둑TV에서 매주 월~수요일 오전 11시에 생중계됐다.



▲공동 다승상. (왼쪽부터) 서봉수, 윤승용 이사, 조대현.

▶서봉수 선수: 다승상은 처음 받아본다. (어떤지 소감이 궁금하다) 좋다!
(조금만 길게 말해달라) 지루해하실 것 같아서… 사실 좀 전에 좋다고 한 게 하고 싶은 말 다 한 거다.

조대현 순수: 의외의 상을 받은 거라 생각한다. 그만큼 시니어리그가 치열해진 결과 아닌가 싶다. 개인적으로는 2년간 승부에서 '우주탐험'을 못했는데, 내년부턴 우주류를 다시 펼쳐보겠다.(조대현은 한국판 우주류로 유명하다.)



▲우승팀 KH에너지.

우승팀 김성래 감독 "어떻게 우승했을까 분석해봤다. 챔피언결정까지의 10승이 모두 2-1로 이긴 내용이었다. 쉬운 승부가 없었다는 얘기다. 조치훈, 장수영 선수가 꾸준한 모습을 보였고, 장명한선수의 후반 2승이 알토란 같았다. 앞쪽에서 감독으로서의 애로점을 얘기한 것 같은데, 우리는 우승을 했기에 그런 점은 없었다. 회사에서 김우석 대리를 파견해 감독을 많이 도와줘서 편안하게 팀을 이끌어 갈 수 있었다. 감사하다."
장수영 선수 "감독의 역할이 선수 화합을 도모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했는데 과연 그런 감독이었다. 우리 팀은 끝나기만 하면 회식을 하며 술을 먹고 즐겁게 지냈다. 뒤풀이도 재밌었다. 덕분에 즐겁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조치훈9단이 하도 술을 좋아해서 자꾸 내게 권하는 바람에 나도 살이 쪘다. 즐거운 한해였다."


■개인부문 시상자
-MVP: 조치훈 9단(KH에너지)
-다승상: 서봉수 9단(상주곶감ㆍ8승 3패), 조대현 9단(삼척 해상케이블카ㆍ8승 4패)

■단체부문 시상팀(1∼4위 순)
KH에너지, 상주곶감, 사이버오로, 영암 월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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