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바둑리그
'헤이자자, 크라우드펀딩, 대국료?' 알고 즐기자
2018 여자바둑리그 이모저모
2018-01-31 오후 6:16:13 입력 / 2018-02-01 오전 8:34:23 수정
1월31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2층 대회장에서 2018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선수 선발식이 있었다.
'외국인선수 영입 경쟁, 크라우드펀딩, 보호선수, 대국료' 등 모든 것이 궁금한 2018 여자바둑리그. 알고 봐야 제대로 보인다.
알고 보면 재미가 배가 되는 2018 여자바둑리그의 이모저모를 소개한다.

#남자감독 데뷔
여자리그에서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남자 감독이 첫 선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여수 거북선 이현욱 감독, 충남 SG골프 이용찬 감독, 인제 하늘내린 최명훈 감독, 서울 바둑의품격 송태곤 감독이 그들.
이용찬 감독과 최명훈 감독은 입을 모아 "감독이 남자인지 여자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화합을 해서 준비를 잘해야한다"고 말하기도.
#외국인선수 영입 경쟁
각 팀의 감독들은 후보 선수에 외국인선수를 영입하는데 열을 올렸다. 사전 영입 마감일은 1월26일로 내정되어 있었다.
중국 루이나이웨이는 4년 연속 여자바둑리그에 출전하며 지난해에 이어 SG골프팀에 몸을 담았고, 일본 후지사와 리나는 3년 연속 출전해 부안 곰소소금팀에 합류했다.
또한 대만 헤이자자는 바둑의 품격팀에 이름을 올리며 3년만에 여자바둑리그에 출전한다. 포항 포스코켐텍은 중국 왕천싱을 2년만에 영입했다. 이 밖에 중국 판양, 루민취안, 가오싱이 한국여자리그에 첫 출전한다.
외국인선수는 팀당 1명에 한하며, 후보선수 지명 자리에 위치한다. 외국인선수는 팀이 개별적으로 섭외하고 계약하게 된다. 출전 횟수는 제한하지 않으며 포스트시즌에도 출전이 가능하다. 또한 대국료는 한국기원에서 해당 선수에게 지급하지만 항공료, 숙박비, 식비 등 체재비는 구단이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되어 있다.
반면, 후보를 지명하지 않은 여수 거북선 이현욱 감독은 "선수들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후보를 지명하지 않은 팀은 정규리그 기간 중 시기에 상관없이 1회에 한해서 외국인선수를 충원이 가능하다.

▲'바둑의 품격'팀으로 출전하는 대만 헤이자자.
#크라우드펀딩으로 꾸려진 신생팀
바둑 팀 통틀어 역대 최연소인 감독인 송태곤(32)이 지휘를 맡은 신생팀 '바둑의 품격'은 (주)비씨월드제약과 법무법인 창천의 서브 스폰과 20명이 넘는 개인 바둑 팬의 스폰을 받아 출전했다. 바둑 보급에 힘을 쓰는 프로기사 윤영민, 하호정이 크라우드 펀딩을 받아 '서울 바둑의 품격'이 탄생하게 된 것.
'클럽 바둑의 품격'의 하호정은 "바둑 팀 후원을 위해 휴가 내고 지방에서부터 찾아와 클럽을 방문하신 분도 있다"며 팀을 후원한 회원들의 바둑 열정을 자랑했다.

▲바둑 팀 최초 크라우드 펀딩으로 팀을 꾸린 서울 바둑의품격.
#든든한 보호선수
보호선수는 사전에 지명이 되며 각 팀은 전년도 소속선수를 대상으로 보호선수를 우선 지명할 수 있다. 보호선수는 국내 후보선수를 포함하여 팀 당 최대 4명까지 우선 지명이 가능하다. 단, 최초 선발 당해 연도를 포함하여 최대 3년까지만 보호가 가능하다.
올해 보호선수로 지목된 선수들은 충남 SG골프의 송혜령, 김신영이며 서귀포 칠십리 조승아, 여수 거북선의 김다영이다. 3년 이상이 되어서 보호연안이 종료된 선수는 최정, 오유진, 박태희, 이영주, 김채영, 조혜연, 김혜민, 이유진 등 8명이다.
한편, 서울 부광약품, 부안 곰소소금, 포항 포스코켐텍, 경기 호반건설 등은 보호선수지명을 포기했다.
#지역연고선수
지역연고선수는 사전에 지명이 된다. 드래프트 전에 지역연고지 범위 기준에 의거하여 해당 팀 연고지 출생자 선수 1명을 지역연고선수로 우선 지명할 수 있다. 지역연고선수의 지명 위치는 해당 선수랭킹 구간에 맞춰 지명 위치한다.
국내랭킹1위 최정은 고향인 충남 SG골프에, 오정아는 서귀포 칠십리, 이슬아는 여수 거북선에 미리 지명됐다.

#트레이드 및 방출
팀 간 합의를 한 경우에는 선수를 트레이드 할 수 있다. 단, 전반기 종료 후 1회에 한해서만 가능하다.
대회 기간 중 후보선수를 방출할 수 있다. 전반기 종료 후 1회에 한해서만 가능하며 동일한 기간 내에 충원할 수 있다. 단, 외국인 선수를 방출한 경우에는 충원이 불가능하다.
#대국료
2018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의 대회 총 규모는 8억 4천만원이며 우승상금은 5천만원, 준우승상금은 3천만원이다.
우승상금과 별도로 책정되는 대국료는 팀 지급 방식과 개인 지급 방식 중 팀 자율 선택으로 지급된다.
개인 지급 방식은 승자 100만원, 패자 30만원의 대국료가 주어진다. 팀 지급 방식은 3-0 스코어 경기는 승리한 팀에 300만원, 패한 팀에 90만원, 2-1 스코어 경기는 승리한 팀에 230만원, 패한 팀 160만원, 무승부 경기는 각 팀에 195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경기 일정
9개 팀 더블리그로 18라운드까지 3판 다승제로 치러진다. 경기는 1일1경기로 목~일까지 치러지며 저녁 6시30분에는 장고와 속기대국, 저녁 8시30분에는 속기대국이 펼쳐진다. 여자바둑기사들의 불꽃 튀는 대결은 타이젬에서 관전이 가능하다.
포스트시즌은 상위 5개팀이 스텝래더 방식으로 진행되며 와일드카드결정전>준플레이오프 3번기>플레이오프 3번기>챔피언결정전 3번기를 차례로 벌여 챔피언을 가린다.
2월20일 잠원동에 위치한 더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열리며 개막전은 2월22일 충남 SG골프와 인제 하늘내린의 대결로 막이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