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바둑리그
부광약품 2연패 탈출하며 단독 3위
충남 SG골프를 물리치고 3위 올라
2018-03-24 오전 9:12:24 입력 / 2018-03-24 오전 10:20:18 수정
부광약품이 2연패를 탈출하며 단독 3위에 올랐다.
3월23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6라운드 2경기에서 서울 부광약품이 충남 SG골프에게 2승1패로 승리를 거뒀다.
서울 부광약품이 충남 SG골프를 물리치면서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3승2패로 단독 3위에 올랐으며, 패점을 얻은 충남 SG골프는 3승3패가 되면서 1계단 하락한 4위가 되었다.
SG골프의 출발은 좋았다. 주장 최정이 권주리에게 247수 끝에 백 16집반승을 거두며 먼저 1승을 챙겼다. 권주리는 초반 패기있는 모습을 보였으나, 최정이 승기를 잡은 뒤 한번도 역전의 실마리를 제공하지 않고 대국을 마무리했다.
최정에게 빡빡한 대국 일정으로 지쳐있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나이가 한 살 더 먹었기 때문에 점잖아 진 것 뿐이다.”라고 특유의 명랑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장혜령(왼쪽)과 김신영이 종국 후 계가하는 모습. 15집이라는 큰 차이였기 때문에 두 대국자 모두 이미 승패는 알고 있었을 것이다.
두 번째 대국부터 부광약품은 힘을 내기 시작했다. 부광약품 장혜령이 김신영에게 302수만에 백 15집반승을 거두며 1대1 상황을 만들었다. 지난해 9전전패의 아픔을 겪은 바 있는 장혜령은 올해 2승2패를 거두며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권효진 감독은 “부광약품팀은 주말에도 모여서 훈련을 했다. 장혜령이 훈련할 때 내용들이 좋았기 때문에 이번 대국에 기대를 하고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1대1 팽팽한 상황에서 부광약품 주장 김채영이 송혜령에게 146수만에 불계승을 거두며 팀 승리를 확정지었다. 부광약품 김채영은 개인순위에서 5승으로 서귀포칠십리 오정아와 공동 선두에 오르며 주장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3월24일 이어지는 6라운드 3경기는 ‘인제 하늘내린-포항 포스코켐텍’의 대결로 이어진다. 대진은 ‘이유진-강다정’, ‘박지은-박태희’, ‘김미리-조혜연’으로 짜여졌다.
모든 경기는 매주 목~일 저녁 6시30분부터 바둑TV를 통해 생중계 된다. 정규시즌 경기는 3판 다승제로 1국은 제한시간 1시간의 장고대국이며 2,3국은 제한시간 10분의 속기대국. 초읽기는 각자 40초 5회이다.

▲권주리의 초반 패기가 돋보였으나 최정이 한번의 반격으로 승기를 잡은 후 대국을 마무리 지었다.
▲김채영(오른쪽)과 송혜령이 종국 후 승부처를 같이 짚어보고 있다. 충남 SG골프의 송지훈 코치가 복기에 합류.
▲서울 부광약품의 1,2국 선수들은 대국 중이고, 3국을 치를 김채영은 대국 전 마인드콘트롤을 위해 산책 중. 검토실에는 박경근, 권효진 감독, 최광호, 김민정이 자리했다.
▲이용찬 감독과 송지훈 코치는 장고판 검토에 신경이 곤두 서있는 상황.
반면 뒤쪽에서는 패한 서울 부광약품의 권주리가 충남 SG골프 검토실로 와서 한태희에게 자신의 바둑에 대한 의견을 듣고 있다. 검토에는 최정과 김미리가 같이 참여했다.
▲장혜령의 기풍이 예전보다 타이트해졌는데 백홍석 코치의 영향이 있었냐는 박정상 해설자의 질문에 대해, 권효진 감독은 "아마도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팀이 2연패 중인데 백홍석 코치가 여행을 가버렸다."고 폭로해서 웃음을 자아냈다.
TYGEM / 정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