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배
김채영, 6년 만에 '피 말리는' 우승
오유진에게 1패 후 2연승
2024-08-15 오전 10:35:10 입력 / 2024-08-18 오전 10:56:39 수정

▲6년 만에 우승컵을 올린 한국랭킹4위 김채영. 9단으로 한단 특별 승단했다.
김채영이 6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4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마스터스 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김채영이 오유진에게 21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대1으로 우승했다.
결승3번기 1국에서 선취점을 내줬던 김채영은 2~3국에서 연달아 승리하며 1패 후 2연승으로 역전 우승했다. 두 기사간 상대전적은 김채영 기준 16승9패가 됐다.
3국은 초중반까지 앞서던 오유진이 한차례 실수(134수)를 범했고, 냉정함을 찾지 못하고 곧바로 패착을 두면서 승부가 기울었다. 이후 오유진은 우변에 침투하며 변화를 꾀했지만 김채영의 방어에 막히고 말았다.
▲2024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마스터스 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김채영이 오유진에게 승리하며 종합전적 2대1으로 우승했다.
김채영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결승3번기 기간 동안 피가 마르는 느낌이었다. 끝나서 홀가분하고 결과가 좋아서 기쁘다. 오청원배 우승 이후 시간이 많이 지나면서 그전만큼 더 잘하지 못하겠다고 생각해서 이번 우승이 더 기쁘게 다가온다. 앞으로도 정진해서 정상권에 머물고 싶다.”는 소감을 남겼다.
김채영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통산 우승 횟수가 3회가 됐다. 국내대회로는 첫 타이틀이던 2014년 19기 여자국수전 이후 10년 만이며, 2018년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초대 우승 이후 6년 만의 우승 기록이다. 준우승 기록은 6회.
▲이날 결과로 여자랭킹3위 오유진은 프로 통산 5회 우승, 7회 준우승을 기록했다.
한편, 한국랭킹3위 오유진은 이영주-최서비-조혜연을 누르고 결승에 올라 대회 첫 우승에 도전했으나 2연속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며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IBK기업은행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한 2024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마스터스의 우승 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2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시간누적방식(피셔방식)으로 각자 40분에 추가시간 20초가 주어졌다. 시상식은 9월 10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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