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리그
BGF, 정관장 황진단 누르고 단독 2위
설현준, 박영훈, 조한승 활약으로 3승2패 승리
2018-07-20 오전 11:25:31 입력 / 2018-07-20 오후 12:43:30 수정

올 시즌 선수 전원을 교체하고 새출발을 선언한 BGF가 놀라운 성적을 그려가고 있다.
7월19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8 KB국민은행 바둑리그 5라운드 1경기에서 BGF가 디펜딩 챔피언 정관장 황진단을 3대2로 꺾었다.
BGF는 2016년에 창단한 KB리그의 막내 구단이다. 2년 연속 6위에 머물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던 아쉬움을 올해 한 걸음씩 달래가고 있다. 3라운드에서 한국물가정보에 당한 패배를 서둘러 수습하고 4,5라운드에서 연승을 하면서 4승1패를 거뒀다. 팀순위 단독 2위다.
▲박영훈(왼쪽)이 김명훈에게 승리를 거두며 BGF의 승리를 견인했다. 박영훈은 김명훈에게 4전 4패(바둑리그 3전 3패 포함)였는데 이날 첫 승을 거뒀다.
전반부의 두 판에서 설현준이 송규상을 박영훈이 김명훈을 잡고 연승할 때엔 승리가 쉽게 잡히는 듯 보였다. 특히 박영훈은 김명훈에게 4전4패(바둑리그 3전3패 포함)만을 당해 왔는데 이날 승리를 거두며 BGF의 승리를 견인했다.
동시에 시작한 장고판에서 진시영이 신진서에게 진다고 하더라도 후반부 두 판 중 한 판만 가져오면 되는 상황이 됐다. 게다가 4국 조한승과 한승주는 조한승이 상대 전적에서 5승1패의 압도적 우위에 있었고, 5국 김승재와 박진솔의 경우는 1승1패로 대등했지만 올 시즌 확연히 달라진 김승재(4연승)의 컨디션을 믿어볼 만했다.
하지만 정관장 황진단 신진서가 진시영을 잡으며 한 판을 따라붙은 상태에서 한승주가 BGF 조한승에게 승기를 잡으면서 대역전의 기운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 시점에 정관장 황진단 박진솔은 김승재를 상대로 쉽게 지지 않을 형세를 구축해놓고 있었다. 정관장 황진단 은 2패 후 3연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한승주(오른쪽)가 조한승에게 서둘러 결정타를 날리려다 허무하게 역습을 당했다.
문제는 승리를 눈 앞에 둔 정관장 황진단 한승주였다. 차분히 마무리하면 변수가 없었을 바둑을 서둘러 끝내려다 치명적인 역습을 허용하며 허무하게 돌을 거두고 말았다.
BGF 김영삼 감독은 "꾸역꾸역 이겨가고는 있지만 아직은 불안하다. 매 경기가 살얼음판을 걷는 듯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20일에 이어지는 5라운드 2경기는 'SK엔크린-한국물가정보' 대결로 이어진다. SK엔크린은 4패로 5라운드에서도 지면 올 농사를 일찌감치 접어야 하기에 누구보다 치열한 각오로 임할 것이다. 물가정보도 3승1패로 지난 라운드에서 포스코켐텍에게 영봉패를 당했기 때문에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어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이번 라운드에서 유일하게 1지명 맞대결이 성사된 '이영구-신민준' 대결이 최대 승부처이자 볼거리이다. 상대 전적에서 이영구가 2전 2승으로 앞서고 있다.

▲신진서(왼쪽)와 올 시즌 첫 출전 기회를 잡은 진시영. 신진서가 불계승을 거뒀다.

▲ 퓨처스리그에서 유일하게 4승으로 전승을 달리고 있는 송규상(왼쪽)이 한 살 아래인 설현준을 상대로 KB리그 데뷔전을 치렀지만 2집반차로 패했다.

▲김승재(오른쪽)은 같은 날 농심신라면배 선발전에서 안국현에게 져 최근 8연승의 흐름이 끊겼다. 그 여파 때문인지 박진솔에게 다소 무력한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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