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리그
이세돌, 1승6패 최하위로 전반기 마감…팀은 승리
신안천일염, 접전 끝에 정관장 황진단에 3-2 승
2018-08-11 오전 9:06:50 입력 / 2018-08-11 오후 12:22:54 수정

신안천일염은 주장 이세돌의 부진에도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후반기에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8월10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8 KB국민은행 바둑리그 7라운드 2경기에서 신안천일염이 정관장황진단에게 3대2로 승리를 거뒀다.
7라운드에서 유일하게 성사된 1지명 맞대결 ‘신진서-이세돌’의 대국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상대전적에서 신안천일염 이세돌이 5승3패로 앞선 가운데 9번째 맞대결을 벌였다. 이세돌은 3개월 전 GS칼텍스배 결승에서 신진서에게 졌던 빚을 갚을 기회였고, 올 시즌 3명의 신예(박하민·송지훈·설현준)에게 잇달아 패한 체면을 되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됐다.
초반은 이세돌이 신진서의 좌하귀를 잡으며 좋은 출발을 했다. 하지만 하변 공방에서 신진서가 큰 우세를 잡았다. 이후 이세돌이 시간 연장책으로 사용한 수가 치명적인 실수였다. 귀를 잡고 있던 외곽의 대마가 거꾸로 잡히면서 승리는 신진서가 가져갔다. 올 시즌 깊은 부진의 늪에 빠져 있는 이세돌이 전반기 마지막 대국에서도 패했다.
▲신진서(오른쪽)가 이세돌에게 승리하며 상대전적의 격차를 4승5패로 바짝 좁혔다. 전반기 7차례의 속기대국에서 승리는 단 한 번, 4라운드에서 홍성지를 상대로 거둔 것이다.
이세돌은 이날 패점을 또 안으며 1승6패를 기록했다. 40명의 KB리거 가운데 가장 밑바닥의 성적이다. 2년 전 역대급으로 부진했을 때(5승8패) 보다 늦은 기록이다.
5월 들어 급격히 내리막을 걷고 있는 이세돌은 4월까지 31승7패로 좋았던 전적이 5월 이후엔 11승17패로 저조하다. 두 기간의 승률을 비교해 보면 82%에서 39%로 급전직하다. 여기에 올해는 유달리 자신의 성적과 팀 성적이 동조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마음 고생이 심할 수밖에 없다.
이세돌의 부진이 계속됐지만 신안천일염은 안국현이 선취점을 올렸고, 한상훈이 이원도를 잡았다. 마지막 장고대국에서 이지현이 이창호에게 집념의 역전승을 거두며 3대2로 승리를 거뒀다.
▲주장 대결 못지 않은 일전. 중반까지 필패의 형국에 몰려있던 이지현이 견디고 견딘 끝에 이창호에게 2집반의 역전승을 일궈냈다.
신안천일염은 주장 이세돌의 부진에도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후반기에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신안천일염은 전반기 2승5패로 8위를, 정관장황진단은 3승4패로 5위에 오르며 전반기 마감.
8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4위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정규시즌은 11일 ‘BGF-포스코켐텍’이 7라운드 3경기를 벌인다. 전반기 1위 자리가 걸린 중차대한 승부.
2018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1위 2억원, 2위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 상금과는 별도로 매 대국 승자는 360만원(장고 400만원), 패자는 70만원(장고 80만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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