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리그
BGF, 6경기 연속 3대2 승리
SK엔크린 잡고 포스트시즌 안정권 진입
2018-08-19 오전 9:57:24 입력 / 2018-08-20 오전 9:41:04 수정
BGF가 또 3대2로 이겼다. 6경기 연속이다.
8월12일 밤 열린 2018 KB국민은행 바둑리그 8라운드 4경기에서 BGF가 SK엔크린을 3대2로 꺾었다. 주장 박영훈과 2지명 조한승, 퓨처스 진시영의 합작품이다.

▲박영훈에게 랭킹과 지명, 상대전적(2패) 등 모든 면에서 불리했던 박민규의 승리가 보였던 장면에서 딱 한 번 실수를 했는데, 이 것이 패배로 이어졌다.
BGF는 일찌감치 진시영이 류민형을, 박영훈이 박민규를 잡으며 2대0으로 앞섰다. 장고판도 BGF 김승재가 홍성지에게 9승2패의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었기에 오더가 공표되었을 때부터 BGF가 가장 자신했던 판이기도 했다.
하지만 SK엔크린 홍성지가 김승재에게 일격을 가하며 BGF에 찬물을 끼얹었다. 게다가 SK엔크린의 투톱 이영구와 이동훈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상태에서 대역전패를 당할지도 모르는 상황.
이 위기를 팀의 맏형 BGF 조한승이 막아냈다. 중반 이영구의 무리한 행마를 응징해 반면 15집 가량의 큰 우세를 확보했다. 이후는 철저한 안전운행이었다. 8연승에 실패한 이영구가 아쉬운 표정으로 돌을 거두면서 BGF의 3대1 승리가 결정됐다.
조한승은 "오래 전에는 포석이 강한 평이었는데 인공지능이 나온 다음부터는 새로 시작하는 기분이다. 이영구 선수에게 리그에서 7연패를 당하고 있는 줄은 몰랐다. 그 동안 성적이 안 좋아서 미안했는데 중요한 판을 이겨서 다행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출발이 좋지 않았던 조한승(왼쪽)이 7연승을 달리던 이영구를 꺾고 BGF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이영구의 패배로 전승자가 사라진 개인 부문의 다승왕 경쟁은 7승1패의 박정환, 나현, 이영구의 3파전 구도로 펼쳐지게 됐다.
마지막에 SK엔크린은 이동훈이 설현준으로부터 항복을 받아냈지만 이미 승부가 결정된 상황.
6승2패가 된 BGF는 2위를 지키면서 포스트시즌 굳히기에 들어갔다. 반면 SK엔크린은 2승6패, 중위권 진입의 교두보 마련에 실패하면서 포스트 시즌 전망이 매우 어두워졌다.
BGF 김영삼 감독은 "8경기를 다 졌다 해도 이상할 게 없는데 운이 좋은 것 같다. 정규시즌 1위는 포스코켐텍이 맡아놓은 것 같고, 다음 라운드에서 Kixx와 대결하는데 거기서 이긴 팀이 2위를 할 것 같다.”고 전망을 밝혔다.
이로써 반환점을 돈 후에 처음 맞은 8라운드 네 경기가 마무리됐다. 그 결과 전반기의 패배를 설욕한 팀은 Kixx가 유일하며 나머지 포스코켐텍, 정관장 황진단, BGF는 동일팀과의 재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9라운드는 8월23일 ‘한국물가정보-신안천일염’의 경기를 시작으로 시작된다. 8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4위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최종 순위를 다투는 2018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1위 2억원, 2위 1억원, 3위 6천만원, 4위 3천만원.

▲이창석의 대타로 세번째 출전한 퓨처스 진시영(오른쪽). 박민규, 신진서에게 패한 다음 류민형을 상대로 첫승의 기쁨을 누렸다.

▲올 시즌 장고대국 두 번째 출전인 홍성지(오른쪽)가 첫 출전한 김승재에게 2시간 45분 만에 불계승을 거두며 상대전적의 격차를 3승9패로 좁혔다.

▲98년생 이동훈과 99년생 설현준. 나이는 한 살 터울이지만 설현준이 도전하는 인상을 주었던 대결에서 이동훈(오른쪽)이 잡힌 대마 안에서 패를 내는 무서운 노림을 가동하며 승리했다.


TYGEM / 정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