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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진흥법 제정 이후의 과제' 토론회 개최

법 제정 이후 바둑의 체계적 보존 및 진흥 방안 모색

2018-08-29 오후 2:22:28 입력 / 2018-08-31 오전 11:26:45 수정



바둑 진흥 기본계획 수립에 관한 토론회가 8월29일 10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렸다.

'바둑 진흥법 제정 이후의 과제'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는 바둑 진흥법 제정의 주인공인 조훈현 의원(자유한국당)이 주최했으며 이창호 한국기원 이사와 목진석 국가대표 상비군 감독 및 선수단, 바둑 관계자 등이 112명의 좌석을 꽉 채운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조훈현 의원은 "법 제정으로 바둑계가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을 끌어 낼 수 있는 법적 기반을 갖추게 됐지만 바둑 진흥법이 아직 완성된 것은 아니라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바둑계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법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바둑 진흥법' 제정 이후 바둑의 체계적인 보존 및 진흥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된 이번 토론회에는 정수현 명지대 바둑학과 교수와 김승규 문화체육관광부 체육정책과장, 유창혁 한국기원 사무총장, 송재수 대한바둑협회 상임부회장, 손근기 한국 프로기사협회장, 이병두 세한대학교 생활체육학과 교수, 엄민용 경향신문 체육부장이 토론자로 참석해 주어진 1시간30분을 넘기면서 바둑 진흥에 관한 여러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주제 발표와 토론 이후에는 방청객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한국 바둑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고 바둑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제정된 '바둑 진흥법'에 발맞춰 바둑계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한 바둑진흥 기본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관련 단체 및 전문가가 참석하는 토론회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된 바 있다.

'바둑 진흥법'은 조훈현 의원이 국회에 입성해 처음 대표 발의한 법안으로 2016년 8월4일 발의한 지 1년8개월 만인 올 3월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고, 4월17일 제정돼 10월18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김승규 문화체육관광부 체육정책과장: 진흥법의 실제적 활용방안 제시
바둑 진흥법은 바둑에 특화된 법이다. 바둑계의 기본 방향, 지도자 교육양성, 전문기사 육성지원, 단체와 전용경기장을 지원하는 사업등을 법으로 구체적으로 규정한다. 바둑전용 경기장은 화성시에 국고 22억을 포함 총 사업비 218억으로 준비중에 있다.

▶유창혁 한국기원 사무총장: 한국바둑의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 제안
바둑진흥법을 바탕으로 정부차원의 바둑지원을 마련하고 바둑보급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한국기원은 바둑 저변 확대 및 지원 강화를 위해 바둑 교육 및 보급 방안을 마련하고 소외 계층에 대한 바둑 보급을 강화하여 저변 확대에 노력 할 것이다. 최근 인공지능을 이용해 바둑프로그램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송재수 대한바둑협회 상임부회장: 바둑 경기시설 확충 및 지도자 양성 체계화 주장
바둑의 진흥과 발전을 위해 협회는 다음과 같은 세가지 관점에서 의견을 제시한다.
1. 바둑 관련 경기시설 확충
2. 바둑교육, 바둑지도자 양성 및 보급 활성화제도 마련
3. 바둑 유관단체에 대한 정부 지원 확대 요청

▶손근기 한국프로기사협회장: 프로기사 교육 시스템 및 바둑세계화 사업 지원 촉구
현실적으로 절대 다수의 프로기사가 대회 외 활동으로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다. 기사 교육시스템과 바둑세계화 사업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이병두 세한대학교 생활체육학과 교수: 바둑계의 발전 방안을 위한 학문화와 과학화 필요성
바둑계에서는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바둑대국, 바둑소식 등을 데이터베이스화 해야 한다. 이러한 데이터베이스는 SNS 등을 통한 바둑마케팅 및 홍보로 활용 될 수 있다. 데이터베이스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바둑관련 데이터들을 정형화하여 빅 데이터로 승화시켜야 한다.

▶엄민용 경향신문 스포츠산업팀장: 바둑 진흥법, 제정보다 운영이 더 중요하다
우리나라 법률 중 '진흥'이라는 제목이 들어간 것은 '김치산업 진흥법'과 '인성교육 진흥법' 등 80개가 넘는다. 이들 중 실제로 진흥 효과를 보는 분야는 많지 않다. '전통무예 진흥법'과 '씨름 진흥법'은 대다수 국민이 존재 자체를 모를 정도로 유명무실하다. 바둑 진흥법이 유명무실 되지 않기 위해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바둑계 내부의 갈등이다. '지원'이 곧 '이권'이 되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TYGEM / 정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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