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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리그

포스코켐텍, 7년만에 바둑리그 우승컵 탈환

1,2차전에서 정관장 황진단 누르고 우승

2018-11-17 오후 7:51:56 입력 / 2019-06-12 오후 8:37:23 수정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우승을 차지한 포스코켐텍 선수들. (왼쪽부터) 변상일, 이원영, 이춘규, 주장 최철한, 이상훈 감독, 나현, 윤찬희, 최영찬, 김현찬.


포스코켐텍이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11월17일 서울 성동구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8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포스코켐텍이 정관장 황진단을 3대2로 눌렀다. 1차전과 2차전을 승리로 이끈 포스코켐텍은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포스트시즌까지 우승하며 통합 챔피언에 올라 2011년 우승 이후 7년 만에 KB리그 우승컵을 탈환했다.

2차전은 1차전과 다른 양상이었다. 3대0으로 승자가 판가름됐던 1차전과 달리 2차전은 마지막 대국까지 승리를 알 수 없었다.

먼저 승전보를 전한 것은 포스코켐텍으로 주장 최철한이 한승주를 불계로 누르며 앞섰다. 포스코켐텍 변상일과 신진서의 장고판에서 상대전적 1승10패라는 큰 차이에도 불구하고 변상일이 승전보를 전했다.

변상일은 신진서와의 대국에 대해서 “컨디션이 좋은지는 모르겠고, 뭔가 오늘은 나만 이기면 팀이 이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스코켐텍이 2대0으로 앞선 가운데 3국부터는 정관장황진단이 힘을 내기 시작했다. 김명훈이 포스코켐텍 퓨처스리그 선수 김현찬에게 불계승을 거뒀고, 4국에서는 박진솔이 이원영에게 반집승을 거두며 승부는 2대2로 팽팽한 상태가 됐다.

대회 시작 6시간 만인 18시, 포스코켐텍 나현과 정관장 황진단 이창호의 5국이 시작됐다. 대국은 초반부터 두 선수의 스타일로 흘러갔고 이창호가 중앙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더니 뒤쳐지기 시작했다. 나현은 냉정하게 대국을 이어갔고, 마지막 대국을 승리로 이끌었다. 포스코켐텍의 첫 우승이 결정됐다.

포스코켐텍은 2016년부터 2년 연속 준우승이라는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으나 이날 마음 고생을 한번에 날려보냈다. 특히 지난해에도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난 정관장 황진단에게는 꼭 이겨야 할 이유가 있었다. 1대1로 가는 접전이 계속됐는데 3차전에서 포스코켐텍이 먼저 2승을 거두고도 3연패라는 충격의 패배를 당했던 것. 하지만 올해 최강의 멤버가 뭉쳐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리며 1,2차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고 설욕에 성공했다.


 
▲2차전 최종국에서 나현(왼쪽)이 이창호에게 불계승을 거두며 팀 우승을 확정지었다. 나현은 지난해 챔피언결정전 최종국에서 정관장 황진단 김명훈에게 지며 팀이 준우승에 머문 바 있다.


우승을 차지한 뒤 인터뷰에 임한 포스코켐텍 이상훈 감독은 “정관장황진단이 워낙 강팀이라서 준비하면서 우리가 이길 수 있을까 많이 걱정하고 오더에 대한 고민도 했는데, 선수들이 워낙 잘해줬다. 오늘은 특히 변상일 선수가 큰 일을 해준 것 같다. 지난해 (챔피언결정전 최종국에서 정관장 황진단 김명훈에게 졌던) 나현 선수가 아픈 상처를 올해 잘 극복을 해줘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고생한 선수들에게 “시즌 내내 선수들이 우승에 대한 의지가 강했고 굉장히 열심히 훈련했다. 그 결과 좋은 결실을 맺은 것 같다. KB국민은행 바둑리그를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디펜딩 챔피언’ 정관장 황진단은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한 후 플레이오프 3번기에서 한국물가정보를 2대1로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대회 2연패에 도전했지만 포스코켐텍의 상승세에 막히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특히 1차전 팀의 영봉패로 출전도 하지 못한 채 팀 패배를 지켜봤던 정관장 황진단 주장 신진서가 2차전에서도 변상일에게 진 것이 팀 패배로 직결되고 말았다.

6월14일 BGF리테일과 SK엔크린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5개월의 장정을 마감한 2018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폐막식은 12월14일 웨스틴조선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폐막식에서는 개인 및 단체전 시상식이 함께 진행된다.

총규모 34억원인 2018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우승상금은 2억원이며 준우승은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이다. 장고대국의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 초읽기 1분 1회이며 속기대국은 각자 10분 초읽기 40초 5회가 주어진다.


 
▲챔피언결정전 2차전과 함께 열린 ‘오픈 하우스 데이(OPEN HOUSE DAY)’에는 바둑팬 100여명이 참석해 한국 바둑 최고의 선수들이 펼치는 승부를 현장에서 함께 지켜봤다.

 

 

TYGEM / 정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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