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TV배
②깨알웃음 빵빵 "상진아, 쫄리냐?"
바둑TV배 32강 선수지명식
2019-04-13 오후 2:59:10 입력 / 2019-11-11 오전 11:21:55 수정
바둑TV배 32강 선수지명식이 진행됐다.
선수 지명식은 32강 오른 선수들이 랭킹 순으로 나와서 자신의 자리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선수들이 직접 자신이 둘 상대를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우려와 달리 지명식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참석이 불가능한 선수들은 미리 의사를 밝혔고 당일에 실시간으로 전화 연결을 하거나, 문자 연락을 해 지명을 하도록 했으며 대리 추첨을 하기도 했다.
4월13일 한국기원2층 대회장에서 숨겨왔던 마음 속 이야기를 빵빵 터트린 선수들. 현장 분위기를 1편, 2편으로 나누어 소개한다.
①'굳이 매력 어필 안해도 인기 많아'
②깨알웃음 빵빵 "상진아, 쫄리냐?"

▲재치있는 답변으로 큰 웃음을 준 송지훈.
○…랭킹27위 송지훈
24번 선택: (이유는) 두고 싶은 상대가 1명은 아니었는데 두고 싶은 상대 이름이 없어서 빈 곳으로 붙였다. (누구인가) 이세돌 선수가 나 보다 먼저 붙여 질 줄 알았는데 늦어져서 빈 곳을 선택했다. 나머지 한 명은 비밀이다. (최근 14승6패로 성적이 좋다. 3패는 박상진 선수한테 당했다. 비밀이라고 한 나머지 한 명이 이 선수인가) 맞다. (박상진 선수에게 한마디 한다면) 상진이랑 워낙 친해서 세게 말해보겠다. 상진아? 쫄리냐?
●…이세돌
31번 선택: 메시지로 상대를 지목했다. 처음에 박정환과 대결을 한다고 했다가, 조한승이 선택한 것을 알고 신진서를 선택.

▲(왼쪽부터) 설현준, 김정현, 박하민.
○…랭킹28위 김정현
23번 선택: (송지훈 선수 옆에 붙였는데) 지금 선수들 중에서 가장 할만한 선수다. 군복무 중이기 때문에 한판이라도 더 이겨야 한다. (강유택 선수도 같이 근무를 한다고 들었다. 군생활은 어떤가) 군대에서 배려를 해줘서 공부를 조금씩 할 수 있다. 하루 빨리 제대를 해서 대회에서 뛰고 싶다. 한판한판 이기는 것이 목표다. (오늘 생일이라고 들었는데, 어떤 계획이 있는가) 대진을 잘 선택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목표를 이뤘기 때문에 생일 잘 보낼 듯 하다.
●…랭킹29위 박하민
3번 선택: (강유택 선수를 선택했는데) 작년에 너무 뼈아프게 졌던 것이 생각나서 설욕을 해야겠다 생각이 들었다. (송)지훈이랑 친한데 군인들을(강유택, 김정현 선수) 군대로 잘 보내드리도록 하겠다. (각오가 있다면) 첫 판 꼭 이기고 싶고, 두 번째 판부터는 강자들이 많아서 쉽지 않아 보이지만 최대한 이겨서 많이 올라가고 싶다.
○…랭킹42위 설현준
28번 선택: (이유는) 나한테 누가 붙이는지 보는 것이 재미있을 것 같아서 비어있는 곳을 선택했다. (옆에 이름을 붙이지 말았으면 하는 선수는) 전부다 잘 둬서 다 어려운 승부가 될 것 같아 그런 생각이 없다. 요즘 성적이 너무 안 좋아서 이번에 꼭 많이 올라가서 자신감을 회복하고 싶다.
●…랭킹47위 홍기표
13번 선택: (빈 자리인데) 이길 사람이 별로 안 보여서 피했다. (이름이 아직 없는 사람은 할만하다는 의미인가) 그렇다. 김누리 선수 만나고 싶다.
○…랭킹48위 진시영
30번 선택: 이세돌 선수랑 두고 싶었는데, 이기실지는 모르겠지만 어떻게라도 노려보려고 옆 조에 이름을 붙였다. (이세돌 선수를 제외하고 만나고 싶은 선수는) 다음 선수가 나를 선택하지 않을까 싶다. 서로 할만하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왼쪽) 박건호, 한웅규.
●…공동 랭킹55위 박건호 / 한웅규
한웅규 29번 선택: (진시영 선수한테 붙였다. 이유는) 나는 진시영 선수와 반대로 두고 싶은 선수가 박정환, 신진서 선수였다. 신진서 선수랑 두고 싶어서 여기를 선택했다. 오랜만에 본선에 올라왔으니 강자들과 많이 두고 싶다.
박건호 2번 선택: (이동훈 선택했는데 이유는) 내가 잘한다면 한 두판 이길 확률이 있는데, 이겼을 때 화제가 될 수 있는 선수가 누가 있을까 했는데 이동훈 선수가 잘 나가고 또래 기사라서 둬보고 싶었다. (매스컴 욕심이 있나 보다) 이런 기회가 흔하지 않아서 기회를 잡아야 한다. 화제를 모으고 싶기 때문에 센 사람들과 둬서 승리하고 싶다.
○…랭킹58위 최재영
22번 선택: (원성진 선수 선택한 이유) 자신 있어서 선택한 것은 아니고, 지리가 좋아 보여서 선택했다. 우선 16강에 내 이름이 올라가길 바란다.
●…랭킹67위 안정기
5번 선택: (이유는) 선택하기가 애매해서 다른 선수들이 나를 선택하도록 빈자리로 갔다. (만나고 싶은 선수는) 호승이 형이 잘 나가는데 얼마나 센지 한번 둬보고 싶다.
○…랭킹69위 김기용
20번 선택: (박진솔 선수 선택한 이유는) 도저히 붙일 곳이 안 보여서 박진솔 선수 옆에 붙였다. 내가 부끄럽지 않도록 살살 둬줬으면 좋겠다.

▲(왼쪽부터) 김기용, 최재영, 진시영.
●…랭킹82위 박상진
18번 선택: (송지훈 선수랑 만나려면 높이 올라가야 할 듯 하다) 한판 이기면 계속 올라갈 수 있을 듯 하다. 도전을 받았기 때문에 지훈이 형이랑 첫판에서 만나면 기분 좋았을 것 같은데 아쉽게 됐다.
○…랭킹93위 이호승
6번 선택: (여러 선수들이 러브콜을 보냈는데 어떤가) 뭔가 호구 잡힌 것 같다. 하하하. (박)진솔이형이랑 두고 싶었는데 일단 안정기 선수와 열심히 둬보겠다. (목표가 있다면) (안)정기한테 도전을 받았으니까, 그냥 지면 호구 잡히는 것 같아서 한판 이기는 것이 목표다. (공약이 있다면) 우선 정기한테 이기고 생각해보도록 하겠다.
●…랭킹123위 박종훈 (안정기가 대리로 추첨)
11번 선택: (박종훈 선수 의견을 물어본 것인가) 알아서 붙이기로 했다. (나현 선수 옆에 붙였는데 원망을 듣는 것은 아닐까) 평소에 자주 까불어서 나현 선수나 신민준 선수랑 고민하다가 나현 선수한테 붙였다. (이유는) 종훈이가 조금 더 이기기 힘들 것 같아서 선택했다.
○…랭킹177위 문민종
27 선택: (설현준 선수를 선택한 이유는) 남은 선수 중에서 고민하다가 선택했다. 한 판만 이길 생각으로 임하겠다.

▲(왼쪽부터)박상진, 이호승, 김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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