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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바둑리그

서귀포 칠십리, 인제 하늘내린에 퍼펙트 승리

조승아, 김경은, 오정아의 승전보

2019-05-06 오후 8:48:58 입력 / 2019-05-07 오전 6:50:27 수정

서귀포 칠십리가 개막전에서 인제 하늘내린에게 3대0 퍼펙트 승리를 거뒀다.

5월6일 10시 서울 성동구 홍익동 한국기원 지하1층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막이 오른 2019 한국여자바둑리그 개막전에서 이지현 감독이 이끄는 서귀포 칠십리가 유병용 감독의 인제 하늘내린을 상대로 3대0 퍼펙트 첫 승을 기록했다.

 


▲서귀포 칠십리 조승아(왼쪽)가 인제 하늘내린 김미리에게 백 불계승하며 가장 먼저 승전보를 알렸다.



3판이 동시에 시작된 대국에서 가장 먼저 승부가 결정된 것은 2국 김미리(인제 하늘내린)와 조승아(서귀포 칠십리) 대결이었다. 상대전적에서 2대0으로 앞서 있던 조승아는 자신감 넘치는 반면운영으로 대국을 주도했고 호방한 행마로 중앙전투에서 승기를 잡았다.

조승아의 무난한 승리로 끝나는 듯하던 대국은 종반으로 접어들었고 끝내기에 강점을 가진 김미리의 끈질긴 추격전으로 격차를 좁혀가면서 잠시 접전양상으로 바뀌기도 했다. 하지만 승부의 기로에서 좌변으로 손을 돌린 김미리의 완착이 승부의 균형을 단숨에 무너뜨렸다. 김미리의 완착을 정확하게 찌른 조승아의 중앙 결정타로 승부는 192수 만에 백 불계승으로 끝났다.



▲예상을 깨고 서귀포 칠십리 김경은(오른쪽)이 송혜령에게 승전보를 전했다.


3국 송혜령(인제 하늘내린)-김경은(서귀포 칠십리)의 승부는 대국 전 관계자들의 예상대로 송혜령의 완승무드로 흘러갔다. 농구를 하다가 다쳐 깁스 상태로 출전한 송혜령은 조금도 위축되지 않고 중앙 백 대마를 모두 버리는 과감한 사석작전으로 좌변에 대세력을 구축하면서 승세를 확립했다.

송혜령의 승리는 종반으로 들어설 때까지 서귀포 칠십리 검토진 조차 판을 걷고 관전할 정도로 확실해 보였으나 결과는 정반대였다. 대차의 형세에도 비관하지 않고 조금씩 따라붙던 김경은은 송혜령의 방심을 틈타 좌변에서 크게 전과를 거둬 극미한 승부를 만들었고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김경은이 짜릿한 반집의 역전승을 낚아챘다.

 


▲서귀포 칠십리 에이스 오정아(왼쪽)는 정연우의 대마를 잡으며 팀을 퍼펙트 승리로 이끌었다.


장고대국은 임전소감에서 ‘10승을 넘어 12승까지 노려보겠다’는 당찬 포부를 드러낸 서귀포 칠십리의 에이스 오정아가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준 한판이었다. 오정아는 막강한 힘의 바둑으로 중앙부터 우하 쪽으로 흘러나온 정연우의 백 대마를 몰아붙여 고스란히 나포하는 괴력을 발휘하며 팀의 3대0 퍼펙트 승리를 마무리했다.

1라운드 2경기는 5월7일 10시부터 시작되며 서울 사이버오로와 포항 포스코케미칼의 대결로 강다정-왕천싱, 최정-조혜연, 차주혜-강지수 대진이다.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2019 한국여자바둑리그는 8개팀이 더블리그(14라운드)로 정규리그를 치러 포스시즌에 진출할 상위 4개팀을 가려낸 후 스텝래더 방식으로 챔피언을 가린다. 우승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상금은 3000만원이다. 여자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월~목요일 오전 10시부터 바둑TV를 통해 생중계 된다.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김경은(왼쪽)과 서귀포 칠십리 이지현 감독의 인터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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