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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바둑리그

서귀포 칠십리, 부광약품에 신승 '중위권 합류'

2019-05-31 오전 9:06:26 입력 / 2019-05-31 오전 9:18:06 수정


▲3라운드에서 1승을 추가해 중위권에 합류한 서귀포 칠십리 이지현 감독(왼쪽), 조승아.

 

서귀포 칠십리가 서울 부광약품에 승리하며 중위권에 합류했다.

5월30일 10시 홍익동 한국기원 지하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 여자바둑리그 3라운드 4경기에서 제주 서귀포 칠십리가 서울 부광약품에 2대1로 승리를 거뒀다.

서귀포 칠십리의 1주전 오정아와 서울 부광약품의 기대주 이도현이 맞붙은 1국(장고대국), 2국 김채영(흑, 서울 부광약품)-김수진(백, 서귀포칠십리), 3국 루이나이웨이(백, 서울 부광약품)-조승아(흑, 서귀포 칠십리)의 대결로 이어졌다.

 


▲하이라이트로 꼽았던 대결에서는 조승아(오른쪽)가 루이나이웨이를 잡았다.


3라운드 4경기의 하이라이트는 속기로 진행된 조승아와 루이나이웨이의 대국. 관심이 모인 승부답게 시종 치열하게 진행됐다.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최후의 승자는 조승아였다. 지난 시즌을 통해 부쩍 성장한 모습으로 서귀포 칠십리의 확실한 2주전의 자리를 굳힌 조승아는 승기를 잡았고 마지막 끝내기까지 침착하게 마무리해 귀중한 승리를 끌어냈다.

장고대국과 2국의 결과는 경기 전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끝나긴 했으나 대국내용은 승자들이 진땀을 흘린 승부였다.
서울 부광약품의 1주전 김채영은 서귀포 칠십리의 3주전 김수진의 만만치 않은 버티기로 마지막까지 좌변 백 일단이 얽힌 패싸움에 승부를 걸고 엎치락뒤치락하는 싸움 끝에 승리를 획득했다. 대국이 끝나고 백의 집을 메운 사석이 남을 만큼 치열한 승부였다.


 


▲장고대국에서 서귀포 칠십리 오정아(왼쪽)가 이도현을 꺾었다.



장고대국에서 서울 부광약품의 이도현과 겨룬 서귀포 칠십리의 오정아도 쉬운 승리는 아니었다. 졌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은 위험한 승부였다. 이런 현상은 신예들의 급성장과 인공지능의 영향을 받은 여자프로 전체의 기량 상승효과로 판단된다.

이로써 서귀포 칠십리는 2승1패를 기록하며 중위권에 합류했고 애초 우승후보로 거론됐던 서울 부광약품은 3연패의 나락으로 떨어졌다. 중국원정을 다녀온 김채영이 부진에서 벗어나고 비록 패했으나 상대팀 1주전과 대등한 승부를 펼친 이도현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으로 아쉬움을 달래며 다음 경기를 기약했다.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2019 한국여자바둑리그는 8개 팀이 더블리그(14라운드)로 정규리그를 치러 포스시즌에 진출할 상위 4개팀을 가려낸 후 스텝래더 방식으로 챔피언을 가린다. 우승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상금은 3000만원이다.

 


▲서울 부광약품 김채영(오른쪽)이 김수진을 잡아 팀의 전패는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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