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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려한합천, 정관장황진단에 5대0 시즌 첫 퍼펙트 승

2019-10-07 오전 11:55:36 입력 / 2019-10-07 오후 12:05:17 수정


▲박영훈(오른쪽)과 윤찬희 대국은 속기로 2시간 20분, 공배를 제하고도 343수라는 시즌 최장수수 기록이 작성됐다. 박영훈 승.

 

 

신생팀 수려한합천이 정관장황진단에 5대0 퍼펙트 승리를 거뒀다.

10월6일 서울 성동구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201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2라운드 4경기에서 수려한합천이 전기 준우승팀 정관장황진단을 5대0으로 완파했다.

5대0 승리는 이번 시즌처럼 9개 팀이 참가했던 2016년에 세 차레, 2017년에 다섯 차례 밖에 작성되지 않은 드문 기록이다.

합천군이 주최하는 영재바둑대회 출신으로 '합천의 아이들'로 불리는 루키 2명이 동반 선봉에 섰다. 5지명 루키 박종훈이 129수 만에 안조영의 대마를 잡고 기선을 제압했다. 이번 시즌 최단수수로 기록됐다. 이어 또 한 명의 루키 박상진이 3지명 맞대결에서 이창호를 반집차로 꺾는 기염을 토했다.

안조영과 이창호, 자신 있게 내세운 장고판 전문 주자들이 새파란 신예들에 연달아 패해 정관장황진단은 큰 충격을 받았다. 다행히 3국의 상황이 희망을 품게 해줬다.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윤찬희가 수려한 합천 1지명 박영훈을 상대로 선전을 펼치고 있었다.

눈 터지는 반 집 승부의 양상에서 윤찬희는 골인 문턱에 서있었다. 최후의 반 패 싸움만 이기면 반 집 승이 확정되는 상황. 패감도 유리했다. 하지만 이 패를 하는 와중에 윤찬희에게서 큰 실수가 튀어나왔다. 박영훈의 패감이 갑자기 더 많아지며 반집의 주인이 바뀌고 만 것이다. 그것으로 3대0, 승부 끝이었다.

 

 


▲박상진(왼쪽)이 이창호를 상대로 반집차, 첫승을 신고했다.

 


이어 수려한합천 5지명 박승화가 끈질긴 집념으로 박진솔에게 대역전승을 거뒀고, 마지막으로 줄곧 우위를 유지하던 마지막 주자 이지현이 진시영의 항서를 받아내면서 수려한 합천의 5대0 완봉승이 결정됐다.

개막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리고 있는 수려한합천은 같이 2연승을 거두고 있는 화성시 코리요에 개인승수에서 1승 앞서며 단독 1위에 올랐다.

2019-2010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금주 중국에서 열리는 몽백합배 관계로 한 주 쉬고 17일 셀트리온 대 사이버오로의 3라운드 첫 경기로 이어진다.

기전 총규모 37억원인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9개 팀이 더블리그를 벌인 다음 이어지는 포스트시즌을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팀 상금은 1위 2억원, 2위 1억원, 3위 5000만원, 4위 2500만원, 5위 1500만원. 타이젬에서는 KB리그 모든 대국을 대국실에서 수순중계한다.

 

 


▲2시간의 장고대국(1국)에서 박종훈(오른쪽)이 퓨처스 안조영을 꺾고 시즌 첫승의 기쁨을 누렸다.

 

 


▲상대전적 2승2패로 만만치 않은 진시영을 꺾고 퍼펙트의 대미를 장식한 이지현(왼쪽).

 

 

 


▲박승화(오른쪽)의 끈질김에 승리를 넘겨준 박진솔은 복기 없이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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