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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리그

8연패 탈출한 주장 나현, 팀 대승 견인

사이버오로, 포스코케미칼에 4대1 승리

2019-11-10 오전 9:33:29 입력 / 2019-11-10 오전 9:43:20 수정


▲7월15일 이후 8연패에 빠졌던 나현(왼쪽)이 터널에서 빠져나왔다. 상대전적 4승을 기록 중이던 이창석을 불계로 꺾었다.

 

 

초반 출발이 매끄럽지 않은 신-구 두 팀의 대결에서 사이버오로가 전년도 통합챔프 포스코케미칼을 꺾었다.

11월9일 저녁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6라운드 3경기에서 사이버오로가 포스코케미칼에 4대1 대승을 거뒀다. 사이버오로는 3연패 후 2연승, 포스코케미칼은 2,3라운드에 이은 또 한 번의 연패로 양 팀의 명암이 갈렸다.

지난 라운드에서 첫 승의 기쁨을 맛본 양건 사이버오로 감독은 이번에는 상대팀 변상일을 꼭 잡고 싶었다. 변상일이 주로 후반 속기전에 출전한다는 것을 간파했다. 3국에 1지명 나현, 4국에 2지명 홍성지를 배치하는 그물망을 짰다. 상대전적에서 나현은 변상일에 4승1패, 홍성지는 4승2패의 우위를 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포스코케미칼이 이것을 눈치채기라도 하듯 변상일을 장고판으로 돌리면서 애써 짠 전략이 수포로 돌아갔다. 하지만 오더가 나빠 보이진 않았다. 특히 한시 바삐 연패를 끊어야 하는 나현이 상대 3지명 이창석 만난 것이 맘에 들었다. 상대전적에서 나현이 4전4승. 빗나간 오더였지만 이창석과의 대국에서 나현이 연패를 끊은 것이 팀 대승의 결과로 이어졌다.

나현은 "8연패 할 동안 바둑내용이 많이 안 좋아서 진 판은 별로 없었다. 그 보다는 중반에 실수하는 바둑이 많았는데 만만치 않을 때 잘 두자고 다짐했다."고 전했으며 주장으로 부담감에 대해서는 "그런 건 아니고, 2연패 하고서는 약간 부담감을 느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기대주 문유빈이 변상일에게 아쉽게 선취점을 내준 다음 예상대로 나현이 승리했다. 특유의 두텁고도 간명한 페이스로 166수 만에 이창석의 항서를 받아냈다. 직후 끝난 2시간의 장고대국에서 송규상이 상대 퓨처스 박준석에게 역전승을 거두며 2대1로 앞섰다.

 

 


▲설현준(왼쪽)이 최철한을 상대로 2패 후 첫승을 올렸다. 중반까지 팽팽했는데 최철한의 잇단 끝내기 실수가 패배를 불렀다.



사이버오로는 후반 4국과 5국에서도 연승의 기세를 이어갔다. 2지명 홍성지가 완승의 흐름으로 박건호를 제압했고 설현준은 거함 최철한에게 승리하며 스코어 차이를 벌렸다.

개막 3연패에 신음하던 팀의 놀라운 연승 반전이다. 경기 결과 2승3패와 2승4패가 된 두 팀은 7위와 8위로 순위를 맞바꿨다. 현 시점에서 선두는 3승1패의 한국물가정보, 최하위는 1승4패의 정관장 황진단.

양건 감독은 "첫승을 거둔 다음 정말 많은 분들이 사이버오로팀을 응원하고 마음 졸이며 보고 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좀 더 열심히 해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늘도 이길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9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다섯 팀을 가리는 정규시즌은 10일 셀트리온(3승2패)과 한국물가정보(3승1패)가 6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대진은 최정-강동윤, 한상훈-박하민, 조한승-신민준, 신진서-안정기, 이원도-허영호(이상 앞이 셀트리온)


 


▲올 시즌 가장 기대되는 루키 문유빈(오른쪽)은 변상일의 대마를 막다른 코너까지 몰고 갔다.
하지만 여러 차례 잡을 기회를 놓친 것이 결국은 아쉬운 수상전 패배로 이어졌다.

 

 


▲2014년 이후 KB리그에 등판한 박준석(오른족)은 송규상에게 우세한 형세였지만 결정타를 날리지 못한 아쉬움이 컸다.

 

 


▲외유내강형의 닮은 꼴인 두 기사의 대결에서 홍성지(오른쪽)가 박건호를 일찌감치 압도하며 불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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