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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황진단, 셀트리온 또 잡았다!

팀 패배로 신진서 9연승, 최정 4연승도 빛바래

2019-12-09 오전 12:28:41 입력 / 2019-12-09 오전 12:33:41 수정


▲정관장 황진단의 이동훈과 이창호가 각각 셀트리온의 조한승, 한상훈을 누르고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동훈ㆍ이창호가 '원투펀치'로 팀을 이끄는 정관장 황진단이 갈 길 바쁜 신진서의 셀트리온을 또 잡았다. 전반기를 2승 6패 최하위로 마감한 정관장 황진단과 대혼전의 4승 대열에서 한시 바삐 탈출하려는 셀트리온. 7일 저녁 바둑TV에서 열린 10라운드 3경기에서 정관장 황진단이 셀트리온을 3-2로 꺾었다.

두 팀은 전반기와는 전혀 다른 대진으로 붙었다. 두 판의 장고대국에서 전반기 이창호ㆍ이동훈의 순번을 이동훈ㆍ이창호로 뒤집어 상대의 허를 찌른 것이 또 한 번 3-2로 승리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출발은 셀트리온이 좋았다. 믿는 주장 신진서가 정관장 황진단 2지명 박진솔을 223수 만에 흑 불계로 꺾었다. 지난 7월 29일 이후 36경기 연속 불계 승부를 펼친 신진서는 시즌 9전 전승으로 다승 1위를 달렸다.

 

 


▲이창호(오른쪽)가 한상훈에 승점을 올리며 최근 3연패의 부진에서 탈출했다.

 

 

선취점을 내준 정관장 황진단은 장고대국에서 저력을 발휘했다. 1지명 이동훈이 상대 2지명 조한승을, 이창호가 3지명 맞대결에서 한상훈을 꺾으면서 2-1로 앞서 나갔다.

이어 최근 3연승의 기세를 타고 있는 진시영이 일찌감치 대마 공격에 올인한 이원도를 보기 좋게 따돌리며 전반기에 이어 또 한 번 팀 승리를 결정했다. 지난 세경기에서 백홍석ㆍ홍성지ㆍ원성진 등 내로라하는 강자들을 꺾은 데 이은 4연승.

 

 


▲최정(오른쪽)은 이춘규에 승리하며 리그 4연승을 달렸으나 팀의 패배로 아쉬움이 남았다.

 

 

팀 승부와는 무관했지만 오청원배를 우승하고 돌아온 최정과 정관장 황진단의 퓨처스 이춘규의 5국이 주말 밤을 뜨겁게 불태웠다. 예상외의 격전이었고 의외로 고전을 한 최정이었다. 속기로 2시간 40분, 공배를 제하고도 장장 327수까지 수순이 이어졌다.

랭킹 68위 이춘규 6단의 파이팅에 밀려 고전하던 최정 9단(17위)이 중반에 큰 위기를 넘긴 다음 마지막 만년패에서 승부를 봤다(흑 5집반 승). 밤 11시 20분 종료. 올 시즌 최장 시간을 갈아치웠다.

정관장 황진단은 첫 연승과 함께 3승 6패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을 향한 불씨를 살렸다. 여전히 남은 길이 험난하지만 주장 이동훈과 5지명 진시영이 나란히 4연승으로 기세를 타고 있다는 점에서 극적인 반전도 기대된다. 반면 3연패의 충격 속에 순위가 6위까지 내려간 셀트리온은 대혼전을 벌이고 있는 4승 대열의 밑단에서 앞길이 험난해졌다. 3경기 연속 신진서와 최정의 2승에 그치고 있는 답답함을 해결하는 것이 최대 숙제이다.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9개 팀이 더블리그를 벌인 다음 이어지는 포스트시즌을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팀 상금은 1위 2억원, 2위 1억원, 3위 5000만원, 4위 2500만원, 5위 1500만원. 이와는 별도로 정규시즌의 매판 승패에 따라 장고판은 350만원과 70만원, 속기판은 310만원과 60만원의 대국료를 차등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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