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타
MVP 박정환 “최정한테 좋은 기운 받을래”
2019 바둑대상 시상식
2019-12-30 오후 10:36:31 입력 / 2019-12-30 오후 11:01:10 수정
12월30일 15시부터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2019 바둑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2019 바둑대상 주인공은 랭킹1위 박정환이었다. 박정환은 2년 만에 바둑대상 최우수기사상(MVP)을 받았다.
박정환은 바둑담당 기자들로 구성된 선정위원단 투표 41.25%, 네티즌 투표 36.25%, 합계 39.75%의 표를 얻으며 2위 최정(35.68%)을 4.07%의 차이로 제치고 최우수기사로 선정됐다.
2년만에 MVP에 오른 박정환은 “기대를 안하고 와서 얼떨떨하다. 올해는 저 보다 최정 선수의 활약이 뛰어났기 때문에 최정 선수한테 미안하긴 하지만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머리에 신경을 쓰고 나타나서 화제가 되었는데, 올해는 신경을 쓰지 않았냐’는 사회자의 짓궂은 질문에 “작년에는 그날 우연히 머리를 잘랐는데 머리를 그렇게 해주셔서 살짝 기대도 하고 왔는데 아쉬웠다. 오히려 기대를 하지 않으니 상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통산 다섯번째 MVP의 영예를 안은 박정환.
올 한해 12회 춘란배 우승, 2019 월드바둑챔피언십 우승, 2019 하세배 우승, 24회 LG배 결승 진출 등 한 해 동안 70승24패(74.47%)의 성적을 거둔 박정환은 내년 목표도 전했다.
“올해 최정 선수가 여자대회에서 우승을 하는 등 멋진 모습 보여줬는데 본받아서 열심히 하겠다.”고 밝히며 “마침 이번 주에 최정 선수와 KB리그에서 대국을 하게 됐는데 많이 배우고 기를 받고 싶다.”고 밝혔다.
통산 다섯번째 MVP의 영예를 안으며 순금 10돈 메달을 부상으로 받은 박정환은 바둑팬들에게 “항상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니 많이 응원해주시고 격려해 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