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부터 결승까지 7연승하며 대통령배에서 우승한 박진솔. 입단 후 22년만의 첫 타이틀 획득이다.

박진솔이 대통령배에서 첫 타이틀을 따냈다.

29일 강원도 강릉시 오죽헌 율곡인성교육관에서 열린 제6회 대통령배 프로바둑대회 결승에서 박진솔이 홍성지에게 185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예선부터 결승까지 7연승 한 박진솔은 2002년 입단 이후 22년 만에 첫 타이틀을 획득했다. 지난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결승에 올랐던 홍성지는 박진솔에게 덜미를 잡혔다.

박진솔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우승을 하게 돼 너무 얼떨떨하고 기쁘다. 8강에 들어 강릉에만 가도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운이 많이 따라 준 것 같다. 강릉에서 좋은 기억을 갖고 간다.”는 우승 소감을 전했다.

▲ 제6회 대통령배 프로바둑대회 결승에서 박진솔이 홍성지에게 불계승하며 우승했다.

대통령배는 23일부터 25일까지 한국기원에서 예선과 본선 16강을 치렀다. 147명의 출전자 가운데 8강 진출자 8명을 가렸고, 이후 강릉시 오죽헌 율곡인성교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8강 토너먼트를 진행했다. 대통령배 2회 대회부터 신설돼 그동안 네 차례 열린 프로부문에서는 박하민·한승주·최철한·이원도가 차례로 우승을 차지했다.

제6회 대통령배 프로바둑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 후원하고, (재)한국기원이 주최·주관, 강릉시와 한국프로기사협회가 협력했다. 우승 상금은 1500만원, 준우승 상금은 700만원이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우승한 박진솔에게 상금 1500만원과 트로피를, 준우승한 홍성지에게 상금 700만원과 트로피를 전달했다.

▲결승 직후 진행된 시상식에는 김홍규 강릉시장과 권영만 강릉시 체육회장,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등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시상식 기념사진 (왼쪽부터)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우승 박진솔, 김홍규 강릉시장, 준우승 홍성지, 권영만 강릉시 체육회장.

▲'대통령배' 우승자 박진솔의 사활풀이 실력은? 영상으로 확인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