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2국에서 딩하오(오른쪽)가 당이페이에게 시간승 했다. 3번기 결승 시리즈 승부는 1대1 원점.

딩하오가 2국에서 반격하며 당이페이와 최종국을 치른다.

21일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 캠퍼스에서 열린 202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 3번기 2국에서 딩하오(丁浩ㆍ24)가 당이페이(黨毅飛ㆍ29)에게 흑 시간승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국에서 역전패했던 딩하오는 이날 포석에서부터 마지막까지 앞섰다. 중반에 잠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냉정을 되찾고 백 대마를 잡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대국이 끝난 뒤 딩하오는 “바둑 내용면에서는 만족한다. 1국은 초조하게 두면서 실수가 있었다.”고 돌아보며 “둘 다 체력적인 소모가 많아서 내일 대국은 누가 더 컨디션을 잘 조절하고 체력을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지금까지 목표는 달성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기대회 우승자 딩하오. 대회 2연패에 도전 중이다.

당이페이는 “1국은 상대방이 실수해서 이겼다. 오늘 바둑도 처음 포석에서부터 불리한 국면이었다. 돌아가서 내일 바둑을 위해서 포석 준비를 해야겠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24 삼성화재배 우승자를 가릴 결승 3번기 최종국은 22일 이어진다. 유튜브 채널 ‘타이젬TV'에서는 목진석 프로가 '딩하오-당이페이' 대국을 라이브 중계한다.

삼성화재해상보험(주)이 후원하고 중앙일보가 주최하는 202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스물여덟 차례 열린 삼성화재배에서는 한국이 14회, 중국이 12회, 일본이 2회 우승을 기록 중이다.

▲7년 만에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에 도전 중인 당이페이.

▲1국에서는 당이페이가 역전승했으나, 2국에서 딩하오가 당이페이의 대마를 잡으며 승리했다.

▲24세 딩하오.

▲29세 당이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