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바둑리그
여수 거북선 송혜령, 김채영 여자리그 14연승 저지
부광약품에 2대1 역전승…3위 도약
2020-07-19 오전 10:42:21 입력 / 2020-07-19 오전 10:51:26 수정
▲장고대국에서 예상을 뒤엎는 결과가 나왔다. 송혜령(왼쪽)이 김채영의 9연승을 저지하면서 팀 승리에 디딤돌을 놓았다.
여수 거북선이 김혜민-송혜령의 승리 합작으로 3위에 올라섰다.
7월18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한국여자바둑리그 9라운드 3경기에서 여수거북선이 서울 부광약품에 2대1로 역전승했다.
초반 분위기는 부광약품이 좋았다. 2장 김미리가 여수 거북선 3장 이영주에게 275수 만에 백 2집반승 하며 앞서갔다. 주장 김채영이 버티고 있던 부광약품의 승리가 유력한 상황. 그런데 뜻밖의 반전이 일어났다. 여수 거북선 2장 송혜령이 부광약품의 주장 김채영에 승리한 것이 결정타가 됐다.
최근 개인전적 3연패로 침체에 빠져있던 송혜령이 김채영에게 294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자신의 연패를 끊는 동시에 상대의 연승을 저지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송혜령은 김채영과의 상대전적에서도 2연패 끝에 귀중한 첫 승을 거뒀다.
‘기량은 1지명’ 급이라는 평을 들으면서도 번번이 초읽기에 무너지며 역전패를 많이 당해왔던 송혜령이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며 팀 승리에 디딤돌을 놓았다. 반면 패한 김채영은 개막 8연승과 지난 시즌부터 이어오던 13연승 행진을 중단해야 했다.
▲여수 거북선 김혜민(오른쪽)이 서울 부광약품 장혜령에게 불계승하며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송혜령의 승리에 이어 여수 거북선 주장 김혜민이 부광약품 3장 장혜령에게 162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김혜민은 자신보다 랭킹과 지명도가 낮은 장혜령에게 상대전적에서 2패로 뒤져 있었지만 이날 설욕과 함께 팀의 시즌 5승째를 본인의 손으로 확정지었다.
승리한 여수 거북선과 패한 서울 부광약품 두 팀 모두 시즌 성적 5승4패를 기록했지만 개인승수 차이로 부광약품이 2위, 여수 거북선이 3위에 올랐다. 여수 거북선은 한 계단 올라섰지만 전반기를 1위로 마친 부광약품은 3연패에 빠지면서 선두 탈환이 무산됐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2020 한국여자바둑리그의 제한시간은 장고 각자 1시간에 40초 초읽기 5회, 속기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지며 모든 경기는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바둑TV를 통해 18시30분부터 생중계 된다. 타이젬에서는 여자바둑리그 모든 대국을 수순중계한다.
▲여자랭킹 2위 김채영의 9연승 저지하고 여수 거북선 승리의 디딤돌을 놓은 송혜령과 이현욱 감독 인터뷰.
▲김미리(왼쪽)가 이영주에게 종반까지 밀리다가 종반 끝내기까지 치열하게 버텨 승리했다. 형세를 낙관하고 계속 물러서다가 역전패한 이영주로서는 아쉬움이 많은 바둑.
▲의표를 찔린 김채영. 연승숫자가 8에서 멈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