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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김은지 맞아 “여기서 죽겠다는 마음으로 뒀다”

김은지와 결전에서 승리하며 결승 안착

2024-07-19 오후 4:31:11 입력 / 2024-07-23 오전 10:19:11 수정

▲여자랭킹 1위 최정(오른쪽)과 2위 김은지의 대결. 상대전적은 최정이 14승4패로 앞서고 있다.

 

 

사생결단의 마음으로 대국에 임한 최정이 건재함을 과시했다.

19일 성남시 판교 K바둑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24닥터지여자최고기사결정전' 승자조 결승에서 최정이 김은지에게 223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여자랭킹 1위와 2위의 대결로 눈길을 끌었던 이날 대국에서는 최정의 공격이 빛을 보였다. 초반 좋지 않은 흐름이었던 최정은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주도권을 잡으며 승리했다.

K바둑 이상헌 해설자는 "김은지 선수의 수읽기가 발군이지만 시간이 없으니 어쩔 수 없었다. 좌변에서 시간을 많이 투자하면서 시간에 몰렸고, 결정적인 패착을 뒀다."고 설명했다.

김은지 또한 “초반에는 조금 잘 풀렸다고 생각했다. 중앙에서 흑이 좀 두터워지고, 제가 끊기면서 이상해졌던 것 같다.”고 대국을 돌아봤다.

 

 

▲최정은 여자최고기사 결정전에서 3회 연속 우승을 했다.


 

최정은 상대전적에서 김은지에게 13승4패로 앞서고 있었지만 가장 최근의 맞대결이었던 23년 12월의 여자기성전 결승3번기에서 1승2패로 준우승에 머문 바 있다.

최근 전적을 의식한 듯 최정은 김은지와의 대국이 끝나고 “최근 며칠간 시합이 없어서 이 판만 좀 열심히 준비할 수 있었다. 그냥 여기서 죽겠다는 마음으로 뒀다.”고 말했다.

승리를 거둔 최정은 4회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패자조로 밀려난 김은지는 '김채영-스미레' 대결 승자와 대결 예정이며, 이 대결의 승자가 최정과 3번기를 치르게 된다.

최정은 “누가 될진 모르지만 굉장히 강한 선수가 올라올 거라고 생각한다. 오늘처럼 죽을 각오로 두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여자랭킹 2위 김은지. 전기대회에서 최정에게 1승2패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은 지난 2021년 호반그룹의 후원으로 창설됐고, 이듬해부터는 ㈜고운세상코스메틱에서 대회를 이어받아 ‘닥터지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으로 재탄생했다. 두 번째 대회까지 풀리그로 열린 본선은 지난해 세 번째 대회부터 패자부활 토너먼트로 변경했다.

2024 닥터지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의 우승상금은 4000만원, 준우승상금은 2000만원으로 전기대회보다 각각 500만원씩 상향됐다. 제한시간은 시간누적방식으로 예선은 각자 30분에 추가시간 30초, 본선은 각자 1시간에 추가시간 30초가 주어진다.

 

 

▲대국 후 인터뷰 도중 '최정 선수가 건재하다는 말을 해달라'는 말에 최정은 "그런거는 신경을 안쓰려고 하고 있다. 오늘도 뭐 여기서 죽겠다고 했지만, 제가 아직 건재하다 이런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이런게 아니라, 그냥 바둑 한판을 진짜 후회 없이 두고 싶었다."고 밝혔다.

 

 

▲패자조로 밀려난 김은지. "1차 목표였던 승자조에서 결승 가는 것은 실패했지만, 패자조에서 이겨서 결승에 진출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TYGEM / 정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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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인공지능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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