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리그
심재익 물꼬 트고, 나현-이영구 합심
컴투스타이젬, 셀트리온에 2패 후 3연승
2021-01-01 오후 11:46:32 입력 / 2021-01-03 오전 11:35:28 수정
▲저조한 컨디션이었던 컴투스타이젬 주장 이영구(왼쪽)가 이태현의 대마를 잡으며 팀 승부를 결정지었다.
심재익이 대역전 발판을 마련했고 1,2지명 나현과 이영구가 합심했다.
컴투스타이젬이 1월1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2021 KB국민은행 바둑리그 6라운드 2경기에서 셀트리온에 2패 후 3연승으로 승점을 올렸다.
새해 벽두에 열린 바둑리그 6라운드는 22시47분경에 끝이 났다.
초반 컴투스타이젬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장고대국에 출전했던 최정이 원성진에게 242수 끝에 흑 불계패했으며, 속기대국에서는 한승주가 신진서에게 대마가 잡히며 149수 끝에 백 불계패하며 2패를 당했다.
▲2패를 당해 위기에 처했던 컴투스타이젬을 구한 것은 심재익(왼쪽)이었다. 강승민에게 역전승하며 시즌 6연승을 달렸다.
대역전 발판은 심재익에게서 나왔다. 2시간 장고대국에 출전한 심재익이 강승민에게 승리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출해냈다. 심재익은 하변에서 잠시 위기에 처한 적이 있지만 조금씩 회복하기 시작했고 246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심재익은 이날 승리로 리그 6연승을 기록했다.
2패 후 1승한 컴투스타이젬은 주장 이영구와 2지명 나현이 속기에 출전했다. 먼저 승전보를 전한 것은 나현으로 조한승에게 250수 끝에 흑 2집반승했다. 이 대국은 나현이 중반까지 불리한 흐름이었으나 중앙 접전에서부터 반등에 나섰고 승점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나현은 시즌을 4연패로 시작했으나 5,6라운드를 승리로 장식하며 컨디션을 회복 중이다.
▲5라운드에서 시즌 첫승을 올린 컴투스타이젬 나현(오른쪽)은 조한승에게 역전승하며 2대2 동점으로 만들었다. 나현은 약간 불리한 국면으로 출발했지만 이후의 운영이 과감하고도 완벽했다는 중계진의 평가가 있었다.
2대2 싸움에서 승부판이 된 것은 이영구와 이태현의 대결. 특히 이영구는 컴투스타이젬 주장으로 1승 후 4연패를 기록 중으로 상대전적에서 1대5로 앞섰지만 부담이 많은 상황에서 출전했다.
'이영구-이태현' 대결은 이날 열린 다섯 판 중에서 유일하게 완승으로 끝을 맺은 대국이었다. 지명과 랭킹, 상대전적(5승1패)에서 모두 우위에 있는 이영구가 이태현을 176수 만에 불계로 제압하고 팀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승리로 3승3패가 된 컴투스타이젬은 5위로 올라서며 상위권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반면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셀트리온은 4승2패. 일주일 만에 3위로 내려앉으며 보다 힘든 선두권 경쟁을 치러야 하는 처지가 됐다.
8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포스트시즌에 오를 네 팀을 가리는 정규시즌 6라운드 3경기는 1월2일 이어지며 포스코케미칼(2승3패)과 한국물가정보(4승1패)가 만난다. 대진은 박건호-신민준(0:2), 이창석-강동윤(0:3), 최철한-허영호(12:4), 변상일-안정기(2대0), 김상천-박하민(0:0, 괄호 안은 상대전적).
2020~2021 KB리그의 팀상금은 우승 2억원, 준우승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 상금과는 별도로 정규시즌 매판 승패에 따라 장고판은 360만원과 70만원, 속기판은 320만원과 60만원의 대국료를 지급한다.
제한시간은 장고 1국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1회가 주어지며, 장고 2국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 속기 대국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5회로 펼쳐진다. KB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목∼일 18시30분부터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되며, 타이젬 대국실에서 수순 중계한다.
▲지난 한 해를 완전한 자신의 해로 만든 신진서(오른쪽)가 새해 첫 경기에 출전해 한승주를 불계로 꺾었다.
▲신진서의 승리는 2021년 한국바둑의 시작을 알리는 첫승으로 기록됐다. 새해 각오로 "작년보단 좋은 성적을 내고 싶고 세계대회에서 최대한 우승하도록 하겠습니다."고 전했다.
▲1시간 장고대국에서 3시간 56분의 격전을 치른 두 기사. 원성진(왼쪽)이 골인 직전에 맞은 대역전패의 위기를 극복해내며 리그 6연승을 달렸다. 3년 전 KB리그에서 최정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하며 상대전적은 1승1패.
▲시즌 6연승째를 올린 셀트리온 2지명 원성진.
▲최정은 "작년엔 조금 부진했던 것이 사실인데 그 아쉬움을 발판 삼아 올해는 훨씬 더 멋있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올해 각오를 전했다.
▲5라운드까지 속기대국에 출전했다 장고대국에 출전한 심재익. 이날 승리하며 6연승을 기록했다. 6승 무패를 기록 중인 선수는 셀트리온 원성진과 심재익 둘 뿐이다.
▲팀이 거둔 3승 중 2승을 대역전극으로 마무리 한 컴투스타이젬. 그 중심에 역대 최연소 안형준 감독(오른쪽)과 심재익이 있다.
▲모두 일어서서 '원성진-최정' 대국을 지켜보고 있는 셀트리온 검토실. 이 때만 해도 역전패라는 건 상상할 수 없는 분위기.
▲장고A: 2시간. 장고B: 1시간(초읽기 1분 1회) 속기: 10분(40초 초읽기 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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