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머드 김다영(오른쪽)이 데뷔 무대를 치르는 평택 브레인시티 리샤오시를 맞아 중반까지 고전했지만 역습 한방으로 판을 뒤집었다. 김다영은 "리그 입상은 4위가 최대 성적인 것 같다. 이번에는 더 높은 곳에 오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여자바둑리그 3라운드가 진행된 결과 보령 머드가 단독 선수에 올랐다.

28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3라운드 4경기에서 보령 머드가 평택 브레인시티에게 2대1로 승리했다.

이날 대국은 선두권 두 팀이 개막 3연승을 놓고 제대로 맞붙은 대결이었는데 보령머드는 이슬주가 스미레에게 선취점을 내줬지만 김다영과 김민서의 연속된 승전보로 시즌 3연승에 성공했다. 2승으로 선두권을 유지하던 평택 브레인시티와의 대결에서 이룬 승리로 단독 선두에 오르는 겹경사를 맞이했다.
 

▲리그에서만 다섯 번째의 만남이다.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 조승아(왼쪽)가 끝내기의 세밀함을 보여주면서 H2 DREAM 삼척 정유진에 리그 맞대결 전승을 이어갔다.

27일 열린 3라운드 3경기에서는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이 H2 DREAM 삼척에 2대1로 승리하며 창단 첫 승을 신고했다.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은 주장 조승아가 정유진에 승리, 부진했던 오정아가 삼척 주장 허서현을 격파하며 2승으로 팀 승리를 확정 지었다.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은 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창단 세 경기만에 나온 창단 첫 승리.

H2 DREAM 삼척은 3지명 김은선이 시즌 3승으로 제몫을 다하고 있지만 주장 허서현과 2지명 정유진의 부진이 계속되면서 패배했다.

▲여수세계섬박람회 조혜연(오른쪽)이 서울 부광약품 최서비의 거대한 대마를 잡아내면서 대승을 거두었다. 조혜연의 시즌 첫 승.

26일 열린 3라운드 2경기는 여수세계섬박람회가 서울 부광약품에 3대0 완봉승을 거두며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주장 김은지만이 승리했던 1, 2라운드와는 달리 조혜연과 김수진까지 힘을 보태며 시즌 첫 승을 맛보게 되었다. 반면 분위기 반전을 노렸던 서울 부광약품은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포항 포스코퓨처엠 박태희의 주먹을 잠재운 부안 붉은노을 오유진(오른쪽)의 진가가 드러난 경기였다. 부안 붉은노을 주장 오유진은 "개인적으로 개막 3연승은 오랜만이다. 팀의 연승과 함께해서 기쁘다"라는 소감과 함께 평택 브레인시티와 보령 머드를 경계할 팀으로 꼽았다.

25일 열린 3라운드 1경기에서는 부안 붉은노을이 포항 포스코퓨처엠을 2대1로 제압하며 3연승 질주를 했다.

부안 붉은노을은 주장 오유진과 2지명 박소율이 박태희와 김경은을 누르며 팀에 승점을 안겼다. 포항 포스코퓨처엠은 2라운드 승리의 주역이 패하며 시즌 전적이 1승2패가 되었다

8월 1일 이어지는 4라운드 1경기는 보령 머드(감독 김미리)와 부안 붉은노을(감독 김효정)의 대결이다.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는 8개 팀이 3판 다승제 14라운드 더블리그(총 56경기, 168대국)로 순위를 가리고, 상위 4개 팀이 스텝래더 방식으로 열릴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우승 팀을 결정한다.

우승상금은 5500만원, 준우승상금은 3500만원이며, 3위 2500만원, 4위 1500만원이다. 상금과 별도로 승자 130만원, 패자 40만원의 대국료를 준다. 생각시간은 시간누적방식으로 장고는 각자 40분에 매수 추가시간 20초를, 속기는 각자 10분에 매수 추가시간 20초를 준다. 여자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목∼일 저녁 8시부터 바둑TV에서 생방송한다.

▲리그에 첫 선을 보인 평택 브레인시티 용병 리샤오시.